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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교에서 폭행당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뒤에 있던 지인의 블랙박스이고 음성은 녹음이 안되었네요.
https://youtu.be/35oCEuL4IAo
7월 12일 오후7시50분경 지인과 함께 오토바이타고 3차선으로 용비교를 건너서 서울숲 방향으로 가고있었습니다.
동부간선로에서 나온 레인지로버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제 오토바이를 밀고 들어오길래 클락션을 눌러 위치를 알렸습니다. 그 후 재차 들어오길래 알면서도 무시하고 밀고 들어온다 생각하고, 밀려 넘어지기 싫어서 스내칭을 주어 내보내려 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밀고 들어와서 클락션을 5-6초 가량 길게 누른 후 가해다 차량은 제 뒤로 갔습니다. 그러고 상황이 끝난줄 알았는데 제 왼쪽차선으로 들어가서 저를 추월후 제 앞으로 끼어들어 급정거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밀고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보조석에 있던 사람이 개#끼야 깜빡이 킨거 안봤어?라며 제 턱과 입쪽을 움켜쥐고 세게 밀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이게 제가 잘못한거냐 나는 밀려서 넘어질뻔했다고 말하니 뭐라고?씨# 등등 욕설을 퍼부으며 반대쪽으로 돌아와서 오토바이내려 내려 씨#놈아 라며 턱과 입쪽을 움켜쥔채 세게 흔들며 제 오토바이 스탠드를 세웠습니다.
너무 겁먹고 무서운 나머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사과했고 몇차례 욕설을 퍼부은 뒤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지인이 옆에 와서 서길래 블랙박스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녹화중이고, 이미 112신고중이라고 해서 그대로 차량을 쫓아갔습니다. 급하게 유턴차선을 타고 돌길래 쫓아가서 갓길에 세웠더니 이쪽으로 와서 왜 왜 신고하게? 해봐 뭐 어쩔거야 라길래 신고했으니까 기다리세요 하고 서로 담배피면서 경찰을 기다렸습니다.
경찰 도착후 상황설명 후 사과를 들을 생각이 있냐길래 들어는 보겠다 하고 가해자와 얘기 해보니 주머니에 손꼽고선 본인이 욱하는 성질이 있고 회사에 안좋은 일이 있고 등등 사과를 빙자한 핑계만 대길래 다 들은 후 경찰에게 그냥 사건 진행해달라 했습니다.
그 후 폭행 가해자가 아닌 차량 운전자가 와서 얘기좀 하자길래 들어보니 깜빡이를 켜고 들어가는데 화가나서 그랬다, 자기도 오토바이한테 사고당한적 있어서 더 그런거같다. 라는 핑계를 대길래 깜빡이가 우선권이냐, 난 밀려 죽을뻔했다, 오토바에한테 당한적 있으면 더더욱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등등 얘기나누다가 갑자기 15만원정도 되보이는 지폐뭉치 내밀면서 기름값하라길래 안받는다하고 얘기 끝내고 지구대로 가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운전자와 가해자는 바쁘다해서 현장에서 진술서 작성후 돌아갔고 저와 지인은 지구대에서 진술서 작성 후 경찰서로 이동해 담당 형사님께도 qna식으로 진술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담당 형사님께는 차에서 내려서 폭행하는 장면2-30초 정도의 영상만 달라고 해서 그 부분만 보내드렸고 보복운전에 대해서도 처벌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뭐 한번에 일어난일이고 해서 같이 들어갈거다 라곤 말해주셨습니다.
당당하더니 경찰이 도착하자마자 바뀌는 우디르급 태세변환부터 사과하는 태도 등등 너무 열받아서 최고의 빅엿을 선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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