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Master 사진전 수상.

이번 G Master 사진선 AF 부분에서 1위를 했습니다.
2017년 FE렌즈 리뷰어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사진으로 수상한 것이라 더 기쁩니다.

당시 촬영조건 등 소감을 좀 남겨 보자면,
촬영장소는 중국령 내몽고 패상, 가을의 정취를 담으러 가서 얕은 개울을 달리는 말들의 질주 장면인데
현지 시간 18:22분 경이니 거의 해가 질 무렵입니다.
조도는 떨어지고 말은 빨리 달리고... 특히나 촬영자 정면을 향해서 달려오는 말이라서
AF가 느리면 핀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은 조건이기도 해서 심도를 너무 얕게 하면 곤란할 것으로
생각되어 조리개 F8 정도 조였는데, 빠른 물체라서 셔속을 더 올리면 ISO가 너무 올라가니 소니 암부 복원력을
믿고 차라리 조금 어둡게 (M 모드)담아와서 보정으로 노출을 끌어 올렸습니다.
A9 바디에 100-400GM. 셔속 1/800, F8 ISO400
AF-C에 와이드 초점 영역 선택.
출사 당시 R2와 투 바디를 사용했고, 내몽고는 달리는 말 사진이 많은 관계로 고속 연사에 유리한 A9은 출사 가면서 소니에서 렌탈했습니다.
여담이지만 A9바디와 100400GM의 AF 성능이 월등해서 달려오는 장면의 사진에서 AF를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멀리서 달려오는 지라 처음에 망원으로 찍다가 점차 화각을 바꾸면 주밍하는 순간에는 AF가 안 맞습니다
따라서 찍고 당기고, 찍고 당기고, 두세번 화각 변화를 주면서 연사로 담았습니다.
타사 바디와 렌즈 사용하는 분들이 촬영후 리뷰하면서 핀 나간게 많아서 안타까워 하는 동안
저는 장소 이동해서 다음 촬영 준비만 하면 될 정도로 A9+100400 조합은 월등했습니다.
(제가 수상했다고 하는 공치사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 이 사진은 공모에 올리고 나서 같은 사진을 가지고 트리밍을 조금 더 해본 건데,
말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에 이 사진도 붙여 봅니다.

- 아래는 같이 출품했던 사진으로 18:37분이라 더 어두워져서 F5.6으로 조리개 최대 개방해도
셔속 1/1000 두니 ISO가 4000까지 올라 갑니다.
어쨋거나 핀은 칼 같습니다.
여기서는 셔속을 최저 1/60(이렇게 하면 비산하는 물방울이 직선이 되어 나타 납니다.) 등 다양하게 시도 했더랬습니다.

AF 부분이라 기기 성능 덕분에 좋은 장면을 담아서 수상하게 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