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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장모님 상 치르고 왔습니다. (감귤이 사진 몇장)

 


뇌출혈로 쓰러지신뒤에 의식없이 100일의 시간이 흘렀고


금요일 아침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장례식장을 다녀보기만 했지 상주가 된건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네요..


3일동안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간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고 힘들어도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듯


어찌저찌 무사히 장례를 치루었고 녹초가 된 몸으로 어제 집에 와서


오늘 또 새벽에 가게문을 열었는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네요




둘째날 마눌이 조심스럽게 오빠쪽에 운구 들어줄 사람이 없는것 같다고 (1남1녀)


저한테 부탁하길래


제 친구들에게 부탁해봤더니 흔쾌히 제친구들이 운구를 맡아줬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처오빠도 울고 마눌도 울고...


저도 친구들에게 절을 하고싶을 정도로 고마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친구들이 운구 해주고 집에 간다고 인사하는 자리에서 저도 울뻔했네요..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매일 새벽에 가게문을 열어야 한다는 핑계로(사실이긴 하지만)


그간 친구들일에 적극적인 도움도 주지 못했었는데..


너무 고마워서 따로 봉투로 좀 챙겨주고 애들 먹이라고 치킨 기프트콘도 하나씩 보내줬습니다.


고맙다 친구들아 ㅜㅠ




금요일날 갑자기 연락 받은거라


기른지 일주일된 아기고양이를 맡길곳도 없고 데려갈수도 없어서


사료 잔뜩 부어주고 급수대에 물 꽉 채워놓고 어쩔수 없이 2박3일 방치하게 됐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도 계속 걱정이 되서 끝나자마자 장인어른이 저녁먹고 가라시는거


집에 급한일이 있다고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사료가 부족하진 않았을지.. 여기저기 똥칠해놓거나 사고치진 않았는지 걱정이 많았는데


사료도 적당했던것 같고.. 똥오줌도 실수없이 화장실에 다해놓고 깔끔하게 덮어놨네요..


길고양이에서 우리집에 온지 1주일만에 또 버려졌다는 생각을 했는지.. 무섭고 외로웠는지.. 


저를 보자마자 야옹야옹 비벼대는데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팠습니다.



















댓글
  • 황머인 2019/07/08 11:19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 가셨을거에요. 저도 지난주에 조부상 치렀어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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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무늬피존 2019/07/08 11: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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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노노 2019/07/08 11:20

    [리플수정]정말 많은일을 하셨군요.. 수고많으셨어요 처가쪽에서 정말 두고두고 고마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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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스틴에넹 2019/07/08 11:2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 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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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레또 2019/07/08 11:22

    큰 일 치르셨군요...고생 하셨어요.
    지나고 나면 또 그만큼 마음이 깊어지는거 같습니다.
    장모님 편안해 지셨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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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본 2019/07/08 11: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고생 하셨네요..
    감귤이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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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운보초 2019/07/08 11: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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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미유비단 2019/07/08 11:24

    큰일 치루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글만 읽어도 저도그 기분 왠지알것같네요
    감귤이 사진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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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2019/07/08 11:25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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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우리 2019/07/08 11:48

    뇌출혈로 100일이면 오래 병상에 계셨네요... 제 사촌동생은 뇌출혈로 일주일간 의식 없다가
    하늘나라고 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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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카카오 2019/07/08 12:0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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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요바돌 2019/07/08 12: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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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드라입 2019/07/08 12:2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친구들 두셨네요.
    고양이도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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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보살 2019/07/08 12:44

    운구하면 목욕비조로 봉투 챙겨줘야 합니다.
    나중에 술도 사고 고맙다고 해야죠..
    글쓴이는 인생 잘 사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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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2019/07/08 12:58

    장모님에게는 별로 애틋한 마음이 없으셨나보내여.. 장모님에 대해 슬프거나 돌아가셔서 힘들다거나 하는 내용은 전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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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아네 2019/07/08 13:03

    추억// 흠.....그 애틋함을 여기 다 쓰진 않겠죠?
    다른사람들은 그럭저럭 느끼고있는데 못느끼시겠다면,
    본인의 공감능력 의심해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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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이동 2019/07/08 13:05

    추억// 사람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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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렁이 2019/07/08 13: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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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렁이 2019/07/08 13:06

    추억//가슴이 아프고 슬프니 처가집 일을 내서서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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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옷 2019/07/08 13:0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정말정말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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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seAbreu 2019/07/08 14:43

    무슨 심리학자인가 진짜 얼척이 없는 댓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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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大路 2019/07/08 15:17

    장모님이 어머님이죠.
    좋은 친구분들을 두신 걸 보니 좋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빙모상에 흔쾌히 운구를 도와줄 친구들 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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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잡~ 2019/07/08 16: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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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멋대로 2019/07/08 16: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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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성근 2019/07/08 16: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 새 고양이가 많이 컸네요,
    감귤이와 불펜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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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hs 2019/07/08 16:52

    추억/여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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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불페녀 2019/07/08 16:5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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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갸빠 2019/07/08 16:55

    [리플수정]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편 부인 모두 마음이 따뜻하신것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주변에 좋은 분도 많으신가봐요
    감귤이 넘 이쁘게 크고 있네요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참 저희냥이들은 방울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혹시 싫어하지는 않은지 목을 자주 긁지 않는지 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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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엘지 2019/07/08 17:01

    여초냄새나는 댓글하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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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9/07/08 17:02

    장모님 고통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댓글에 예의없는 두 명은 언젠간 口業을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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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엘지 2019/07/08 17:05

    베레타// 그럼 일베와 여초같은 댓글이라고 하겠습니다 더이상 댓글 늘리는건 글쓴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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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카페 2019/07/08 17:21

    두달전에 아부지 보내드렸네요....
    잘 추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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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유십일홍 2019/07/08 18:08

    추억// 왜이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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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goyang 2019/07/08 18:13

    고생하셨어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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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관 2019/07/08 18:1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도 잘 추스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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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지효 2019/07/08 18:19

    고생하셨습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르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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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란씨사과 2019/07/08 18: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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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우트 2019/07/08 18: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귤이에게 많이 말로 소리내 말해주세요.
    너는 우리 가족이고 나랑 끝까지 간다.
    말해주는 걸 뭘 알겠나 하겠지만, 같이 살다 보면 느껴집니다.
    소리내 말해주면 압니다.
    사람과 같아요, 말 안 하는데 어떻게 알어? 냥이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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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김재규 2019/07/08 18:37

    고생많으셨습니다
    부인께 위로가 필요하시겠습니다
    참고로 강아지와달리 고양이는
    2마리이상 키울경우 장점이 훨신 많아집니다.
    특히 어미와 애착형성이 결핍된 새.끼일경우
    분리불안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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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김재규 2019/07/08 18:38

    2마리일경우 유산소운동 유지되고
    스트레스 호르몬관리
    병원비도 크게 아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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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의그녀 2019/07/08 18:44

    어르신 명복을 빕니다. 좋은 친구들 두신것도 님께서 하기 나름이죠. 고생하셨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앞으로 어머님 떠나보낸 와이프분과 기특한 감귤이와 함께 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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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19/07/08 18:48

    큰일 치루셨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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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07/08 18:56

    부인이 정말 결혼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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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TU엘지 2019/07/08 18:5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일 치루셨네요. 좋은 친구들을 두신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간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하니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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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글쎄 2019/07/08 19: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친구분들 덕분에
    큰일 치루시는데
    조금은 위로가 되었겠군요
    마음 추스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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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5707 2019/07/08 20: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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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포아미 2019/07/08 20:56

    암만 봐도 우리 고냥이랑 너무 닮았어요... 쌍둥이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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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박정태 2019/07/08 22:13

    아내분 많이 힘드실텐데 위로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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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ust 2019/07/08 22: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좋은 친구 분들을 두셨네요 부럽...
    그리고 고양이도 부럽ㅠㅠ 엄청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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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자유 2019/07/08 22:5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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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V2 2019/07/08 23:1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감귤이는 우리집 녀석 막 냥줍했을때랑 너무 똑같이 생겼네요 감귤이가 더 잘생겼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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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aud 2019/07/08 23:1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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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둠둠훔훔 2019/07/08 23: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모님 편히 잠드셨길.. 근데 고양이 방울 달아줘도 괜찮나요? 오지랖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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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이냥 2019/07/08 23:29

    딴얘긴데.당연히 방울에 소리는 안나겠지요.?ㅎㅎ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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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호 2019/07/08 23: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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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동일 2019/07/09 00: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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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름 2019/07/09 03:57

    추억// 이런글에 꼭 그렇게 댓글을 달아야하는지
    구구절절 얘기해야만 하는건가
    저정도면 진짜 잘하고오신건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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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가 2019/07/09 04: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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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ds 2019/07/09 05:37

    냥이 엄청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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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살치터 2019/07/09 08:4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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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프리카 2019/07/09 09:07

    추억// 이정도면 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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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아저씨 2019/07/09 09: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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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09 09:36

    장모님 좋은 곳 가셨을 겁니다
    감율이는 되게 순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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