아이돌[트와이스] 나연에 대한 고찰 (장문주의)

이번 고찰글의 주인공은 본투비 아이돌, 맏내 나연입니다
나연이는 아이돌이 갖춰야할 덕목을 정말 두루 갖춘 육각형 인재입니다 외모, 노래, 춤, 연기, 팬서비스, 밝은 에너지, 예능력 등등 대부분 분야에서 준수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요
jyp에서 걸그룹을 기획할 때 만약 연습생 중 20살의 나연이가 있다면 나연이는 일단 넣어두고 팀을 만들 겁니다
갖춘 능력치도 좋은데 심지어 큐티든 섹시든 청순이든 스포티든 어느 컨셉이든 적절하게 소화가능한 멤버인데다 프로의식도 높으니까요
하트쉐이커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고음도 결국 끝없는 연습으로 라이브가 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죠 (사실 애초에 목소리가 저음인 멤버인데 고음도 좋아 고음을 맡은 멤버..)
식스틴때도 항상 나연이가 있는 팀은 안정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이는 나연이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에이스로 활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트와이스에서도 굳이 센터를 뽑자면 나연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곡에서 고유나연으로 곡의 시작을 맡아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알리며 후렴의 킬링파트를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나연이가 아이돌, 특히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서 더 빛나는 이유는 팀 내 분위기와 케미를 이끄는 멤버이기 때문입니다
나연이는 팀 내 같은 에너자이저인 사나와 함께 항상 멤버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며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주도합니다 (동생들이 받아주진 않지만요ㅋㅋ)
그리고 트와이스는 데뷔 때부터 전원이 서로 말을 놓고 지내는데 이는 맏언니인 나연이가 적극적으로 괜찮다고 해줘야 가능한 일이었죠
쉴 때도 멤버와 같이 여행다니거나 나정슬로건 같이 케미의 스토리를 꾸준히 이어간다거나 하는 부분들도 정말 보기 좋죠

나연이는 엉뚱한 면이 많습니다 '하루만 다른 멤버로 살아볼 수 있다면 누구?' 라는 질문에 쯔위가 나연이로 살아보고 싶다며 저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죠
아육대에서 정리하는 담요 위에 드러눕거나, 동생들 모아놓고 합체하는 퍼포먼스 십 분 동안 연습해서 다른 걸그룹한테 보여준다거나, 대기 중에 갑자기 이상한 춤 단체로 연습시켜서 영상을 찍어 올린다거나, 본인 혼자서도 연습실에서 이상한 댄나 춤을 춘다거나..
이른바 도라이스를 이끄는 리더격으로 이상한 거, 망가지는 거를 즐깁니다 (물론 이제 생방송 중에 클렌징하거나 세수하면서 코 푸는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요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엉뚱함이 실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선을 굉장히 잘 지키는 편이며 스포를 즐겨하지만 대부분이 의도적으로 한 번 꼬은 스포들입니다 실수로 스포하지 않는 편이에요
데뷔 이래 많은 안티들의 견제를 받아온 트와이스 중에서도 나연이는 대표적인 타겟이었으나 어느 것이든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정신줄을 잡고있으며 항상 영리하게 행동해온 결과라 생각해요 (사적으로는 겁도 많고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등 손이 많이 가는 멤버지만 적어도 공적인 자리에서 실수하지 않는 편이죠)
또 정말 솔직한 멤버입니다 언제나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는 편이에요 모르는 사람이 있거나 방송 중이라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냅니다
첫 엠카 트리플크라운 하고서 펑펑 운 장면, 대상받고 자리로 돌아가 트로피안고 아기처럼 우는 장면, 홍백 인터뷰 자리에 놓인 귤을 먹고 싶다고 가져가 먹은 최초의 가수가 된 점 들은 이런 솔직함의 백미였죠

나연이는 많은 분야에서 덕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항상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편이라 엄청 티가 나죠
대표적으로 아기 덕후인데 아기를 안고 찍은 사진이 정말 많습니다 해외나가서도 외국인 아기들한테 열심히 인사해주고요 슈돌에 나오는 아기들도 엄청 좋아해 언급도 자주했어요 뮤뱅찍으러 왔다가 잠깐씩 만나면 엄청 좋아라 했죠
또 드라마 덕후이기도 해서 항상 원스들한테 추천받기도 하고 원스들한테 추천해주기도 하고요 (브이앱에서 나연이한테 대답듣기 제일 쉬운 질문이 '드라마 ㅇㅇ봤어요?' 나 '요즘 드라마 뭐 봐요?' 같은 거죠ㅋㅋ)
같은 연예인 덕후이기도 한데 오마이걸 덕후로서 오마이걸 신곡나오면 열심히 브이앱으로 홍보도 하곤 했어요
그리고 특히 아이유 덕후로 시상식에서 나연이가 수줍게 건낸 꽃이 몇 개월간 아이유 차에 놓여있기도 했고, 심지어 아이유가 본인 콘서트 게스트로 트와이스를 불러주기까지 해 정말 성공한 덕후가 되기도 했죠

나연이는 관찰력과 순발력이 정말 좋은 멤버입니다 이런 두 장점이 합쳐져서 야외무대에서 뒤로 떨어질 뻔한 모모를 구하기도 했죠
관찰력이 좋은데 연영과답게 표현력도 좋아서 멤버들을 정말 잘 따라합니다 표정, 행동, 말투 죄다 잘 따라합니다 (물론 대부분이 멤버들 놀리는 용도죠ㅋㅋㅋㅋ) 하도 멤버들을 잘 따라하다 보니 금손원스가 나연이가 따라하는 멤버들 파트를 모아서 나연이가 혼자 부른 트와이스 곡을 만들기도 했어요
무대에서도 긴장하거나 실수하더라도 가장 티 안나는 멤버가 나연인데요 이는 순발력이 좋아 아무렇지 않은 척 대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연이는 많이 긴장하는 편입니다 본인피셜로 항상 엄청 떨어요)
예능에서도 대부분 나연이에게 뭔가 요구하면 바로바로 튀어나와 실망시키지 않아요 (그래서 멤버들이 더 믿고 막 시키도 하죠ㅋㅋ) 브이앱을 혼자하더라도 오디오가 비지않게 정말 잘 하는 멤버고, 심지어 (아무말의 연속이었지만) 생방송 몰카도 잘 이끌어 나갑니다

팀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멤버를 뽑을 때 대부분이 지효를 뽑지만 다현이만은 나연이를 뽑곤 했는데요 저 또한 나연이가 뽑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엔 손이 많이 가는 언니지만 할 땐 하는 언니이며 보기보다 차분하고 책도 자주 읽고 생각이 깊은 면이 많으니까요
첫 1위나 첫 콘서트에서 소감때 지효가 너무 울컥해 언급을 못 한 주변사람들을 나연이가 하나하나 다 언급하면서 챙기기도 했죠
언제나 급할 때는 멤버들이 나연이부터 찾아요 (놀릴 때도 찾지만요ㅋㅋㅋㅋ) 뭘 하든 믿고 맏길 수 있는 나연이가 트와이스의 맏언니라서 너무 든든하다고 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