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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인들의 이해할수 없는 사고방식

전국시대 유명한 자객으로 알려진 

형가와 관련해 이런 얘기가 있음

 

연나라의 실권자 태자 단은 

날로 거세지는 진나라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진시황을 암살하고자 형가라는 일류 무사를 자객으로 초청함
태자 단은 형가의 마음을 사기 위해 

화려한 연회를 베풀고 온갖 친절을 다 베푸는데
형가가 잔치상 옆에서 거문고를 능숙하게 잘 타는 여인에게 

 

'참 손이 예쁘구나'

 

라고 지나가듯 얘기하자
연회가 끝나고 다음날 태자 단이 

형가에게 선물상자 하나를 보냈는데

 

그 상자안에 잘라진 그 여인의 손목이 들어있었음
태자 단이 형가를 위해 그 여자 악사에게 돈을 주고 

대신 손을 잘라서 형가에게 바친것


그래서 형가는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는 

태자 단의 마음에 감동해 

죽음을 무릎쓰고 진시황을 죽이러 감



 


물론 실패하지만 



 


진시황이 무슨 항우같고 

형가가 범강장달 같이 나와서 참 맘에 안드는 그림임


하여튼 우리 생각으론 

손이 좀 이쁘다고 해서 그 손을 잘라다 선물로 주면 

쭈욱 소름이 돋으면서 

미친거 아냐 하며 다시는 상종도 안하려고 했을텐데

거기에 감동을 받았다니 

 

당시 중국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기가 참 힘듬

댓글
  • 프라이드 갈릭 2019/06/17 03:51

    유비도 아내 허벅지살 잘라서 요리해 바친 남자 얘기 듣고 감동해서 울잖아.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다릅니다 짤

  • we비 2019/06/17 04:08

    참고로 옛날 이야기는 과장도 매우 심하기 때문에 걸러들어야함 특히나 유명인에 관련된 일화면 극적 효과를 위해 뻥 한두개는 그냥 기본으로 들어갔음

  • 사망의달인 2019/06/17 03:50

    지금 중국인들 행동양식도 이해하기 힘드니 몬다이나이

  • 드로드 2019/06/17 03:50

    손을 모으는 취향이라니 끔찍

  • 타츠마키=사이타마 2019/06/17 03:49

    옛날에 내가 괴담갤에 썼던 글 재탕임

  • 타츠마키=사이타마 2019/06/17 03:49

    옛날에 내가 괴담갤에 썼던 글 재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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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로드 2019/06/17 03:50

    손을 모으는 취향이라니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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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참골단 2019/06/17 04:01

    키라 요시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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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初音♥ミク 2019/06/17 04:36

    큭 스탠드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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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의달인 2019/06/17 03:50

    지금 중국인들 행동양식도 이해하기 힘드니 몬다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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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이드 갈릭 2019/06/17 03:51

    유비도 아내 허벅지살 잘라서 요리해 바친 남자 얘기 듣고 감동해서 울잖아.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다릅니다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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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32688129 2019/06/17 03:56

    중요한 건 둘 다 자기 몸은 안 바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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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도르드귀여워 2019/06/17 04:20

    며칠전에 삼국지 다시 읽었는데 그 부분 존나 이상했음ㅋㅋㅋ덕으로 유명한 유비가 아내를 죽여 그 고기를 대접한 남편한테 감동하고 칭찬하는 걸 보고 옛날 사고방식에 놀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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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둘스틱 2019/06/17 04:33

    제나라 환공도 역아라는 총애하는 요리사가 있었는데
    환공이 "내 온갖 산해진미는 다먹어봤지만 사람고기는 먹어본적이 없다"니까
    역아가 자기 자식을 요리해서 바침
    환공은 감동먹어서 나중에 재상도 시켜줌
    근데 그 역아라는 새끼는 환공을 굶겨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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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래?시라소니야 2019/06/17 04:48

    한비자가 평하길 봉공을 위해 가족도 희생하는 자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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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달빛 2019/06/17 06:13

    나도이걸로알고있었는데 유비도비슷한게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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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사랑해 2019/06/17 07:14

    그거 연의 창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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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사랑해 2019/06/17 07:20

    정확하게 말하면 애비초즌한테 통수맞고 조조한테 가다가 웬 사냥꾼 집에 묵었는데, 이 사냥꾼은 유비가 왔다니까 고기를 대접함. 유비가 이게 어디서 난 무슨 고기냐? 했더니 내가 사냥해온 고기요 했고, 유비가 그래서 무슨 고기냐? 했더니 대충 둘러댐. 유비가 부엌 들어가보니 웬 여자가 죽어있는 것. 그게 사냥꾼 부인. 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고, 홀어머니를 모시는 사냥꾼에게 돈을 주었다. 이런 내용.
    이 븅신같은 내용은 당연히 연의 창작
    잘 생각해보면 여포한테 통수맞고 조조한테 갈 때는, 관우, 장비, 뭐 다른 부하들도 다 있었을 텐데 걔들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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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fadsfasd 2019/06/17 03:57

    인권이란게 없던시절... 은개뿔 지금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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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라비아 2019/06/17 04:04

    게다가 진짜인지도 의심스러움
    어찌나 부풀리는게 생활화되어 있던지
    가락지 뺏어서 준게 손으로 뒤바뀌는 나라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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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비 2019/06/17 04:08

    참고로 옛날 이야기는 과장도 매우 심하기 때문에 걸러들어야함 특히나 유명인에 관련된 일화면 극적 효과를 위해 뻥 한두개는 그냥 기본으로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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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의 사도 2019/06/17 04:21

    근데 지금까지 일화가 남아있는거 보면 저게 당시에 멋이 느껴졌다니까 남아서 구전되는거 아니겠어
    짜장들 수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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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비 2019/06/17 04:26

    멋이 있다기보단 그만큼 자극적?이니까 남은거라고 봐야지 구전되는 수많은 버전중에서 저 버전이 가장 강렬했던거지 지금도 뻥과 과장과 허세가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중국 문화를 생각해보면 저 당시 사람들은 속으론 당연히 뻥이라 생각하면서 들었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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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토이박스 2019/06/17 04:27

    세월이 오래되면 아무래도 이리저리 잘못된 정보가 붙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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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아프네 2019/06/17 09:14

    박혁거세 알에서 태어난 이야기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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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씨 2019/06/17 04:19

    중국 설화중에 아내 코가 못생겨서 예쁜 코 가진 여자 코를 돈주고 사와서 아내한테 붙이려고 했는데 아내 코를 자르자 붙일수가 없어 후회했다는 설화 책에서 본거가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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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오해 2019/06/17 04:26

    병1신이잖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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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의 사도 2019/06/17 04:20

    윽 인적자원 넘치다보니 휴지조각처럼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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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쉬고있는개 2019/06/17 04:22

    키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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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루냥 2019/06/17 04:24

    너무 뻥 잘쳐서 100만 대군들도 의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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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고이스트4613 2019/06/17 04:26

    ㅋㅋㅋㅋ 인의로 유명한 유비 같은 경우도 지 혼자 살라고 처자식 부하 백성 다 버리고 하이방 놓은게 한두번이 아님 고대 동아시아 그중 특히 중국인들의 사고 방식을 현대잣대로 이해하면 안됨 의협이라고 해도 사람 죽이는 기준이 꼭 악인도 아닐뿐더러 그 기준은 철저하게 자기들 이니까 남들이 보면 저건 뭔 뿅뿅들인가 할 수준이니 심지어 야사에는 유비를 환대할때 가난하다 보니 고기를 대접할수가 없어서 자기 처자식 죽여서 그 고기 구워서 냈다고 그게 미담으로 통한 야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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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비 2019/06/17 04:28

    자기 살려고 처자식 다 버리는 군주 이야기는 동서고금 어디에나 있음 그건 중국인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 본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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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고이스트4613 2019/06/17 04:35

    처자식 이하 수하까지 유비만큼 많이 버리고 도망갔던적이 있는 군주가 또 있음? 심지어는 군사적 충돌이 생기기도 전에 상대장수 대장기만 (위서 기준) 보고 똥오줌 싸지르며 부하 버리고 하이방 놓은게 유비인데? 동서고금을 뒤져봐도 드물건데? 중국사 내로 한정하면 비슷한 케이스는 나오지만 유비만큼 그 분야에 압도적인 인물도 없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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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비 2019/06/17 04:42

    횟수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님 유비는 일생에 위기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많이 버린거고 다른 군주들도 그만큼 위기가 많았다면 다 버렸을거임 한나라 고조 유방도 두번이나 버렸는데 10번의 위기가 있었으면 10번 다 버렸을거고 조조도 첫째 조앙을 버리고 튀어서 자식을 잃었는데 조조도 역시나 자신의 목숨 vs 처자식의 목숨이면 100번다 처자식을 버렸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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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래?시라소니야 2019/06/17 04:50

    자는 또 낳으면 되는 데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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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비 2019/06/17 05:02

    애초에 처자식을 버린 횟수로 비난하는 것도 좀 와닿지 않는게 처자식을 죽인 군주나 형제,친척을 죽이고 왕이 된 군주도 역사상엔 셀수 없을만큼 많음 처자식을 버린게 당연히 자랑은 아니지만 권력 때문에 친족을 죽인 것에 비할바도 아니고 처자식 버린걸로 군주의 인성을 왈가왈부하기엔 더 나쁜짓이 훨씬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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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19/06/17 06:09

    근데 그거 말이 버린거지 그냥 개털린거임, 지 혼자 살라고 뭐고 할것도 없음, 유비는 뒤지면 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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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19/06/17 06:10

    더군다나 굳이 가족 따로 살릴수 있는 경우에도 백성들 사이에 끼우고 간거보면 할수 있는대로 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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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사랑해 2019/06/17 07:38

    유비가 위서 기준으로 적 대장기만 보이면 똥오줌 싸지르며 부하 버리고 도주했다고? 대체 어느 부분에 그딴 내용이 나옴? 니가 살 붙인 ‘똥오줌을 싸지르며’는 너의 소설가 기질과 유까 기질이 더해진 창작이라고 쳐도, 대장기를 보자마자 부하 버리고 도주했다는 대체 언제 누구와 싸운 어떤 전투를 말하는 거냐? 그냥 ‘위서’ 해놓면 땡이냐? 위서가 총 30권인데 뭘 보라고?
    유비가 실제로 익주를 점령하기 전에, 부인을 얻은게 미씨, 감씨, 손씨인데 손씨는 논외로 치고 미씨, 감씨만 본다. 미씨, 감씨는 본거지에 두고 장비에게 맡기고 갔다가 여포한테 통수 맞았다. 이게 처음으로 적에게 붙잡힌 것. 여포는 곱게 풀어줬다. 그 다음으로 소패에 있을 때 한 번 더 붙잡히긴 하는데, 홀몸으로 달아났다고 나오지 버렸다고는 안 나온다. 농성하다가 실패한 경우에 처자식 챙기고 도망치는 게 게임 처럼 쉽냐? 그 때는 살아 나가는 게 다행인 상황이다. 포위되었을 때 도망가는 게 쉬우면 관우는 왜 죽었냐.
    두번째가 조조가 공격해올 때, 이 때 관우가 형수님 안위를 보장하라. 해서 철저하게 보장됨. 이게 두 번째.
    세번째가 관우가 오관육참장이니 뭐니 중원을 떠돌아다니며 유비 찾을 때, 이건 연의 창작이니 넘어간다.
    네번째가 소위 말하는 장판파 전투. 신야 백성 수만 명을 이끌고 강하로 도주하는 장면인데, 이 때 유비가 자기 처자를 버리고 도주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버렸다는 언급은 여기가 처음이야. 이걸 가지고 유비의 도덕성을 논한다? 당시 전투 중에 처자식까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전투에 임하던 경우는 몇 없었으며, 거기서 처자식을 버렸다고 해도 그거로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폄하하면 그게 웃기지. 현대인들은 안 그러냐? 단적으로 부하장수들을 버렸다고 하는 건 내가 유비는 머릿속에 안 들어있어 모르겠으나 부하들 희생으로 살아나간 군주가 한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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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사랑해 2019/06/17 07:42

    유비 도덕성을 논할 거면, 얘가 보여줬던 인의를 추구하고 인덕을 추구하던 모습들이 사실은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동들이다! 하는 합리적인 추정이나 결과적으로 유장을 배신하게 된 일, 그리고 배신하고 유장이랑 전쟁하면서 이겼다고 좋다고 잔치벌인 일, 이런 걸 논해야 맞는 거 아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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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배2018 2019/06/17 04:32

    지금 기준에서 그렇지만 그시대 때 기준이면 또 모르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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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373677182 2019/06/17 04:32

    반면에 손자병법과 양대산맥이라는 오자병법을 쓴 오기는
    노나라 시절 제나라가 쳐들어 왔는데 오기의 부인이 제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을 세울 명분을 안주니
    부인의 목을 따서 왕에게 충심을 보인 사례가 있는데 이건 꽤나 비난 받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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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2019/06/17 04:32

    요리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떠오르네.
    춘추전국시대 때, 오나라 요왕을 죽이고 합려왕이 새로 즉위했는데,
    요왕한테 싸움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아들이 있었음.
    걔가 합려를 죽이고 왕좌를 되찾겠다며 병사를 모으고 있대서, 합려가 자객을 보내 암살하기로 결심함.
    그 자객 이름이 요리. 요리의 계획인즉슨, 요왕 아들의 눈에 들어 심복이 된 다음, 허점을 보이면 처치하겠다는 거.
    그리고 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요리의 처자식들을 모조리 죽여버림.
    요리는 억울하다고 울면서 요왕 아들에게 부하가 되기를 자청했고, 요왕 아들은 그대로 그 말을 믿어서 요리를 부하로 삼음.
    그리고 합려를 치기 위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가던 중에, 요리가 요왕 아들 등을 창으로 찔러서 죽임.
    처자식을 죽이라는 계책을 낸 사람은 합려가 아님. 요리 본인임.
    저런 개막장 짓을 저지른 이유는 '합려가 나를 사나이로 보아주었으니, 마땅히 그 안목에 보답해야 한다!'였고.
    고대에는 목숨을 너무 하찮게 여긴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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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373677182 2019/06/17 04:41

    합려 하니까 떠오른 이야기로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180명의 궁녀를 병법서의 룰 대로 지위를 시키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웃고 있으니 군법에 따라 부대장급을 맡은 합려가 아끼는 궁녀 궁녀 2명을 처형해버리고
    이에 감탄하며 깨닫고 합려가 손무를 등용하는데 이런게 고대중국인들의 문화인지는 잘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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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믹 2019/06/17 06:05

    목숨이 너무 많으니 가볍게 여기는게 중국인들의 문화인거같네. 심지어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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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ika 2019/06/17 04:37

    생각해보자.
    말 한마디 했는데, '팔을 잘라다 주는사람' 이 암살을 시켰습니다. 이 상황에서 모른척 하면 날 손가락 관절부터 잘라버릴 것 같다! 감동먹고 뭐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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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족부르주아타파 2019/06/17 04:42

    발.기 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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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인] 2019/06/17 04:47

    얼굴이 참 예쁘군 하면 모가지 짤라다가 바칠기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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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욱문약 2019/06/17 08:38

    석호: ?? 무슨 문제라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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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19/06/17 05:02

    근데 애초에 고대 설화같은데서 나타나는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감. 동서 문제가 아님. 당장 그리스 신화만 봐도 오래산 노인에게 얼마나 살았냐고 물으니깐
    몰래 귓속말로 알려줬단 설화가 있어 그래서 왜 그러냐니깐 "네메시스가 들으니깐"
    네메시스는 인간의 오만을 응징하는 여신이라는데 요컨대 인간이 오래 오래 사는 당연한 행복도 오만이고 신들에게 벌받을 일이라고 생각햇단거
    욥기만 봐도 하느님이 욥을 시험한답시고 가족, 친구, 하인 다 죽이고 욥 거지 만들고 역병주고 다 괴롭히다가
    그래도 욥이 믿으니깐 가족, 친구, 한인들 두배로 되살려 내려줬다. 뭐 이런 내용이 있는데 사람 목숨이 무슨 예금잔액도 아니고
    충성 테스트 한다고 다 뺏았다가 두배로 불려 돌려주면 상관없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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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ay 2019/06/17 05:19

    현대 짱1깨 마인드도 이해 못하는데 옛날 짱1깨 마인드를 이해할려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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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야 2019/06/17 06:20

    감동받지않으면 니손도 자르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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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배우 심영 2019/06/17 06:32

    우리나라도 있잖아
    종 하나 만들겠다고 아이를 쇳물에 넣거나
    부모 먹을 밥이 없다고 애를 파묻어 죽이려고 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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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みかん 2019/06/17 07:03

    쉿! 중국까는 글에 그런 얘기하면 안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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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hfgwihi3 2019/06/17 07:42

    저거 수천년전 이야기고 그땐 윤리관따위 그게 뭐임 맛있음? 상태인데
    지금 개념으로 이해할려하니 병맛인거지
    시대상황 파악하고 보면 이해못할거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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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12222333344 2019/06/17 07:59

    요즘은 서양의 휴머니즘 사상이 일반화되서 이해할수 없는거고
    저 당시에는 의리 이런게 더 중요시 되던 때였어
    수호지에서 허구헌날 사람 죽이고 인육 팔던 애들이 영웅호걸로 불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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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걍풀 2019/06/17 08:42

    정보) 우리나라 에밀레종에는 아기가 들어있다고하는 설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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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단 2019/06/17 08:49

    난 우리나라 계백 이야기도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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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에비온다 2019/06/17 09:03

    손보고 아 내가 안뛰면 내 손도 이렇게 되겠구나 판단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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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와하르 2019/06/17 09:14

    굳이 고대중국까지 안 가도 20세기 초 근대중국만 봐도 우리 시각에서 엽기적인 얘기 꽤 많어.
    손문의 참모 출신이라는 주대황이라는 작자가 1930년대에 쓴 반삼국지라는 삼국지 2차 창작에서 보면 마초랑 마초의 여동생이 아버지의 원수를 죽인 뒤에 간과 쓸개를 꺼내서 구워먹던가 삶아먹던가 하는 묘사가 당당히 나왔고, 심지어 김용의 사조영웅전(고려원 판)에서도 초반 선역(?)인 구처기가 첫 등장하자마자 자기 나라 재상을 죽인 뒤 내장을 따로 포장해 와서 곽정네 부모 앞에서 생으로 먹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곽정 아빠는 그걸 보고 처음엔 대경실색해서 싸우지만 그게 간신배 내장이라니까 "참 잘했어요!" 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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