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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끊은지 7일째

살이 빠졌다. 4.4kg이나.
피부도 좋아졌다.  
원래 얼굴 피부는 괜찮은 편이라 잘 몰랐는데 목이나 팔 다리 피부가 정말 부드러워졌다.
남들의 후기와는 다르게 성격도 딱히 예민해지지 않았다.
다만 생각의 공백마다 계속 찾아온다.
살짝 따뜻하게 데운 크로아상과 후추를 살살 뿌린 라면, 바삭바삭한 김치전, 칼칼하게 국물을 낸 수제비와  쫀득쫀득한 떡볶이.
치즈와 페퍼로니의 조화가 환상적인 페퍼로니 피자,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동네 맛집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크림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인 마늘빵.
얼큰한 맛이 일품인 매운 칼국수와 종종 들리던 시장의 잔치국수, 줄을 한참 기다려야지만 먹을 수 있는 닭강정 집의 양념 닭강정.
정말 왜 다 아는 맛인데 나는 이 음식들이 이렇게도 그리울까.
요새는 그냥 조리되지 않은 밀가루 반죽도 떼어먹고 싶다ㅋㅋㅋㅋ큐ㅠㅜㅠ
고기는 끊어도 밀가루는 못끊는단 말 참트루인듯..
그렇다고 내가 고기를 끊는단건 아니고.
   
결국 쓰다가 결심했다.
방금 막.
난 밀가루 못끊음ㅋㅋㅋㅋㅋㅋ
그냥 운동을 더 해야겠다 (빵긋) 
 

댓글
  • binifani 2017/02/12 17:29

    전이나 튀김류 쌀가루이용해서 할수 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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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l존짠돌이 2017/02/12 17:30

    딱 한달반 끊어봤는데, 다이어트 병행중이라 그런지 꽤나 예민했던 기억이있네요.
    (평소에 못느꼈다가, 누가 건드니깐 과민반응하게 되는거 보고 알음)
    같이 화이팅 합니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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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루아빠 2017/02/12 17:44

    뭐를 먹든 과하게 먹지 않고 즐겁게 운동하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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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2017/02/12 18:08

    아는 맛이니까 더 그립더라고요ㅋㅋㅋ.. 저는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드문드문 먹고 있어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적게 먹으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행복하게 다이어트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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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큼털 2017/02/12 18:17

    저도 곧 밀가루 끊으려는데.. 걱정되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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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햇 2017/02/12 21:42

    전 도저히 모끊겠더라고여
    밀가루 한달 끊었는데
    살보다 머리가 더많이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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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엔자 2017/02/12 21:46

    밀가루 중독 치료약같은거좀...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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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박엔된장 2017/02/12 21:51

    전 밀가루 끊어도 살 별로 안빠졌어요... 끊은지 한달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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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2/12 21:55

    면때문에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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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중낭만 2017/02/12 22:05

    다 아는 맛이니까 더 힘든거죠. 그게 맛있는지 아니까요.....
    저도 밀덕이라 밀가루 끊어보려고 했다가 3,5일만에 지지치고 그냥 먹고 싶은거 먹고 즐기면서 살자고 맘 바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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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뇌벌레 2017/02/12 22:20

    빵은 안먹고 버틸만 한데, 진짜 면이 안먹기가 힘든듯요ㅠ_ ㅠ 만두도 밀가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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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아제 2017/02/12 22:42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줄이세요. 흰 쌀은 현미나 잡곡, 흰 밀가루는 통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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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verGiveUP 2017/02/12 23:10

    단순 탄수화물 별로 안좋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며 높은 혈당치를 유발시키고 그로인한 인슐린 과다분비으로 오는 저혈당 증세 그러면 몸에서는 저혈당인줄 알고 다시 당이 필요해서 당 들어있는 음식이 땡기는 악순환 게다가  인슐린은 혈당 조절 할꺼라고 넘치는 당은 지방으로 바꿔버리니 살이 찔 수 밖에요. 물론 정제된 밀가루, 설탕, 엑상과당 등은 끊을 수는 없습니다. 가공식품 역사는 100년 가량 되었고 인체는 그전의 음식 섭취에 알맞게끔 설계되어 있는데 그때는 워낙 풍요롭지 못해서 포도당, 지방 이런거 혀에서 맛있게끔 해놓은 겁니다. 문제는 현대에 와서 각종 영양소가 풍요로워 졌는데 몸에서 받쳐주지 않는다는게 문제지요. 그래서 선진국들은 최대한 원래의 그대로인 복합탄수화물 형태로 섭취할려고 통밀이나  높은 카카오버터함량의 초콜릿, 아마인유 등을 선호하는 거구요. 실천하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배고플때까지 물만 드시다가 배고파 지면 그때 현미밥이나 통물빵, 뮤즐리, 과일로 배를 채워 보세요. 나름 맛있습니다. 근대 배고픈데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으시면 악순환 다시 빠지시는 거고 이걸 집에서는 최소한으로 실천하는 겁니다. 밖에서 까지 실천하는건 무리라서.. 어쨌든 단순탄수화물이 복합탄수화물보다 인체에 무리를 주고 정상적인 대사에 방해해서 생기는 거라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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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사람 2017/02/13 03:48

    정 못버티겠다 하시면 통밀이나 쌀로 만든 제품 찾아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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