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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3년간 캐논을 사용하면서 색에 관해서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보정도 그냥 대충 느낌만 냈었고요.
근데도 그냥 저냥 잘 나왔던 것 같아요.
캐논의 장점은 딱히 뭔가 만지지 않고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소니로 기변을 한 지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색에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요.
예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정을 해도 예전에 촬영했던 캐논의 색감을 표현하려고 하고 흉내내려다 보니
그게 될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 소니는 타 사보다 색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라는 글을 봤는데
예전 같으면 아니라고 생각했을텐데
한 이 년 정도를 헤매다 보니 그걸 저도 괜히 인정하면서 카메라를 탓하게 되더라고요.
이러다가 다시 캐논으로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 때 쯤에 문득 참 한심한 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에 400d를 몇 년간 사용하면서도 카메라 탓 하기 전에 스스로를 탓하라고 그렇게 외쳤는데
이제 제가 카메라를 다시 탓하고 있는게 참 어처구니도 없고요.
그래서 반 년 정도를 사진 촬영을 하지 않고 왜 사진의 색과 느낌이 내 마음대로 표현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매일 나가서 제 손을 촬영하고 피부 톤이나 색감에 대해서 집중해서 봤고
빛의 각도나 날씨에 따라서 색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광이 얼굴에 어느 각도로 비추어질때 최적의 느낌이 나오는지도 디테일하게 고민했고요.
지금 이 사진들이 그 반 년동안의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사진 전반을 전부 다 만지면서 느낌을 내고 있습니다.
피부 표현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캡쳐원으로 피부 느낌만 살리고 라이트룸으로 보낸 뒤에 작업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캐논때에는 이렇게 고민을 하면서 촬영을 하지 않았는데
소니로 와서는 오히려 사진 자체에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
이런 부분이 어쩌면 사진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궁금했습니다. 반 년동안 정말 간절하게 노력했던 이 사진의 느낌이 얼마나 전해질 수 있는지요.
사진 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역시 대단한 노력의 결정체군요 사진이 좋은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ㅎㅎ
저도 캐논쓰다 소니와서 고뇌에 빠졌었죠
작가님도 고민하는데 제가 고뇌에 빠진건 정상이었습니다 ㄷㄷ
이번사진은 길가에서 찍으셔서 그런가 느낌이 색다르네요
와웅 너무 좋네요 ~~ 사진에 스토리까지 전달 됩니다 ^^*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사진들 입니다.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너무나 좋습니다. 감탄합니다 ㅎㅎㅎ
저도 후지에서 소니 넘어오고 적응이안되고있는데...후지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했거든요.. 근데 글을 읽고 나니 더 노력해야겠군요...!!! 좋은 글이네요!!!
역시 사진 멋집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매번 촬영하는 모델들은 하나같이 다 예쁜가요 ㄷㄷㄷㄷ
안녕하세용
이런 인물 사진 찍으실때는 조명 사용 하신건가요??
와... 피부 표현력 색감 표현력 둘 다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