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gf1으로 사진을 찍고 액정으로 사진을 확인하면, 사진 진짜 못찍는다는 생각이 팍팍 들면서
역시 오래된 기종의 한계인가 카메라 탓도 해보다가 사진찍는 내내 뭔가 하여튼 굉장히 기분이 우울했어요.
더군다나 오늘 날씨도 더웠는데.. 카메라 괜히 샀나 싶기도 하고;;
마치 2004년 디카 입문해서 올림푸스 카메디아 300백만 화소 짜리 컴팩트 디카로 아웃포커싱 따라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컴팩트 디카의 광학적 한계로 아웃포커싱 화질을 엄두도 못낸다는 팩트를 접하고 좌절했던 그런 느낌이 막 들었습니다.
요약하면 사진찍고 액정 보면 화질이 왜이래? 였습니다. (시체색감이에요)
그랬다가 컴퓨터로 옮겨서 보면 "오~~?" 하면서 감탄합니다.
사진을 잘찍어서가 아니라 노출오버나 시체색감이어서 망했다고 생각했던 사진들이 제대로 되어 있어서요.
한마디로 액정이 너무 구려요.
실내에서는 그냥 저냥 볼만한데 해가 쨍쨍한 한낮 야외에서는 액정으로 정확한 색감, 노출 확인이 잘 안됩니다.
앞으로 gf1 액정은 구도확인용으만..
그리고 액정으로 사진 확인하고 좌절하긴 아직 이르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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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액정이 너무 좋아도~ 컴으로 이동하고 실망하죠 ㅎ
그래도 후자가 좋아요. 일단 사진찍을때만이라도 우쭐(?) 해지니까요 ㅎ
gf2는 그 액정에서 보던 시체색이 컴퓨터로 봐도 나온답니다 ㅋㅋㅋ 후속기인데 디폴트 화벨을 전혀 다르게 창백하게 잡아놔서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제가 알기론 gf2, 3이 옆그레이드 또는 다운그레이드라고 하던데 gf1의 진정한 후속은 gx라고 본것 같아요. 암튼 gf1은 액정은 구리지만 컴퓨터로 보면 생각보다 괜찮아서 좋네요
이 색감이 참 좋아서 파나에 입문 했지요. 아마도 쭉 파나로 갈 것 같습니다.
GF1은 노이즈도 적어요. 그 기억으로 GX8 샀다가 노이즈에 놀라고, 결국 소니로 기변했습니다.
GF1은 지금도 사용하는 명기에요.
후속버전 디스플레이는 구리 말고 남양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