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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주식) 투매를 부르게 된 재료

원래 어제 써 놓았다가 미처 다쓰지 못해 올리지 못한 글을 좀 더 붙여서


써봅니다.


그러므로 그저께 기준이라 시간차가 있음을 양해해주세요.




1. 두번째 투매


개투들의 투심을 단기로 흔드는 재료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FED의 금리인하 철회

2. 한국 GDP 전망 예상치 하락

3. 일본 무역보복

​​

이 세가지 중에 1번과 2번은 7월 들어서 한국증시가 예상보다 큰 조정에 들어가게 된 재료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실질적으로 증시의 펀더멘틀에 가장 밀접한 것은.. 한국 GDP 예상치 대폭 하락이겠죠.

올 하반기도 상반기보다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어렴풋이 짐작을 하는 것이지만..

전망치가 계속 하락 수정으로 나오는 것은 우려를 살만하죠.

거기에 일본 무역보복까지 양념이 쳐진다면.. 현실성 없다고 생각한 1번인 금리인하 철회까지

공포로 작용합니다.

실제 증시 펀더멘틀에 직접적인 영향은 GDP 예상치 하락 뿐이지만.. 1번과 3번이 상상력을 더하게 하고

공포감을 불러오는 것이죠.

그 것을 잘 보여준게 어제장이고.. 수치적 분석으로는 오전장부터 올라야 했으나

10시 즈음 3번인 일본 무역보복이라는 양념이 더해지니까.. 투심이 무너져 중소형 개별주들이 내려앉은 원인이 되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상 세코 히로시게가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수출규제, 협의 대상이 아니므로 철회는 없다" 라고 발표한 것이

주가를 크게 반응한 원인으로 지목이 되는데... 사실 히로시게의 발언은 5일전에도 똑같이 했으므로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민감하게 반응을 한 이유는..

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측의 수출규제 철회와 양국 간 성의있는 협의를 촉구한 발언에 대한 해답이었죠.

언론들은 촉구라고 표현했지만.. 뜯어보면 막장으로 가게 되지 않길 바란다는 반협박에 가까운 발언이었고

일본은 전면전으로 가도 개의치 않겠다라는 답변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패시브로 묶인 지수 상위주들은 잘 버텼으나..  바이오를 비롯한 내수주들 중 소형주들은 재투매에 가까운 매도가 나온 원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들의 투심 악화이죠.

(실질적인 투매는 사실 어제가 아닌 그저께 하락장에 나왔음)


일본은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목적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모두 잘아는 참의원선거 개헌선 돌파이고.

두번째는 하반기 소비세 인상입니다.


일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금융정책이 결정되면 재정정책이 집행되는 것이고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저번 처럼 다시 소비세 인상이 되게 되면 지지율이 다시 꼰두박질 칠 것이므로.. 하락분의 버퍼를 위해서라도 그전에 확실하게 끌어올려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죠.

그러므로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무역규제 움직임이 사그라 들기는 힘들 것이므로 가장 효과가 확실한 한국 때리기는 여전히 진행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무리수로 보일 정도로 아베의 트럼프 따라하기의 내면에는 그만큼 급하다는 반증이고.. 참의원 과반은 획득해도 개헌선의 돌파는 미지수로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말인즉슨 개헌선 돌파가 확실하다고 장담하지 못한다면 선거 이후의 후폭풍도 생각해놔야 하므로 언론에서 말한 새로운 규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즉, 선거까지는 상호간에 자극만 할 수 있는 말싸움으로 끝날 공산이 크죠.


아베정부 입장에서는 과거 센카쿠 열도 분쟁 때처럼.. 일본 공장 때려부수고 지나가는 일본차 때려부수는 광기스런 중국인의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는 부글부글 끓어 올라도 침착한 국민들의 대처가 아베에게 주는 최선의 한방이라고 봅니다.






2. 원유가의 상승을 부추키는 지정학적 긴장



뭐.. 여기 불패너들이나 언론들이나 일본과의 무역갈등을 두고 왜 트럼프가 안나서냐라고 설왕설레가 많은데..


트럼프는 장사꾼이고 한국이나 일본이나 자기가 짠 판에서 움직이는 말일 뿐이므로 왠만해서는 개입할 일이 없습니다.


일본 재무장은 당장 트럼프가 바라는 일이고 이 것또한 한국과 공유된 일 입니다. 다만 일본이 무역규제카드라는 것으로 옆구리 치고 나오는 것을 몰랐을 뿐이죠.


트럼프가 일본의 재무장을 바라는 이유는 이전에 썻었던 게시물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고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1907020032949362&select=&query=&user=vermilian&site=donga.com&reply=&source=&sig=hgjTGg2Ai3HRKfX@h-j9Sl-gihlq




아마 제가 쓴 게시물 내용을 보고 


말도 안되는 상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금일 나온 기사로 보면..  우리까지 참여를 원한다는 것이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oid=052&aid=0001317837&sid1=293




긴장감이 조금씩 고조되므로 원유는 달러약세와 맞물려 점진적인 상승은 피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원유가 오름세를 유지해도 경기활항으로 인한 수요증가가 아니므로 우리시장이 득볼일은 없고..


여전히 셰일오일의 단가벽으로 인해 원유의 큰 상승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박스권 상단으로의 등락 정도로 이해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트럼프가 벌이는 일은 경찰국가,패권국가로의 굴기와는 배치되는 일이 많아서 의도를 종잡을 수 없기는 합니다만..


경찰국가,패권국가로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자국이익 우선주의로 해석하면 아다리가 맞게 떨어지는 데...


다음에 한번 써 보겠습니다.





2. 바이오/의약품의 폭락


하락 또한 하락하고자는 명분이 필요할 뿐이고.. 재료들을 모아 놓고 가격을 떨어 뜨리면.. 그 것 때문에 하락하는 구나 생각하고.. 공포에 젖게 되죠.

즉 재료를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고.. 가격을 보고 공포를 느끼는 것이고.. 가격과 재료가 갖춰줘 있으면 그에 대한 상상력으로 하락을 더 가속화 시키게 하죠.

증시의 참여한 개인들 누구도 가격 시세와 차트라는 것을 빼버리면 재료의 범위와 파급력을 알지 못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바이오의 폭락이  미증시 헬스케어의 하락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미증시의 헬스케어는 우리증시 헬스케어와 다르게 하락추세가 잡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여전히 튼실한편이나 우리증시의 바이오,의약품 등의 섹터는 2018년도 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바이오 , 게임 , 엔터 기타등등 일전에 피해야 할만한 주식섹터들을 나열하여 공통점을 찾아보면...

현 정부가 싫어하고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수익을 얻는 구조가 비슷하여 고 Per를 형성한 주식이라는 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신약 성공으로 대박난다거나  , 출시 게임이 대히트를 친다던가  , 런칭한 걸그룹,보이그룹등이 해외에서 잭팟을 터트리는 등  

얻어걸리기만 한다면 한방에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섹터들이죠.

하지만 개나소나 도전한다고 다 대박을 터트리는 것도 아니고 바이오든 엔터든 게임이든 대박을 노릴 수록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바이오의 경우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므로  자본 집약이 절대적이고 대규모 차입자본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차입된 자본을 생각하면 저금리 시대가 바이오섹터의 확장에 유리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기로 넘어가면 매우 불리해지죠.

바이오/헬스케어는 금리하락기인 2012년부터 조금씩 바닥 다지며 오르고  저금리 기조에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던 2015년을 기점으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본격적인 상승을 합니다.

거의 부동산의 가격상승과 괘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다가 미국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던 2016년 하반기에 크게 하락을 한 후 2017년 한 해 동안 다시 2차 상승을 하죠.

금리인상기로 들어갔는데도 상승을 한 것은 반도체가 견인한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기대감을 나눠 가진 거였고

2018년 고점을 만들고 하락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같은 흐름을 가지고 하락을 합니다.

문제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고점대비 코스피보다 언더퍼폼의 폭이 크다는 것이죠. ( 코스피로 환산하면 주가지수 1700 수준임...)


이 현상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침체와 상관없는 한탕주의가 결합하여 잔치를 벌린 판이 점차 종말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2차 금리인하기를 맞아 증시의 판이 바뀌었다는 것을 점차 알수가 있는데..


지수와 밀접한 코스피 상위주들의 종목들이 작년 11월에 가장 깊은 고점을 찍고 올라가는 동안..


바이오/헬스케어(의약) 섹터는 작년 11월 보다 더 깊은 지점으로 달려가고 있는 현상이 반증해 줍니다.


미국,유로,일본 등이 윤전기를 돌릴 때.. 그네 정부 또한 자칭 초이노믹스로 대변되는 강력한 경기부양과 더불어 유동성을 공급이


바이오, 내수주, 중소형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면 2018년을 기점으로 그 상승분을 다 토해내고 있었고..


이번주가 토해내는 마지막 피날레를 찍은 거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 많아도 미국의 금리인하는 무조건 실행 될 것이고... 한국은행도 곧 금리인하를 실행 할 것이므로..


금리인하를 취소할 지도 모른다라는 실현희박한 재표까지 개투들의 공포로 다가와 투매를 일으켰다면...


이제 바이오의 폭락 또한 일단락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다만 증시의 판이 바뀌었다고 가정하에 


지수가 다시 상승한다면 현재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섹터로 쏠림이 가속화 될 것이나 지수를 견인하는 것이 앞서 말한 바이오를 비롯한 내수, 중소형주들은 아닐테니


바이오 또한 다시 반등을 하더라도 과거의 영광을 짧은 시간내에 다시 재현할 가능성은 떨어지기 마련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개별주들을 살펴봐서 작년 11월 저점 보다 현재의 저점이 더 낮은 주식이라면 향 후의 흐름에 꽤 불리하다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아마 경기민감 시총상위 수출대형주 같은 경우는 11월 저점보다 지금의 저점이 훨씬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고... 이 갭이 크면 큰 개별주 일수록 향 후의 시장을 선도하는 주식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11월 저점보다 지금 조정장의 저점이 낮은 경우는 그 반대가 될 것이고.. 그 갭이 클수록 향 후의 흐름에 암울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마 이글을 보는 불패너들 포트폴리오의 상당수의 개별주들은 후자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당장 주가지수가 반등해서 올라도 크게 체감이 안될 가능성이 크죠.








댓글
  • 오댕유댕 2019/07/12 03:02

    잘 보고갑니다여

    (6P3E5J)

  • 고양이님 2019/07/12 03:02

    좋은 분석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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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2019/07/12 03:06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 종목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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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맹 2019/07/12 03:19

    오늘도 구독 버튼 찾았네요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배당 목적으로 삼선화재우에 투자 하는 건 어떤가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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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트라 2019/07/12 06:54

    잘읽고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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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네 2019/07/12 07:05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지난 두번의 글에서 adr을 언급 하셨는데 제가 보는 거랑 수치가 약간 차이가 나네요
    처음엔 adr이 30이하로 내려 와야 된다 하셨는데 이건 일중 수치를 말씀 하신건지 그리고 그제 글에서 70이하로 떨어 졌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는 hts에서는 70초반까지 밀렸던데 혹 가공 한 수치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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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짝의신 2019/07/12 09:41

    좀~~~// 지수관련주들 빼고는 개별주는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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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짝의신 2019/07/12 09:44

    글맹// 개별주는 잘 몰라서 뭐라 말하기가 힘듭니다.
    다만 우선주들 상당수는 유통수가 적어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시세차익 목적으로 매수하기는 리스크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물론 배당우선이라고 한다면 문제 없습니다만 보험섹터의 펀더멘틀을 잘 따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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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짝의신 2019/07/12 10:01

    하츠네//
    ADR 일중수치가 맞고요..5% 대까지 내려와서 30%정도에 마감했으니 저의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리고 hts마다 달라서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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