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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 남매관계 이야기 보다보니 생각난건데 우리누님

나랑 한살차이
 
내가 라면 끓이면 한입만 시전하곤 맛있는 녀석들 한입을 시전했었음
그래서 미리 두개를 끓이면 안처먹음
상대방 모자라게 먹게만들어서 빡치게 만드는게 목적이었던것이 분명함
 
잘려고 방에 들어가면
누나가 계속 나를 부름
올때까지 부름 ㅂㄷㅂㄷ
가면 불꺼달라 함
그땐 형광등을 가운데줄로 땡겨서 끌 수 있었는데
내가 그걸 길게 누워서도 당길 수 있게 만들었더니 걸리적 거린다고 잘라버림
나라는 훌륭하고 편리한 리모컨을 놔두고 자신은 그런 불편함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거였음
 
생선구이 먹을때 뼈를 잘 발라놓고 먹을려고치면
그걸 잽싸게 집어갔음 ㅂㄷㅂㄷ
 
여름철 내 사각트렁크팬티를 반바지처럼 입고다님 ㅂㄷㅂㄷ
 
슈퍼갈려고 나갈려고치면
어떻게 눈치챘는지 잽싸게 와서는 천원주고는 이것저것 사오라고 심부름시킴
 
맥주사와서 샤워한뒤에 먹을려고 냉장고에 넣어 놓은걸
샤워후 나오면 어느새 처먹고 있었음 내 과자랑
 
오이마사지 해달라고해서 오이를 열심히 얇게 썰어다가 얼굴위에 놓아주면
썰어서 올리는 속도보다 처먹는 속도가 더 빨랐음
 
세수하고 있는데 들어와선 방구끼곤 밖에 나가서 문잡고 버티면서 문안열어주고 버팀
밥먹을 때마다 방구껴댔음
 
밥위에 달걀프라이 해먹을려고 두개 구워놓으면 젓가락 들고와선 프라이만 쓱 집어먹고 도망갔음
 
엄마가 도시락 누나꺼 내꺼 준비해 놓으면 누나가 반찬만 두개들고갔음
난 맨밥만 두개들고가고 ㅂㄷㅂㄷ
 
 
 
뭐 그래도 서로 나이먹어가니
이젠 가족모임에서 한잔하면서 웃을거리임
 
댓글
  • 혼술들어간다 2019/06/30 12:50

    음 혹시 누님께잘못하신게 많으신가봐요?
    가령 저같은사람을 소개시켜줬다던가 ㅋㅋㅋ

    (oyOwZU)

  • doggy 2019/06/30 14:20

    동생은 괴롭히고 까야 제맛^^ 왜? 평소에 겁~~~~~나 얄밉고 개밉상으로 행동하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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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소맥 2019/06/30 14:31

    읽다보니 내가 글을 올렸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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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치파괴자 2019/06/30 15:54

    당한게 너무 많으시네요. 이제 복수할 시간입니다.
    저를 소개해 주세요. 고백으로 아주 혼쭐 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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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턍기 2019/06/30 16:22

    이제 내가 매형이라고 처남 처남하면서 댓글이 올라올때가 된거 같은데..... 안그래 처남?

    (oyOwZU)

  • 들어가라 2019/06/30 16:51

    나는 형이랑 안 친해서 서로 아무것도 안 건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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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9/06/30 17:40

    연년생 누나입니다 전 제 동생세끼한테 매달40만원 씩 용돈 줍니다
    제 동생은 그런 저를 고릴라라고 합니다 찌발세끼애요 남동생세끼 키워봐야 소용없다능

    (oyOwZU)

  • 고양이빵 2019/06/30 18:23

    누나 결혼할때되면 그 썰들이 좋은 무기가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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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 2019/06/30 20:31

    누님 : 그치만...

    (oyOwZU)

  • 중년직딩남 2019/06/30 21:29

    왜 맞았는진 모르지만
    누나한테 분유깡통으로 얼굴을 처맞은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어릴때
    저보다 두살위에요
    하도 오래전 일이라 이유는 기억 안나고
    맞았었다는 사실만 머리속에 남음

    (oyOwZU)

  • 별일없이산다 2019/07/01 22:04

    30년이 지나도 치고 받고 사소한 걸로도 싸우는
    그리고 근래엔 1년쨰 말도 안하고 지내는 남매로썬 부럽기도하다

    (oyOwZU)

  • 범고래Oo。 2019/07/01 22:12

    누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24,24,24,24,24,24,24....이랬더니 못알아듣더군요
    어무이가 옆에서 보시더니 허리사이즈 말하는갑다 하시더라구요
    그소릴듣더니 누나가 기분이 좋은지 씨익~^^웃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해줬죠
    "누나 너무 좋아하지마 허벅지 싸이즈말한거야^^" <- 웃어주는게 힛포인트
    그랬더니 웃는 얼굴에서 살기돋힌 무표정으로 돌아오는데 0.2초가 걸리고 저에게 발차기가 날아오는데 0.3초가 걸리더군요
    총 0.5초의 긴박한 상황
    전 그 짧은 찰나에 양팔로 가드를 했으나 제 예상과는 다른 발차기가 날아들더군요
    누나가 합기도를 다녔던지라 발자닥이 ㅡ형태로 날아올줄알고 양팔로 ㅣㅣ이런 가드를 했는데
    이게 왠걸? 누나의 발차기는 양아치 발차기인 ㅣ이런 형태의 발차기를 날리는게 아니겠음....
    전 양팔도 보호하고싶어서 비단이불을 덫붙여 가드를 헀지만 그게 더 나쁜결과를 초래할줄이야...
    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기절을했더럤죠... 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털썩
    눈떠보니 하얀천정이 보이더군요
    전 드디어 천국에 온줄알았습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천정의 무늬와 주변의 시끌벅적함과 특유의 냄새가 병원 응급실임을 인지시켜주었고 옆에서 들려오는 검은 목소리가...
    "동생아 종종부탁한다^^"
    미친...
    저 발차기 한방에 갈비뼈 3개가부러지고 1개가 금이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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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이2 2019/07/01 23:51

    이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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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르고스 2019/07/02 00:03

    처...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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