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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구례님

헛소리에는 대응 안하는것도 가장 좋겠지만 많은분들이 님의 논리에 동조하는것 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빠돌인데 그보다도 더 싫어하는 부류가 이유에 불문하고 무조건 까는 분들이죠.


"마! 니들 엔진으로 우리 위대한 미국인 갔다"
빡친 미국의 시민 단체
단체들이 미국의 의원들에게 탄원
미국 하원 의원들 "똑디 조사해 주소"
도로교통안전국 x 미국 검찰 크!로!쓰!
불난 차량과 결함 은폐 조사..
9개월 째.. 혐의 인정 되서 민사 치면

현기 대붕괴 예상.. 


또한 300만대 전수 조사... 그래서 늦는구나..
점점 커지고 있었네요 


이런글에 대해서 반박을 해볼까 합니다. 아 물론 저는 현대차 그룹 차량은 저나 부모님은 한번도 팔아준적이 없고 차팔이도 아닌것을 말씀드리네요. 뭐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지만요 ^^


현대차가 차량 결함으로 전소하는건을 미국 NHTSA가 조사하는건데 이유는 세타 II 엔진 리콜에도 1.6리터 감마 엔진에서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의심 된다는겁니다. 


사건은 신시네티 오하이오주에서 일어난건데 기아 쏘울 1.6리터 차량에서 불이나서 운전자가 사망한 케이스이고요 이 차량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그러니 NHTSA가 추가 조사하는거죠. 그리고 현대차 그룹에서는 이 감마 엔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고요. 


이후 어쩔수 없이 50만대 리콜을 하고 2012년에서 2016년까지 생산된 1.6리터 감마 엔진 탑재 기아 쏘울 38만대를 리콜하는 겁니다. 공식적으로 사망한 사람은 1명이고 다른건은 전부 재산 피해이죠.


USA 투데이 2월 28일 기사에 따르면 기아 쏘울의 화재는 촉매 장치의 과열로 인해 엔진의 과도한 연소가 일어나서 화재로 이어질수 있는 문제, 그리고 2015-2018년형 세도나(카니발)은 와이어링 문제로 인해 탑승객 알림 시스템 문제, 그리고 2011-2012년 기아 스포티지는 오일팬 누유의 문제로 리콜되면 12만대의 2011-2013년형 현대 투싼도 기아 스포티지와 같은 이유로 리콜됩니다. 


그리고 NHTSA의 조사는 현대차그룹이 문제를 언제 알았고 얼마나 빨리 대처했나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진거고요 리콜은 이미 다 완료된것으로 보이네요.


현대가 잘못한거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근데 현기가 망한다고요? 자꾸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것 그 이상으로는 안보이네요. 


현대보다 훨씬 심한짓을 한 기업들을 소개해드릴께요.


포드 핀토 혹시 아시나요? MY 1971-1980의 포드 핀토는 포드 모터 컴퍼니가 당시 밀려오는 수입차를 상대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차입니다. 9년 동안 317만대를 판매해서 나름 성공한 차라고 할수 있죠. 차량 서스펜션 튜닝은 별로였지만 핀토용으로 개발된 EAO 2.0 OHC 엔진이나 영국 생산 1.6 켄트와 독일산 2.8 콜론 V6등은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그것도 카엔드라이버지에서요.


근데 이 차량은 엄청난 결함을 가지고 있었죠. 바로 후방 추돌로 인한 화재입니다.


포드는 사실 이 문제를 알고 있었어요. 근데 원래는 미 법규가 전방 사고만 다루고 있었는데 1969년에 후방 추돌 기준도 새롭게 정합니다. 18개월 개발에 들어갔는 상황이지만 포드는 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근데 이 기준이 이동하는 벽에 시속 32 km/h으로 밖는 기준이었죠. 근데 NHTSA는 이 기준을 포드 핀토가 생산에 들어간 달에 새로 개정해서 시속 32 km/h으로 정지된 벽을 들이밖는 실험으로 기준을 변경합니다. 


귀찮고 길어지니 이 이상 자세히 다루지는 안겠지만 포드는 연료 탱크 배치를 디프랜셜 하우징과 범퍼 사이에 두었고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연료 탱크를 보강하는것 보다 사람이 죽어서 소송 걸리는게 더 이득이라고 직접 계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게 나중에 내부 문서로 유출이 되죠.


이것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포드는 150만대 리콜, 128.7 million USD. 1978년 이니까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05.6 million USD, 즉 한화로 5964억원을 배상하게 됩니다.


근데 포드가 망했나요? 이거 말고도 90년대 SUV의 전복 사고에 결함이 관여되었다는 의혹으로 포드와 파이어스톤 타이어와의 엄청난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도 포드는 미국는 물론 북미에서 1위, 미국 빅 3 메이커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죠. 아마 순이익에서는 도요타나 폭바 다음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적 관심있게 보았던 2009-2011 도요타 리콜 사태. 차량 급발진으로 인하여 2010년 기준 89명이나 사망했고 그로 인해 750만대를 리콜한 사건입니다. 도요타 급발진은 원인은 두개로 나누는데 매트의 설계 문제로 인한 가속 패달의 작동과 ETCS 전자식 스로톨의 결함으로 볼수가 있겠습니다. 도요타는 이 사건으로 사장인 도요다 아키오가 미 의회 청문회로 불려가기도 했고 1.6 billion USD 한화로 1.9조원을 배상했습니다. 근데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망했나요? 미국 시장에서 RAV4, 캠리, 코롤라는 5위와 8위 그리고 9위를 사이좋게 나누고 있네요. 타코마는 15위, 하이랜더는 18위이고요.


GM의 시동 스위치 결함도 유명하죠? 이 역시 124명이 사망했고 10년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결함을 은폐했습니다. 80만대가 리콜 대상이었고 이후 총 2900만대를 리콜합니다. 이 스위치가 돌아가는걸 막는 장치가 원인이었죠. GM은 900 million USD를 벌금으로 지불하는데 이는 1.06조원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있었죠? 폭바는 이것 때문에 1100만대를 리콜해야 했고 3.3조원의 징벌적 벌금을 미국 정부에서, 리콜 비용만 21.6조원, 거기에 민간 소송과 다른 국가의 소송까지 합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되죠.


근데 폭스바겐 그룹이 망했나요? 아직도 판매량 세계 2위이네요. 


현대가 망하면 그렇게 좋나요? 애초에 대한민국 완성차 공업에서 현대차 그룹이 유일한 대한민국 자본의 기업이 아닌가요?? 현대차가 망하면 울산은 미국 디트로이트가 될것은 뻔하고 주위의 수많은 하청 업체와 부품 업체들도 같이 망해서 GM 군산과는 비교 못할 정도로 큰 타격이 올것입니다. 뭐 쌍용차나 다른 업체가 해결해줄거라고요? 애초에 80% 국내 시장 점유율에 거의 대한민국 완성차 북미 수출의 100%에 가까운 현대차 그룹이 망하면 아주 좋겠습니다. 외국계 회사에 넘어가서 대우나 중국에 팔려서 쌍용 꼴나면 아주 좋겠어요^^


열차와 전차(탱크)를 생산하는 현대 로템도 망해서 팔려가는거는 덤이고요. 아마 금호타이어처럼 방산업인 로템 말고는 정말로 망한다면 중국에 팔려갈듯요. 


현대가 잘못하는거에 대한 비판은 옮으나 현대가 망해라고 고사 지내는거는 정말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뭐 님이 그걸 알면 그딴글이나 싸지르지는 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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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Xj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