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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막에서 A9 으로 넘어온 후 느끼는 큰(?) 단점입니다.

몇달전에 육두막에서 A9으로 넘어왔습니다.
각종 칭찬 가득한 리뷰들을 섭렵한뒤 큰 마음을 먹고 투자를 했는데요,
자주 언급되지 않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단점들이 보여서 공유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LCD퀄리티는 제가 예민한 편은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 되지는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가의 카메라에 달린 물건이라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도 뭔가 전제적으로 잔렉이 있고 굼뜬 느낌이 문제가 됩니다.
조작을 할때 반박자씩 느리게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모드 다이얼도 돌리면 조금씩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라 세팅이 한칸씩 더 가있는 경우가 종종 생겨납니다.
저는 스냅 촬영을 자주 하는 편인데, 이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매우 어려울떄가 있어요.
육두막을 사용할떈 뭔가 찍을것이 있다 하면 전원켜면서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고 셔터를 누르면 바로 찍히는데, A9은 켜고 뷰파를 눈에 가져다 대도
아직 촬영준비중입니다. 정말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어요. 다만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그순간엔 진짜 AF 부터 연사에 추적성능까지,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결과적으론 굼뜬 시작 떄문에 놓치는 사진들이 제법 생긴다고 할까요. 그게 참 아쉽네요.
어쩌면 제 촬영습관과 안맞는 것 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문제가 전혀 되지않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런점이 크게 문제되는 분들도 제법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참 스펙상으로 딱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일종의 타임라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뭔가를 촬영하기위해 전원을 켜고 세팅을 하고 8연사를 하고 전원을 끄는 과정을 거친다고 봤을때의 경우입니다.
육두막을 쓸때는 엄청나게 재빠를 구간은 없을지언정 전체적으로 박자가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인데 A9 는 촬영은 하는 순간엔 무적인데 그 과정까지
가는게 순탄치가 않은 느낌입니다.
육두막이 시동걸고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일반 스포츠카라면 A9는 시동걸고 예열을 충분히 하고 출발해야하는 슈퍼카 같은 느낌입니다.
혹시 저같이 느끼시는 분이 또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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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마이크로메터 2019/06/27 08:35

    유압식핸들과 C-MDPS 핸들의 차이같다는 느낌적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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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0

    와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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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램차일드 2019/06/27 08:40

    선박용 엔진도 기동까진 오래 걸리지만 일단 기동하고나면 엄청난 마력을 제공하죠 끌때도 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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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5

    아하 그렇군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이해하기가 더 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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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탁스팬 2019/06/27 08:40

    미러리스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거 같은데
    어떤차이때문에 어려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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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나두사고싶다 2019/06/27 08:45

    A9M2에서 가능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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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6

    기계치라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파나소닉 마포같은 경우는 잽싼데 말이에요~ 유난히 소니 미러리스가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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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휘경 2019/06/27 08:45

    그런 이유로 A7R3를 쓰면서도 육두막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손이 반응할 때 보여진 대로 사진이 찍힌다. 이게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
    솔직하게 바디의 문제라기 보다는 SLR 촬영법과 반응에 익숙해진 몸의 문제입니다. 저는 그 반응을 고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육두막을 그냥 놔두고 소니 렌즈를 덜 샀습니다. (MC-11로 캐논 렌즈와 호환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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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7

    넵! 말씀하신대로 제 촬영 습관때문에 더 부각되는 느낌이긴 합니다. 저도 자꾸 육두막을 추가로 들여야하나 기웃기웃 거리게 되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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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9/06/27 08:45

    3세대 미러리스는 다 그렇습니다.
    부팅 후 준비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죠
    요즘엔 찍을것 같으면 미리 전원을 켜는데 불편한건 불편한거죠. 4세대에선 꼭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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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8

    흑.. 습관이란 무섭네요. 너무 큰 투자를 해서 오래오래 써야 할텐데 아쉽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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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나두사고싶다 2019/06/27 08:46

    전 그래서 카메라를 안꺼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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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8:49

    이런 엄청난(?) 해결책이! ㅋㅋ 배터리를 추가하면 되는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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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나두사고싶다 2019/06/27 08:56

    네 지금2개인데 가족만찍어서 남아도네요ㅋㅋ아주오래안쓸때만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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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01

    저도 추배를 들이고 마음에 평안을 얻어야 할듯 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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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2019/06/27 08:56

    네 맞아요 DSLR에 비해서 부팅 속도가 느린게 확실하죠~
    근데 윗분 말대로 한참 촬영중에는 전원을 계속 켜두는것도 방법이긴 해요~
    3세대라 배터리 짱짱하거든요~ 갑자기 켜서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못찍으면 아쉽긴 하지만
    내가 찍고 있는데 아예 핀을 못잡거나 안맞거나 하는것보다야 낫죠
    빈도수가 실제 촬영에서 좋은것과 갑자기 찍어야 하는 상황에 찍어야 하는것과에서 전자가 훨씬 많을테니깐요
    근데 그것보다 저는 가끔 먹통되서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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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03

    전원을 켜두는 방법을 다음 촬영떄 한번 써보려 합니다~ ㅎㅎ
    저도 한 두어번 먹통이 된적이 있었네요. 그러고보니 그외에도 고가의 물건치곤 마감이 쪼끔 아쉬운 느낌도 있네요. 육두막 쓸때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네요. 셔터 빠지는 문제가 있다고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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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리게뛰는심장 2019/06/27 09:05

    맞아요 소니뿐 아니라 거의 모든 미러리스들의 치명적 단점이죠
    ai같은걸 적용하다보면 수준높은 OS와 DB정보가 들어가야하는데 그걸 로드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게 아닐까합니다.
    a9 2년넘게 쓰고있지만 아직도 답답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촬영타임이 길지 않고 배터리도 길고하여 잘 안끄거나
    요즘은 가방에서 손넣을때 전원버튼부터 킵니다.
    또한 조작시 딜레이도 미친듯이 답답합니다.
    조리개를 변경할때도 상당히 느리게 따라와서..휴
    이런부분 전체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처럼 최대개방으로만 찍는 사람들이 아니면 상당히 답답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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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15

    저랑 거의 같게 느끼시는군요~! 저도 카메라를 잡는 동시에 전원부터 켜게 되는데 그래도 대부분 첫샷은 놓치네요 ㄷ ㄷ ㄷ 다른 장점들이 많다보니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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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짱 2019/06/27 09:06

    사진 몇장 정도 찍는지 모르겠으나 3세대 배터리이시니까
    전원 켜두는 방법도 좋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DSLR 보다는 부팅 속도가 느리다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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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15

    상시 전원 켜두기 한번 습관 들여보려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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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대봉 2019/06/27 09:09

    그냥 전 전원 켜둡니다...과거에나 그랬지 그냥 켜두셔도 배터리 두세개면 충분이 몇천장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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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16

    많은 분들께서 추천해주시네요! 추가 배터리를 들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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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디카 2019/06/27 09:20

    요즘엔 전자기기들이 리눅스 계열의 OS를 많이 사용합니다. 문제는 초기 부팅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를 위해 패스트 부트라는 편법을 사용하는데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급한 기능부터 살리면서 차근차근 기타 기능들을 순서대로 살립니다. 제가 예전에 멀티미디어 기기를 개발한 적이 있는데 초기 부팅 타임이 10초를 넘는 적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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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oon 2019/06/27 09:21

    아하 그렇군요. 전문가의 스멜이..! 10초 부팅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네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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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in.H.S.Lim 2019/06/27 09:27

    개인적으로는 DSLT부터 시작된 소니카메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니에서 나온 DSLR DSLT 미러리스 다 써봤는데요.
    온오프도 느리고 다른 조작에 대한 리스폰스가 반에반박자씩 굼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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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노이 2019/06/27 09:28

    1dx mark2로 가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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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후지네 2019/06/27 09:28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게 미러리스 초창기부터 썼더니.. 잘모르고 살고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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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NEXus/LSD™ 2019/06/27 09:29

    저도 그래서 촬영할때는 전원을 끄지 않습니다. 절전모드에서는 빠르게 깨어나는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배터리 성능이 어마어마해서 속편하게 쭉 켠 상태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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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2 2019/06/27 09:37

    a9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조리개 같은거 변경할 때 가이드? 같은거 끄시고, 비행기모드로 해두시고, 리모컨 모드 끄시고 하면 이런저런 아주 약간의 이득은 있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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