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구해온 렌즈는 자이스 아포 조나 135mm f2.0 렌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특별한 이름이 없이 자이스란 이름과 마운트로만 불리던 렌즈들인데,
자이스 메인 라인업이 밀부스로 바뀌기 전까지 자이스를 대표하던 렌즈들이죠.
나온지가 좀 됐는데 밀부스와 겹치는 몇몇 화각대는 사라지고,
독특한 표현력을 가지던 렌즈들은 클래식 시리즈로 남았습니다.
그중에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던 몇몇 렌즈들은 밀부스 시리즈로 케이스만 바뀐 채 설계가 그대로 계승되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근래 요구하는 방진방습이나 영상을 위한 설계가 밀부스에 추가되었지만, 화질만은 여전합니다.
아포 조나 135mm의 명성이야 워낙 높다지만,
수동 매니아를 자초함에 불구하고 수동이 허락하는 망원은 85mm가 한계라고 생각해서 염두에 두진 않았던 렌즈입니다.
근데 100만원 남짓한 가격에 개봉 신품을 세기에서 판매하기에 고민하다가 입양했습니다.
이 시리즈들이 밀부스로 리뉴얼되면서 가격이 떨어진건데, 밀부스와 비교해도 절반도 안하는 가격에 이베이 중고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남들 135gm에 환호할 때, 저는 조나의 영롱한 눈에 현혹이 되었네요. (가격도,,)
아포에 더욱이 자이스 렌즈를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는 전무후무할 것 같습니다.
자이스의 클래식 렌즈들이나 단종 제품 몇몇들이 이런 식으로 이벤트하던데, 자이스나 수동 매니아분들은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운트가 소니가 아니라지만 지금의 고성능 수동 렌즈들은 SLR에 쓰는 것이 아니라 미러리스에 써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한번 써보고 싶네요. 후기 부탁 드립니다. 사진을 보고 싶네요. ~
넵 조만간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집에 잘 모셔두고 있는 최고 선예도 최고의 렌즈죠~
저는 lm-ea7달아서 af되게끔 쓰고있어요~
물론 포커스링이 커서 어느정도 맞추고 반셔터해야하지만 만족합니다. ㅎㅎ
크기는 만만찮아지겠지만 그렇게 쓰는 방법이 있었군요,
아직 적응중인데 참 마음에 드네요,
미놀타 28-135인줄 ㄷ ㄷ ㄷ
ZE / ZF 저 시리즈 렌즈들 해상력이나 발색이 무척 좋습니다.
수동이라 그렇지 현행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많은 렌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