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라기보단 두서없는 잡담에 가깝습니다.^^;; 내용에 영양가가 없어서 사진을 투척합니다.
* 서울 공연을 브이앱으로 보실 분들에겐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 사진이나 영상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삭제 혹은 수정하겠습니다.
사실 똥손 그 자체라 콘서트 티켓은 매일 지인의 지인이구해다 주었고, 팬미팅이란건 정말 극소수만 가는거라고 여겨서 '나 같은거한텐 기회도 오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왠일.. 걍 넣어봤는데 부산 토요일, 서울 토요일 두번 당첨되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ㅠ"를 외쳤습니다.
(평소 잘 믿긴 했습니다!ㅎ)
특히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 다시 간다니까 기분이 묘했어요. 왜냐면 여기가 방탄을 우연히 첨 봤던 곳이거든요.
많은 방탄팬들에겐 상처로 남았을 161001일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공연..
초대가수로 불러놓고서도 이유도 없이 싸이를 마지막으로 방송을 끝내려고 했고 방탄은 무대 못 설뻔 했죠.
그러나 아미들이 목터져라 응원하고 항의해서, 불꺼지고 너져분한 무대에 올라와 겨우 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티비방송에는 방탄은 짤리고 나오지도 않았다죠...)
전 타그룹팬인 친구따라 왔었는데 사실 방탄의 존재를 알긴 알았지만 아이돌 자체에 관심을 둔적이 한번도 없었고 무대 다 끝난 줄 알고 "다 끝났나? 나가자"라고 1층으로 내려가던 찰나였어요.
갑자기 환호성이 커지고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무대위에 누군가가 등장했습니다.
"(친구) 어? 쟤네 방탄이야."
"뭐, 방탄? 쟤네 요새 애들한테 인기있다던데..그럼 보고가자"
그 순간을 피했어야 했을지도ㅋ그 후 몇년동안 이렇게 덕질하게 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그 때 방탄이 딱 세무대를 했는데 그 무대 세개로 게임아웃이었습니다.
S에이브이e me - 불타오르네 - 쩔어로 이어졌는데 첨엔 '청량하네' → '겁나 잘하네' → '쟤네 미쳤나!!!'
보통 칼군무를 잘하면 자유로움이 부족하고, 스웩이 넘치면 군무쪽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그 두개가 결합된 무대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니까 뭔가 정신없이 말려드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쩔어는 진짜 그 에너지와 폭발력이..
그 때 느낀건 '정형화되지 않았다','공장형이 아니다','관객과 소통하면서 이끌어가는 창의성이 있다'는 거였고.
그 후 집에가서 "그래도 난 아이돌에 관심이 없으니 일단 일주일만 유튜브 영상 보고 끝내자"라고 했으나... 많은 분들이 경험하신 것 처럼 그게 되나요..ㅋ
의심이 많은 편이라 저 때 방탄을 못봤다면 아무리 세상이 "방탄방탄"거려도 "뮤비에서나 멋있겠지. 실제로는 저렇게 못할거야"라고 안믿었을 거 같은데("믿음이 적은자여, 왜 의심하느냐"ㅋ) 부산 아시아드에서 보고 팬이 되어갔기 때문에 여긴 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경기장은 달랐지만요.
부산역 내리자 본 어묵집에서 "BTS의 부산공연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랭카드를 보았고,
역 앞의 택시기사들이 "방탄이 오늘 공연한다며?""우리땐 조용필이 최고였는데 요샌 걔네들인가?"고 말하는 거 들으면서 뭔가 부산이 들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부산역이 교통의 요지니까 그렇겠지만)
특히 지하철역에 붙어져있는 지민이 대형광고도 보고, 공연장 위 정국이 비행선도 보면서 특히 부산출신 두 멤버의 금의환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불펜에서 보고 저 망개떡이랑 갈매기 인형 사고 싶었는데 경기장에 가서 물으니 1시간만에 다 품절되었댑니다.ㅠ 호갱님 될 준비되어있었는데~
머스터가 첨이라서 '굿즈 인터넷 예약한거 여기서 찾으라던데 줄 엄청서야하나?' 걱정했지만 5분도 안되서 찾았어요.
2. 셋리스트, 스탠딩 구역으로 입장
스탠딩이라 당첨된 번호대로 줄서서 다같이 입장하는게 원칙이라고 했지만, 시간상 다시 정렬할 시간이 없었는지 그냥 먼저 줄선대로 입장했습니다.
R구역이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입장시켜서 7시쯤 되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제가 마지막에 들어간 구역이었는데 6000명이 못들어갔다는 막장 루머보니 내참 어이가 없어서...ㅋㅋ)
입장하면서 옆에 있던 제 또래 아미분과 1분만에 절친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스탠딩 경험이 많고 거의 모든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하신 베테랑이시더군요.
그래서 "스탠딩 처음인데 좀 데리고 다녀주세요~"라고 부탁했더니 노하우를 알려주셨습니다.
무대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앞으로 쏠리는데 공간을 확보해야 된다는 가르침부터, 멤버들이 중앙과 뒷쪽으로 이동할때마다 제 팔을 붙잡고 이리저리 부지런히 끌고다녀(?) 주셨습니다.
그 분 덕분에 무대는 무대대로, 실물은 실물대로 제한된 상황에선 최선으로 볼 수 있었던듯요..ㅋ
(1) 시작
: 2! 3!과 함께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콘서트는 주로 '아이돌'이라 '디오니소스'처럼 웅장한 곡들로 시작하는데 아미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익숙한 팬송으로 시작하니 확실히 팬미팅답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멤버들이 하나둘씩 걸어나오는데 아주 앞은 아니었지만 인생상 가장 가까이서 봤으니 정신이 없었죠.ㅋ
그러다가 home으로 이어지고 그 후 저한텐 휘발성으로 날아갔지만 134340을 하고 토크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2) 신청곡 타임
: 슈가가 신청곡을 받는다며 따로 단상에 앉아있고(이소라 '신청곡'에 피쳐링한 것이 모티브겠지요) 멤버들이 하나씩 자기가 좋아하는 곡들을 써서 내는 거였어요.
-슈가: 낙원/ 뷔: 소우주/ 지민:고민보다 고/ 알엠: 이사/ 진: 불타오르네/ 정국이는 이날 안했고 그담날 begin을 했다더군요.
-명상에 좋다면서 불타오르네를 신청하는 진이가 넘 웃겼고, 소우주 늘 듣고 잔다 해놓고선 "어제도 들었나요?"라는 슙디의 질문에 "오늘부터 시작하려고요"고 실토하는 뷔가 귀여웠습니다.
-짧은 순간들이지만 신청곡이란 형식을 빌려 방탄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볼 수 있어서 꽤 효율적인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3) Whalien52와 VCR
: 웨일리안 진짜 좋았습니다. 그 후 VCR이 있었는데 지민이가 매직샵의 주인이고, 정국이가 고민요청하러 온 손님컨셉인듯 했어요.
형들 한명한명이 각자의 방법으로 정국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려는 컨셉이었는데.. 보드게임을 함께하나 다 부숴버리는 알엠이나 댄스타임의 제이홉, 사진찍는기술 가르쳐주는 뷔, 우아하게 식사하자는 진, 츤데레처럼 튕기면서 잘해주는 슈가 모두 성격에 딱맞아서 엄청 웃겼네요.
-이 때 비가 우두둑 와서 "우린 끝났어"라고 암담했으나 곧 그쳐서 얼마나 안도했던지...
(영상인데 빅히트가 만든 걸 촬영한거라 혹시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내리겠습니다.)
(4) 매직샵 우체국 사연 소개
-중간에 we are bulletproof pt.2와 점프를 한 후 매직샵에 온 팬들의 사연을 소개해줬어요.
제가 간날은 대략 세가지 사연이었는데
*1. "과학을 44점 맞았어요"란 아이의 고민 → 진: "아미여러분, 전 과학 몇점?" , 아미: 4점, 진:"이사람들이 너무 정확하게 기억하네!!" [해결책]어머니께 여쭤봐라
*2. 베이징 자랐는데 홍콩 대학에 진학해서 새로운 환경이 두렵다는 아미 [해결책] "경험을 즐겨라"
*3. 미래에 진정으로 하고 싶고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다는 아미 [해결책]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전 이 코너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방탄의 주류팬층이 10대들이 많은데 짧은 시간이나마 그들의 현실적인 걱정거리를 들어줄 수 있었고, 거기에 맞춰서 조언해주는 한마디 멘트들이 간결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부분들이라서 그 소통시간이 인상적이었어요.
(5) 그 후엔 쭉쭉 달리다가 best of me를 끝으로 잠깐의 준비시간이 있었고 앵콜로 작은시와 소감 말하는 부분, 매직샵을 떼창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4. 제 기준 인상적이었던 곡들
(1) No more dream + We are bulletproof pt.2
방탄의 초창기 에너지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노몰드림과 위 아 블렛프루프 pt.2
저는 이걸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신선했어요. 방탄이 안무있는 곡들만 수십개는 될 테고, 그걸 모두 기억해내는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주 과거의 곡을 끄집어내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초창기 힙합이라 안무도 완전 딱딱 맞는 칼군무고 제이홉-지민-정국으로 이어지는 댄스브레이크는 상당히 위험하고 절대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부분인데 이걸 한다는 사실에 놀랐죠.
시작하자마자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가 이어져서 입벌리고 봤네요. 방탄 초창기 퍼포는 저렇게나 빈틈없는 기계수준의 칼군무였구나, 그런데 6년이 지나도 저걸 어떻게 그대로 재현하지 싶어서 존경심이 들었어요.
https://twitter.com/kooktamin_jk/status/1139855029479677953
(댄스 브레이크 부분)
(2) 보조개
첨에 그냥 웃으며보다가 갑자기 안무가 막 나오길래 "네가 여기서 왜나와!!"하고 뻥졌달까요. 상상도 못했음.
하긴 작년 머스터때도 best of me안무가 처음 공개되었는데 이번에도 팬들에게 주는 깜짝 선물 같았어요.
손동작에서 굉장히 귀여운 포인트가 많은데, 전체적으로 웨이브가 많이 들어가서 섹시한 느낌도 들어 "안무 참 잘만들었다"싶었네요.
(3) 땡!
뷔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고 소개하길래 처음에 싸이퍼인줄 알았는데 땡 나오는 순간 흠칫..
원래 티어나 전못진 처럼 랩라와 보컬라인이 나뉘어져있는 곡들을 선보이곤 했는데, 사실 멤버들이 두루두루 잘하는 편이라 이렇게 합동무대 가지니 너무 좋았어요.
어그로나 헤이터들에게 팩폭을 날리며 살살 긁는 재미있는 곡인데, 우리끼리 편안한 마음으로 밤하늘아래서 부르니 걍 땡~땡~하고 선선하니 기분 좋았습니다.ㅋ
(4) 등골 브레이커
방탄팬이라면 등골 브레이커 듣는 순간 다 웃음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천재 안무가 김석진님이 친히 만드신 걸작이거든요.ㅋㅋ
매직샵 사연리스트 때 "사람들이 제 안무를 좋아해줄까요?"라는 익명의 제보자의 편지가 나오고 해결책으로 '당장 실천해라'라는 멘트가 화면에 뜨면서 무대로 이어져서 상당히 유머 있었습니다.
등골 브레이커는 가장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가사라서 참 좋아하는데, 석진이가 만든 안무기 때문에 더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ㅋ
(5) Whalien 52
부드러운 보컬이 일품이었던 노래.
이번 머스터 때 tomorrow와 바꿔가며 했다는데 투모로우가 제 최애곡이긴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래였습니다. 진짜로요.ㅋ
이번 머스터도 좋지만 영상 찾다보니 화양연화 때 어리고 풋풋한 모습들이 보여서 잠시 가져와봅니다.
(6) pied piper
이건 솔직히 정국이가 걍 멋져서 사심으로.. 2분 55초 댄스부분부터는 말못잇입니다.
소년미와 남자의 성숙미가 더해지며 요새 분위기가 대단합니다. ㅋㅋ
5. 멤버들에 대한 단상
멤버별로 인상적인 부분이나 실물에 대한 얘기를 써본다면(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진: 김.연아 이후 저런 비쥬얼적 충격은 처음이었습니다. 연아 첨 봤을때 "하얀 도자기 인형같다"싶을 정도로 얼굴이작고 팔다리가 완전 길어서 풍겨오는 아우라가 사람 같지가 않았거든요. 진이는 뭐랄까... 신부가 들고 있는 파스텔톤 리시안서스 부케같달까요. 그 정도로 얼굴이 "꽃과 같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공들여 만든 이목구비에 어떤 모자람도 더함도 없이 저대로 가만히 두어야할 것 같은. 청량한 보컬도 일품이지만 걍 비주얼 충격이 매우 강해서 딴 기억보다 그게 앞에 옵니다.
-슈가: "뭐저리 하얘?"라는 생각부터..ㅋ (부럽다, 임마!) 새침한 고양이 같은 느낌에 귀엽고 아담했습니다. 신청곡 받을 때 뭔가 혼자 단상 떨어져있어서 은근히 맘이 좀 아팠는데(컨셉인데 혼자 있으니 또 뭔가 그렇더라구요.ㅋ) 무대를 할 때 보면 확실히 전 슈가랩이 진짜 취향입니다. 특히 Best of me할때 슈가랩이 청량감을 더합니다. 딕션 정확한거 진짜 좋아하는데 소리도 쩌렁쩌렁하고 랩 진짜 찰져요.
-제이홉: 가끔 제이홀스 하는데 얼굴이 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건강하게 반짝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에너지가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최근 웸블리 공연보며 제이홉에게 많이 반했는데, 공연의 탄탄한 베이스를 잡아주는데 일등공신입니다. 호석이는 뭔가 귀여운 척을 하거나 애교를 부려도 그게 과하거나 눈쌀 찌푸려지지 않고 말그대로 "건강하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신뢰를 주는 것도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의 합이 주는 믿음이고 역량인듯...
-Rm: 멤버중 비율이 가장 좋다는 거 진짜네요. 다리가 왜 저 위에 있냐..ㅎㄷㄷ 모델 포스인건 들어서 알았는데 실제보니 더 그랬고 시상식에서 듣던 그 지적인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들으니 익숙하면서도 좋더군요. 소감으로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외국에선 아무리 짜파게티를 사서 먹어도 그 맛이 안났다!"고 짜장면을 부르짖는데 나중에 마치고 귀가하면서 길 헤맬때 RM땜에 계속 짜장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그날 불펜에서 "미술관에 간 RM"이라는 아주 품격있고 우아한 글들과 댓글을 봤는데 본인이 삐뚤삐뚤 그려놓은 티셔츠 보여주면서 "보는 것과 내가 하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더라구요. 내가 미술관을 그리 많이 갔는데 실력은!!"이럴때 빵 터졌습니다. 이 사람 왜 이렇게 인간적인가..ㅋ
-지민: 실물은 냉미남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것보다는 샤프하다, 고급지다, 세련되었단 느낌이 들었어요. 어릴땐 그렇게 꾸러기 같더니 지민이도 진짜 잘 컸음..보컬의 진가가 드러났던 곡이 Home이었던 거 같아요. 앨범이 공개되었을때 첨엔 너무 높은 고음으로 연달아서 계속 달리는 노래라 좀 쨍하다고 생각했는데, 머스터 때 들으니 너무 좋았어요. 지민이 목소리는 평소 뭔가 레몬, 자몽, 오렌지, 천혜향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처럼 상큼해서 방탄보컬의 감칠맛을 더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에서 들으니 쩌렁쩌렁하고 든든해서 훌륭했어요. 제가 무대 안무하는 곳하곤 반대쪽이라 특유의 춤선을 못봐서 좀 아쉬웠네요.
-뷔: 갠적으로 진이 오드리햅번처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라면, 뷔는 그레이스 켈리처럼 조각처럼 뚜렷한 느낌이었달까요. 정면, 측면, 오른쪽, 왼쪽, 위, 아래 아무방향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어떤 굴욕도 없겠다 싶은 잘생긴 티존이었어요. 사진 작가들이 참 좋아하겠다 싶었던... 첫날은 너무 달렸는지 마지막엔 목이 좀 쉰듯했지만 그 열정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콘서트 소감때마다 뷔 때문에 웃게되요. 예전에 사랑니였나? 뭔가 엉뚱한 에피소드 얘길 해줘서 엄청 웃었는데, 이번에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촬영할 때 항상 두번째 걸려라!!라고 기도하는데 늘 그 뜻대로 두번째가 걸린다"고 말할때 진심 빵터졌네요. 정형화되지 않은 의식의 흐름이 있는데 그게 제 개그코드랑 부합하는듯..ㅋ
-정국: 외모적으로 "참 설레게 생겼다"는 평가가 많은 친구인데 실물은 그 말 그대로인듯요. 부드러운 미풍처럼 산들산들한 느낌이 드는 미남자고 확실히 외모뿐만 아니라 특유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청순한 인상인데 또 굉장히 남자다움이 공존하는 되게 독특한 느낌. 화면에 클로즈업 될 때마다 보이던 까맣게 반짝거리는 유명한 눈도 인상적이지만, 허벅지가 확실히 시강입니다. (제가 잘못된 거 아니죠?ㅋ) walien 52나 매직샵 때 보컬이 정말 섬세하다고 느껴졌는데 슈가가 독한 에스프레소라면 정국인 카푸치노 같이 부드러워요. '땡'은 사실 좀 웃긴 컨셉으로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랩실력이 상당히 좋은거 같아서 앞으로 랩파트 좀 늘려줬으면 좋겠더라구요.
9시 반인가 10시쯤이었나...
콘서트가 마쳤던 거 같은데, 전석 스탠딩 구역이다 보니 순서대로 내보내줘서 사실 좀 오래걸렸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좀 서둘러 나와서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는 편인데 늦게 나오니 대중교통이 좀 막막하더라구요.
콘서트 내내 저를 케어해주신 고마우신 아미분과 같이 교통을 알아보는데, 흠... 이날 나가는데 두시간 걸렸어요. 일단 지하철 사람 많아서 막판에 시도했으나 12시 4분에 환승출구 거꾸로 보고 막차 놓쳐버리고, 택시 전부다 "예약"이라고 되어있고 카카오택시 불러도 하나도 안오고 부산114전화해서 콜택시 전화번호 알아내서 불러도 안오고, 버스는 서면하고 부산역쪽으로 가는건 이미 끊겼고(근데 반대방향은 계속 다니고..) 엄청 우왕좌왕 함..ㅜ
암튼 이날 나갈때 엄청 고생했는데 나중에 둘다 너무 지쳐서 "뭐 먹고 그냥 새벽 1시에 여유있게 갈까요?"하고 삼겹살 집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둘이서 삽겹살 4인분을 먹었는데(오해하지 마세요. 1인분에 100g이었어요.ㅠ) "언제부터 방탄팬이 되었냐?","앤써가 좋냐, 티어가 좋냐?"등등 이야기꽃을 피웠고 통성명에 전화번호 교환까지..ㅋ
줄설때 처음 만난분과 같이 야밤에 둘이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방탄이 맺어준 인연이지요. 유대감 안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ㅋ 다 먹고 나니 그제서야 카카오택시가 잡히더라구요. 뭐 해피엔딩이긴 했습니다만 그 담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부산 구경 못하고 바로 집으로..ㅠㅠ
7. 방탄이 좋은 이유
이번 셋리스트가 첨에 나올 때 사실 "I need you나 DNA, 불타오르네처럼 좀 친숙한 곡들 보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콘서트를 몇번 가보긴 했지만 아직 마음에서 만족할 만큼 저 곡들을 충분히 본게 아니라서 내심 셋리가 수록곡들 위주인게 아쉬운 맘도 있었죠.
그런데 무대를 보다보니 그 낯선 셋리스트가 사실 방탄이 대단한 이유인거더라구요.
사실 1년 내도록 투어 돌면서 했던 곡들 그대로 머스터때 옮겨다 하는건 정말 방탄 입장에서 쉽고 편한 길이었겠죠. 하던거 하면 되니까..
그런데 물론 앨범에는 있지만 대중들앞에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서 보컬위주의 곡들을 새롭게 다듬어 연습하고, 팔도강산이나 마시티처럼 고향이란 취지에 맞게 선곡을 하고, 또 노몰드림이나 불렛프루프처럼 고난이도 칼군무를 다시 끄집어내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거나 보조개처럼 완전 새로운 안무를 틈틈이 연습하고..
처음과 끝, 모든 것을 함께할 아미들에게 6년의 시간속에 자신들이 쌓아올린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공유하고자 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좀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도 열정을 다해야 하지만 매너리즘을 쉽게 느낄수도 있어서 정신줄 잘 잡아야하는 현업이라 가끔 내가 너무 지칠때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방탄을 보면 '니네도 좀 쉽게쉽게 가지?'라는 못된 마음이 들때도 뭐 어떨땐 있었습니다만, 참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저렇게 하기 위해 얼마나 다잡고 노력할까란 생각하니..
방탄을 왜 좋아하는지 이번에도 또 알겠더라구요.ㅋㅋ
또 이번에 느낀건 아미들이 참 올팬기조가 강합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까지 정말 많은 팬들을 봤는데, 석진이 지민이 남준이 등등 머리띠나 굿즈를 정말 다양하게 착용하고 있었고 멤버 한명한명 멘트에 다 똑같이 함성 보내는거 보고 "방탄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올팬기조가 정말 강한편이구나"를 느꼈네요. 무대끝나고 방탄 앵콜 기다리는 타임엔 다들 손발이 하나도 안맞지만..ㅋㅋ(김남준! 김석진! 민윤기!를 외치는 동쪽 팬+ 영포레버를 부르는 서쪽팬+그러다 매직샵 들리고 또 돌림노래가 되고..+그러다 둘셋부르고 되게 재미남)
머스터 때 이래저래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다시 또 보고싶고 다행히 서울 토요일 콘이 남았으니 그 땐 또 어떻게 관객과 소통할지 궁금해지네요. (아이구, 길고 잡담스런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ㅠㅠ)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무교에 아무것도 안믿는데 믿으면 정말 똥손도 가능해지는겁니까? ㅋ;;;
셋리스트나온걸보고.. 너무 보고싶어서 유투브뒤지던 새벽입니다
영상도 잘볼게요 요즘 동그라미 막둥이가 사라져가면서 남자가 되가고 있는 막내네요
정성어린 후기 정독했습니다.
저는 가수는 좋아해도 콘서트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데(모든 가수 다 해서요) 영상은 보는 거 좋아하거든요.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사람 멀미랄까 그런 걸 하거든요.ㅠ
이번 방탄 팬미팅 영상들 쭉 보는데 팔도강산 같은 옛날 곡들부터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들려준 곡들도 그렇고 이 친구들은 라이브를 정말 잘한다고 새삼 느낀 것 같습니다.
이번 세트리스트 대박이라는 글이 많더라고요. 해외팬들도 많이 부러워한다고..
말씀하신대로 투어 돌던 곡들 많이 넣었으면 연습하기 훨 쉬웠을텐데 그만큼 빅히트나 방탄 멤버들이나 오랜만의 한국 팬미팅에 정성 많이 들였다고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노모어드림이나 팔도강산, 마시티 같은 곡들 넣은 건 진짜 좋은 선택 같습니다.)
제 지민팬 친구는 이번 팬미팅 때 처음으로 home 라이브로 부른 거에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 많은 곳에 있으면 속이 안 좋아지는 치명적인 문제로 인해 앞으로도 콘서트는 가기 어려울 거 같지만(그 전에 티케팅에서 장렬히 패배하겠지만요;) 이런 후기나 영상 올라오면 보면서 충분히 대리로 만족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멤버 제이홉은 이번 팬미에서도 날라다녔겠죠?ㅎ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뮌헨님. 첫날에 계셨군요.늦게 들어간 W구역이신가요? 저는 옆에 같이 줄서있던 Y구역이었습니다.ㅎㅎ
길고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그날을 잊지못해 아직도 앓고 있는데 후기를 보니 생생한 그 순간들이 또 생각나네요
공연내내 광대승천.다녀와서 지금까지도 나사풀린사람처럼 비실비실 웃음이 자꾸 납니다 .ㅎㅎㅎ
야외의 그 분위기와 내 앞에 방탄이 있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무대장치도 대박이었고 노래.안무는 어떻구요. 투어와중에 언제 무대준비를 했는지 감동 그 자체였고 역대급공연이었습니다. 서울도가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부디행복한시간보내시구요
정성후기 감사합니다 ㅎ
선추천 후감상 드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리생각해도 저리생각해도 방탄소년단은 기적이고 매직이고 그러네요.
정성 가득하고 재미난 후기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뮌헨 님 후기 중에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뮌헨 님이 의심이 많은 편이시라는 말씀
하지만 저는 아마 뮌헨 님보다 의심이 100배는 더 많을 거예요. ㅠㅠ
어릴 때 뒤통수 거하게 맞은 다음부터
사람을 절대로 100퍼센트 다 믿지 않음.
연아 외에 저와 약간은 비슷한 점을 찾은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또래 아미분과 1분만에 절친되셨고
같이 팬미팅 즐기셨다는 부분 너무 부럽네요. ㅠㅠ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저에게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네요.
뮌헨 님 후기 덕분에 팬미팅과 멤버들 분위기에 대해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 사진 셀렉도 훌륭하시고요.
토요일에 저도 갑니다.
우리 재밌게 잘 보도록 해요. ㅋㅋㅋㅋㅋㅋ
멋진 후기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p.s. 한 가지 고백하자면 뷔 광팬으로
다소 지나치게 말하고 행동했던 예전의 제 모습이
문득문득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흔히 이불킥이라고 하죠. ㅠㅠ
지금은 올팬 맞고요.
멤버들 모두 좋아합니다. ^-^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바랍니다.
[리플수정]후기 정말 감사드려요~잘 봤어요ㅋㅋ
이번 셋리스트 보고 와 진심으로 깜놀했어요~이걸 언제 또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이번주 서울 후기도 기대해도 되죠ㅋ
와~정성 가득한 후기 감사합니다!
방탄이 맺어준 훈훈한 인연까지..머리도 아프고 그랬지만 해피 엔딩이었네요^^
제가 똥손이고 광탈의 인생이라 이번 머스터 줄줄이 떨어졌지만,뮌헨님같이 정성담긴 후기 읽으며 대리체험(?)해야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아침부터 이런 정성후기라니 횡재한 기분이네요 ㅎㅎ 이분 학생때 조별과제때 인기 좀 있으셨을듯? ㅋㅋㅋ
저도 올해 스태디움 투어 일정 보면서 과연 팬미팅 할수 있을까 의심? 했는데 한다 그러길래 콘서트 셋리에 앉아서 부르는 곡 몇게 넣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이런 새로운 셋리라니 뒤통수를 맞은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불렛프루프 저 빡센 안무의 곡을 언제 연습했나 싶어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네요 ㅎㅎ
웸블리 같은데 뛰고 와서 3000명 규모의 공연장에서 팬미팅 하는 소탈함과 열정 한국 팬들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이었습니다
멤버들 사진도 다들 너무 멋지고요 보조개 파이드파이퍼 땜에 쓰러졌다 아입니까 정국이는 요즘 무대위에서 만개하는 느낌이네요.
음악도 무대도 멋지고 실력도 훌륭하고 비쥬얼들도 끝내줘서 방탄 천하는 계속될듯합니다.
늦덕이라 이제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수록곡들을 들으신게 가장 부럽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너무나 좋네요
정성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부직샵 보고왔지만 꿈인듯 싶어 이런 글이 있어야 기억을 되살릴수 있거든요.저는 첫날 셋리 듣자마자 너무 보고싶었던 곳들이라 기대가 많았네요.땡,마시티,파이드파이퍼 등등에 초기곡들이라니....웨일리언 못본건 아쉽지만 투모로우를 봤으니까 만족합니다. 보조개는 그리 좋아하던 곡이 아닌데 무대 본 이후로 계속 듣고있네요.멤버들의 모습도 진짜 본게 맞는지 종종 폰갤러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찍지말라는 경호원 말에 네!라고 대답해서 안찍다가 막판에 조금 찍어놨거든요.댓글이 길어졌군요.300자 제한이라는걸 처음 알았네요.
뮌헨님은 분명 파워 문과이셨을거라 확신합니다ㅋㅋ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묘사도 생생하고 표현도요. 제가 머오터에 가지도 않았는데 갔다온 것 같아요. 왜인지 공연 영상을 이미 봤지만 이 글 보고나니 더 생생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글 중간중간 사진을 틈틈이 넣으셔서 가독성을 높혀주시는 센스까지..
불펜에서 속이 답답한 적도 많지만 제가 여기 오는 이유는 이런 정성 후기!나 간단 후기도 마찬가지이고, 뭐든 다른 여러 아미분들의 감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에요. 더불어 방탄관련 좋은 소식 가져와 주시는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구요. 쓰시는 데 오래 걸리셨을텐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플러스로 친화력이 참 부럽습니다ㅋㅋ
후기 잘읽었습니다~
ㅎ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부럽네요
와~~와~~~너모 너무 생생하네요 감사합니당 서스터 가기전이라 읽을까 말까 1초 망설였지만(스포 있다하셔서ㅎㅎ)안 읽었음 큰일날뻔 글이 이렇게 술술 잼나게 읽히다니요 부스터를 함께한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이.. 다시 한번 정성후기 너무 감사합니당>ㅇ
지금 보고 싶은데 회사라ㅠ
추천 먼저드리고 집에 가서 천천히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와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워낙 글솜씨가 있으셔서 긴 글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했어요. 제가 마치 현장에 있던 것처럼 느껴지네요. 서울머스터도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셋리 너무 신선하고 좋아서 머스터 가시는 분들이 더더 부럽습니다. 올려주신 사진도 진이부터 헉 놀랄 정도로 좋네요. ㅋ
자세한 후기 감사해요, 저는 둘째날 갔었는데 벌써 기억이 휘발된 느낌이네요..근데 첫째날 둘째날 셋리가 달랐던건지 제 기억이 이상한 건지 저는 왜 웨일리언을 들은 기억이 없을까요..ㅠㅠ
생생한 후기 감사드려요...^^ 늦덕이라 들어 보기는 했지만 낯선 곡들이 많았는데 올려주신 후기와 영상과 함께 보니 좋네요. 그리고..부스터에 이어 서스터도 가신다니 넘 부러워요~~~ㅎㅎ
아 다시보니 첫날은 웨일리언 둘째날은 투마로우였군요..저는 갠적으로 투마로우를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라능...
정성 가득한 후기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우왕 부럽습니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후기네요 HOME 웨일리언 마씨티만으로도 승자이십니다 덕메도 생기셨네요ㅎㅎ
와 후기가 진짜.. 정성가득 생생하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주위에 덕질하는 친구가 없어서 오프갔다가 덕친 생기는게 꿈인데 그저 부럽습니다! ㅋㅋ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내신 것 같아서 제가 다 흐뭇하네요.
제가 현장에 있는것 같은 생생한 후기네요~머스터 양일 당첨 너무 부러워요.. 혹시나해서 인팤 들락날락 아직도 하고 있는데 포도는 안보이고 잔디마당이라도 가야하나 고민이네요 ㅠ ㅠ
토욜공연도 가신다니 제 몫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용.
각 잡고 두번 읽었습니다 ㅎㅎ
사실 전 그 동네 사는데도 가보지 못해 이렇게 글로만 읽고 있네요
뮌헨님은 머랄까......음..... 참 좋은분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칼군무를 잘하면 자유로움이 부족하고, 스웩이 넘치면 군무쪽이 아쉬운데 방탄은 그 두개가 결합된 무대를 보여준다ㅡ 완전 공감합니다 이번 머스터 셋트리스트는 단순히 수록곡으로 구성한 게 아니라 그동안 팬들이 너무 원했는데 콘서트에서 들을 수 없던 곡들 위주로 준비했다고 보심 돼요 제발 어디서든 한번만 불러주세요! 했던 곡들 싹 다 긁어서 들려줬더라구요 말이 팬미팅이지 그냥 콘서트.. 얼마나 팬의 요구를 경청하고 노력하는지 새삼 대단한 빅힛과 방탄입니다 저도 이번 토요일에 가는데 자세한 후기를 보니 더욱 두근두근하네요
필력이 대단하시군요. 다녀오지 않은 사람도 본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느낀 생생한 현장상황과 감동을
이렇게 글과 영상으로 전해주시니 너무 감사합
니다ㆍ 이글을 읽고나니 방탄의 진정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고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정말
콘서트에 가서 가까이서 느껴 보고 싶어지네요
한 편의 대하소설 같은 장문의
후기를 올려주신 뮌헨님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 주말 팬미팅도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ㆍ
sajikgal// 그러게요
저 정도로 상세하게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자세한 현장묘사와 멤버 각각에 대한 느낌을
마치 정물화처럼 표현해 주셨는데
전에 올려주신 이집트 여행기도 그렇고
글솜씨가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후기를 직접 써보니 이런 정성가득한 후기는 추천을 100개를 드려도 부족하네요ㅠㅠ 정말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이번 머스터는 어떤 해외투어보다 더 가치있는 공연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부러워요~ 주중동안 체력관리 잘하셔서 서울 머스터도 신나게 즐기시길~!!!
[리플수정]정성 후기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이번 머스터는 하나도 당첨이 안되고 광탈해서 ㅠㅠ 이번 주말에 잔디마당에서 볼 예정이에요!!
집에 가서 동영상까지 봐야겠어요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
정국이가 뷔앱에서 돼지고기가 너무 좋다고 ㅋㅋ 삼겹살 오겹살 얘기한 후로 삼겹살 넘 땡기는데. 머스터 끝나고 아미랑 삼겹살이라니 그게 뜬금 넘 부럽네요. 머스터 양일 다녀와서 매직샵이 최애곡이 됐어요.스탠딩 대기하면서 매직샵 피리소리땜에 머리를 쥐어뜯었는데 그 소리를 다시 들으니까 머릿속에서 머스터가 자동 리플레이됩니다. 세뇌가 된 건지 ㅋㅋ 한번 해보세요.
후기 넘 잘읽었어요 생생하게 장면 장면 다 기억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에궁, 보잘것없는 글에 많이 좋아해주시고 머스터 잘 즐기고 온 것같다고 자기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ㅠ 사실 기억을 되짚고 영상도 찾아가며 복원해쓴겁니다. 당시엔 너무 즐기느라 휘발성처럼 날아간 기억도 있답니다. 항상 콘서트 다녀오신 분들한테 후기 써달라고 보챘던게 찔려서 저도 첨으로 썼는데 부족하나마 간접체험이 되었다면 기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달아드리고 싶은데 어제 새벽 4시넘어 잤더니 오늘 머리가 핑글핑글 돌아서 제정신이..ㅋ 다가오는 이번주 직관하시는 분들도, 브이앱 보는 분들도 진정한 힐링이 되시길 바랄께요.
글도 영상도 사진도 잘봤습니다. 방탄 때문에만 그런게 아니라 글만 봐도 술술 재밌게 읽히게 정말 매력적으로 글을 쓰세요. 게다가 모두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져서 더 좋습니다. 언젠가 해주신 진 보컬평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더 듣고 싶었는데 얼굴이 잘못했네요 ㅋㅋ 7명 다 너무 무대나 외모나 놀랄만큼 멋지고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7명이나 모였나 싶습니다. 멋진 가수만큼 멋진 팬이십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부럽읍니다
셋리스트 보니 듣고 싶은 노래가 많던데
지민이 귀엽게 나왔네요
[리플수정]이렇게 알차고 정성스러운 후기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읽으니 마치 머스터에 다녀온 기분이 들어요. 사진까지 첨부해서 글을 길게 쓴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가능한 것인데 오류 자주 나고 자기 멋대로 설정되는 불편한 불펜 글쓰기 시스템에 이렇게 정성스러운 글을 써주시니 ㅜㅠ 두고두고 읽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트위터에 머스터 갔다온 아미들 보면 스탠딩이 그렇게 힘들었다는데 다녀오시고 다리나 발이 아프지는 않으셨나요? 발가락이 두 배로 부었다, 허리가 아프다, 온몸이 쑤신다 하는 글들이 많던데...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드립니다. 정말 부럽고요.
이 청년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진정성이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마력인듯합니다.
매일이여행// 스탠딩 세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흘러가는데 그 입장전 1시간과 끝나고나서 걸어다닌게 은근 타격이 있답니다. 그래서 담날 "무쇠팔 무쇠다리 마징가z"주제곡이 생각날정도로 팅팅 부었지만..좀만 지나고나면 입가에 미소가 나면서 그때일이 꿈인가 생시인가 합니다. 다행히 한번 더 볼수있다는게 무지 행복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