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포럼에 뻘글 하나 써 봅니다.
내년 귀농을 앞두고 농사 지을 땅 구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 이유가 사과농사가 이상기후 때문에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해발이 높은 곳
산기슭에 위치한 곳이 품질적으로 절대 유리해졌습니다(최소 300미터 이상,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
그런데 산기슭에 몇천평씩 되는 토지가 잘 없습니다 ㅠㅠ
거기다 더 중요한건 제가 사고 싶은 땅이 있어도 안파는게 문제라는겁니다
돈만 많다면야 웃돈 주고 산다면 조금의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그럴 사정도 안되고
최대한 가성비 좋은 땅을 구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지금껏 알아보다 도저히 답이 없어 해발 200미터 되는 곳엔 바로 농사 지을 토지가
준비 되어 있으니 이제 사과 나무 계약 및 시설에 대해 조언을 구하러 지난 주말 멘토를
뵈러 갔었지요.
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좀 열악해도 급한데로 시작을 하려 합니다며
말씀을 드리니 극구 반대를 하십니다(이미 몇달전에도 반대하심)
그 자리에 사과농사 짓는 농장주들도 여러분 계셨는데 한분은 실제로
품질적인 문제 때문에 해발 100미터 근처에서 농사 짓다가 도저히 답이 없어
해발 600미터에 땅 사서 다시 사과나무 심으신 경험담을 들려 주셨네요
어떻게 재배적인 기술로 커버가 안되겠냐고 여쭤보니 단적인 예를 들어주시던데
한국에서 손가락엔 꼽을 정도로 농사 잘 짓는 분께서도 자연환경을 극복하지 못해
건 10억가까이 되는 돈을 투자해서 새로운 곳에 농장을 하나 더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환경이 좋으면 땅 짚고 헤엄치는 겪이니 나이도 젋은데 심사숙고를 해야된다고....
제 얼굴에 급하게 시작해야 된다는게 쓰여져 있는지
다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급하게 1년 2년 빨리 시작하는건 오히려 손해가 많으니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을 해주시는 걸 들으니 머리가 터질거 같습니다.
잘하면 내년엔 임대 농사로 귀농 첫 단추를 꿰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107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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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선배님께서 극구 반대하실때는 이유가 분명할듯합니다...
한번쯤 쉬는타임가지고 찬찬히 다시 생각을...ㅠㅠ
화이팅입니더!
고민도 많고 회사생활은 이미 마음이 떠서
겨우 다니고 있는데 복잡한 일들은 막터지고 있어
스트레스가 만땅입니다 ㅠㅠ
저는 낼모레가 사십이라서 굉장히 초조한데 여러 선배님들은
아직 그렇게까지 조바심 낼 필요가 절대 없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해주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파이팅 해보겠습니다
음......
중고카메라처럼 사고 팔고 쉬운거면 한번쯤 써보고 바꾸는게 어렵지 않지만..
땅이란게... 한번 터 잡으시면 쭉~ 가야하는거아니겠습니까....
아직4학년도 아니시군요 ㄷㄷㄷ 불헙 ㅠㅠ
4학년 될라면 일년반 남았습니다 ㅎㅎ
땅 사서 나무 심으면 15~20년정도 세월을 같이 보내야 하는데
섣불리 시작하면 3년안에 후회 하고 12~17년동안 더 후회한다니
모르면 모를까 알면서 후회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ㄷㄷㄷ
그런 경험담은 돈주고도 듣기 힘들죠 ㄷㄷㄷ 생각은 많이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맞습니다
그분도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선지
반대의견과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급할수록 좀 돌아가야 될 거 같습니다 ㅠㅠ
농사는 1년을 보고, 장사는 10년을 본다고 들었습니다; 직업은~? 저는 평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좀더 준비를 하시는게 낫다고 생각 합니다~^^*
농사도 일년생과 영년생 작물로 나뉘는데 제가 하려고 하는
사과 농사도 나무를 심으면 적어도 20년가까이 한곳에서 지어야
투자대비 수익성이 극대화 됩니다
그래서 쥬나님 말씀처럼 좀 더 잘 준비해서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젊은 분이시군요^^ 귀농을 준비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저희 시골 사과밭입니다 해발 500쯤 되는 밀양 얼음골 1만평 정도 되는 과수원입니다 [지금은 절반]
한 때 전국에서 최고의 농장이라고 견학도 많이 오곤 했는데 ~ 부모님이 연로하시어 ㅜㅜ
사진의 나무들은 5년전 동생과 제가 심었는데 전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사과농사를 부모님과 하면서 보면 중요한게 많지만 제일 중요한건 땅입니다
얼음골은 모든 논과 밭, 임야가 사과밭으로 변했지만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잘 준비하시고 멋진 농장 이루시길 바랍니다.
해발 500미터에 평지라 이상적인 조건입니다
참 부러운 땅입니다 ^^
말씀처럼 같은 얼음골 안에서도 해발에 따라 품질차이가
많을 것인데 저도 최적지를 찾아 더 많이 고민해보겠습니다
농사 대박나세요
절대, 절개 급하게 시작하실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마음 조금 비우시고 차근차근,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급하게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전면 재검토를 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귀농하신다는건 대단하시다고 샹각 합니다
농사가 처음이시라면 서둘러 봐야 좋을거 1도 없습니다
선배님들 말씀에따라 잘 듣고 실행 하세요.
그래도 어려운게 농사 입니다.
경험으로 쌓이는......
본가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어 무경험은 아닌데
요근래 몇년동안 기후적으로 많이 안좋아지는 상황이라서
최적의 환경을 찾는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하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참고해서 좋은 땅을 찾아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준비하셔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
예 말씀 고맙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용..급할수록 잘못된 선택을 할 획률이 높습니다.
안되는 건 인되는거고 안되는데에서 할려면 또 다른 노력과 돈이 들어갑니다
경험해본 분들이 말리는데 다 이유가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처음부터 준비해야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머리가 터지는 이유가 뭔가요
마땅한 땅이
없음 안하면 되고 나타나면 하면 되잖아요
급하게
해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렇게 쉽게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서 머리가 터집니다
사과농사라 나무를 심고 밭은 조성해야 시작할 수 있는데
1년이 늦어지면 그세월이 아까워서 조바심을 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