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적인 완성도는 사실 바라지 않지만,
광학적으로도 50mm f2 리지드, 혹은 심지어 보이그랜더 녹턴 렌즈들 만큼 좋은 광학군을 가진 카메라도 든문 것 같습니다.
포맷을 바꿔 645로 가면 어떤 카메라로 가거나, 디지털 시대의 렌즈를 쓰는 캐논 EOS, 전자식 니콘 F 시리즈로 가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지만 이들은 대형인화를 고려해도 믿고 찍을 수 있지만, 가볍게 목에 걸고 다니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혹시 이게 제 주관적인 생각인가요?
제가 써본 SLR 계열의 카메라들을 캐논 FD / 니콘 MF렌즈들 / 펜탁스 / 야시카 / 콘탁스 SLR 모두 위에 있는 M마운트에 비해서, 올드랜즈가 보여주는 낮은 콘트라스트로 인한 붕뜨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크고, 색도 가볍게 튀는 것 같습니다.
위 카메라들은 제가 대형 인화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작업을 할 때 믿고 쓸 수 없다고 느껴지는데요,
결과물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카메라는 해봤자 콘탁스/야시카 T 시리즈, 미놀타 TC, 후지 클라쎼 같은 고가의 P&S, 콘탁스 G 시리즈 정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또 전자적이라서 빠르게 무언가에 반응하기가 쉽지 않구요.
135 필름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데, 50만원을 예산으로 생각하고 있어 라이카는 무리인데,,
혹시 제 생각과 다른 렌즈군-마운트를 보유한 카메라가 있을까요?
https://cohabe.com/sisa/106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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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마운트 카메라들 가격 인플레가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베사r#a는 요즘 샵에서 70이 넘어가고 헥사rf는 100만원 넘는것도 보이더라구요.
동감합니다. 수요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ㅠㅠ
워낙 잘만들어서, 대부분의 '가난한 자의 라이카'는 정작 비교해보면 비참하기도 합니다..ㅎㅎ
이게다 광저우 카메라상들의 농간이라더군요. 얘들이 괴거 몇년간은 라이카 가격을 올리더니 요즘은 모든 필름카메라의 시세를 올리고 있답니다.
그렇군요. 저도 듣기로는 핫셀은 정기적으로 와서 몇 십 대씩 쓸어간다고 들었습니다.
대형인화의 기준이 얼마건 간에
135포맷의 물리적인 한계는 11R을 웃돌지 못합니다
초저감도 필름(이제 구할 길도 없지만)을 쓰고
고화소 디지털에 맞춘 현행 렌즈를 갖다 붙혀도
20R만 되면 밑천 다 드러납니다.
큰 프린트를 하시려면 낮은 비용으로는
결국 디지털이 답입니다
라이카에 대한 지나친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요즘에와서는 필름 사진은 해상도나 선명도 위주 보다는 필름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얼마간의 개성, 그리고 선과 선, 면과 면의 부드러운 연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스캐너로 디지탈화 하기 때문에 필름으로 사진을 찍고 니콘 9000 정도의 스캐너로 스캔하지 않는 이상 필름의 한계는 더욱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만일 해상도를 최대한 유지해보고 싶으시다면... 니콘 바디에 포익 렌즈나, 콘탁스 렌즈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카 R도 M 못지 않다 느끼는데, 제가 써본 콘탁스 렌즈들의 해상도와 주변부 왜곡에 대한 대응은 라이카보다 앞선다 생각했습니다.
예산안에서 야시카 바디와 콘탁스 렌즈로 맞춤하시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크실것 같습니다.
글에 믿음이 보여서;; 35미리 카메라들은 대형인화랑 상관이 없고 아무리 좋은 p&s도 기본 라인업 slr/rf보다 퀄리티가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