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필리핀 사는 아재입니다.

첫아이 출산하고 아내와 같이 커피숖을 갔드랬죠. 음료랑 주문하고 앉아 있는데 딱봐도 일본 남자 4명이 들어 오더군요. 가뜩이나 반일감정이 충만한시기인지라 본의 아니게 쳐다보게 됐습니다. 그쪽들도 절 보고 왠 조센징이 앉아서 꼬라 보는겨? 같은 눈빛으로 쳐다 보더군요. 아내에게 요즘 일본이랑 한국이 사이가 안좋아서 은근 신경쓰이네? 라고 말하자 절대 싸우거나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일본인들도 제가 껄끄러웠는지 그냥 뒷문으로 나갔습니다. 싱가폴에 사는 친구도 얼마전에 일본인 거래처 사람과 만났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요즘 사태에 대해서 묻더랍니다. 한국기업이랑 중국 기업들이 자기네 기술을 훔쳐간다며 거래 안하겠단 소리도 한답니다.
서로 다 껄끄럽긴 매한가진가 봅니다.
하여간 이국땅에 사는 재외국민 아재가 일기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