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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고양이 발치하고 왔습니다.jpg(이름 추천 해주세요)

 

어제 스케일링 하러 간다고 글 남겼는데 응원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 11월에 집에 들인 고양이이고 처음부터 구내염이 심해서 동네 병원에서 여태 약으로 치료하다가


스케일링 권유로 오늘 고양이 전문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치아흡수성병변이 굉장히 심한 상태이고 이미 잇몸 염증으로 이빨의 뿌리가 드러나는 상태였고 스케일링으로는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발치 권유를 받아 발치수술을 했습니다.


전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상태였으나 아기의 체력상태를 고려해 송곳니 및 앞니는 일단 두고 어금니 발치하고 왔어요.


통증치료 때문에 오늘 하루 입원하고 퇴원은 내일 가능하다고 해서 입원시켜놓고 왔습니다.


수술 전 검사하고 수액 맞으면서 기다리는 중에 애가 겁먹어서 벌벌 떨다가 제가 손가락 갔다대니까 코뽀뽀 해주니 눈물이 주룩주룩... 


수술 끝나고 마취 풀리는 중에 면회했는데 애가 부들부들 떨면서 아파해서 또 눈물 주룩주룩..


마취 거의 풀리고 두고 오기전에 보는데 애가 멍한 와중에 저 쳐다봐서 또 주룩주룩.. 


집에 왔는데 애옹하고 맞아주는 꼬질이가 없어서 또 주룩주룩... 


안쓰럽고 걱정되고 미안해서 계속 눈물이 나네요.


발치후에 완치되는 경우가 50%, 발치 후 약물치료 병행으로 확실한 호전을 보이는 경우 30%라고 하는데 고생해서 발치한 만큼 꼭 완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병원비는 134만원 결제하고 왔습니다. 아직 어려서 저 스스로한테도 이렇게 큰 돈 써본적이 별로 없는데.ㅎㅎ 카드사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아그작 아그작 간식 씹어 먹는거 보면 귀엽고 기특하고 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게 아쉽고, 꼬질이를 위해 선택한 일이었지만 삶은 기쁨의 일부를 뺏은거 같아서 미안합니다.


집에 처음 왔을때 구내염때문에 그루밍을 잘 못하다 보니 애가 꼬질꼬질해서 꼬질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내일 퇴원하고 오면 새 이름 지어주려고요.


처음에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보금자리 내준다는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이름 따라간다고 해서 건강하게 오래살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서 튼튼이, 봄이, 콩이 등등 생각하고 있는데 확 꽂히는 이름이 없네요.


좋은 이름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퇴원하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댓글
  • mewblue 2019/06/07 18:00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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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호박미네 2019/06/07 18:01

    [리플수정]사료말고 단걸 너무 많이먹인 결과일까요?이유가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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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 2019/06/07 18:02

    아ㅠㅠ 얼마나 고콩스러웠을까;; 우리 개 치석걱정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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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eingl 2019/06/07 18:02

    ㅜㅜ
    저도 감정이입돼서 눈무나네요 ㅜㅜ
    나중에 돈벌면 돈백만원 그거 별것도 아닙니다 냥이 잘 사는게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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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돌이 2019/06/07 18:03

    평소에 양치는 안하셨나요?
    플라그오프라는 제품이나 오라틴이라는 물에 타먹이는 보조제도 안먹이셨나요?
    전 양치 일주일에 두번 플라그오프는 매일 먹여요
    집시로서 맘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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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돌이 2019/06/07 18:03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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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 2019/06/07 18:04

    병원비가 어마어마하네요 ㅠㅠ 아직 어려보이는데 길생활이 힘들었을까요. 구내염이 심하다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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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0EVO 2019/06/07 18:05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전 주워온고양이 해피라고 지은적있네요 남은생이라도 행복하게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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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욋길 2019/06/07 18:05

    아휴,
    아가 고생 많았다.
    얼른 나아서 꽃단장도 하고 맛있는거 많이 먹길.
    그래도 복 많은 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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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con 2019/06/07 18:06

    스켈링 비용도 만만찮은데 좋은 주인만나 다행이네요
    이후엔 오랄케어 제품으로 바꿔주시면 치석관리 도움될거에요
    이름은 아미 어때요? 진짜 오래갈 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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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필드냥 2019/06/07 18:07

    에고 짠해라.. ㅜㅜ 얼른 회복하렴. 멍냥이들은 그저 건강한게 최고 효도니까 튼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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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의길 2019/06/07 18:13

    순돌이// 집에 처음 왔을때부터 심한 구내염이었습니다. 미리 관리해서 안아픈게 최고겠지만 꼬질이는 이미 그런 예방 단계 자체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락토페린, 오라틴 등등.. 으로 호전될 수 있는 상태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저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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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의길 2019/06/07 18:17

    병호박미네// 고양이 구강질환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과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최선의 치료가 발치라고 하네요. 빨리 수의학이 발전해 완벽한 치료법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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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탱밤탱 2019/06/07 18:18

    발치한건 마음 아프지만.. 이제 밥먹을때 고통스러워하지 않을거예요..저도 돌보던 길아이 발치시키고 나니.. 진작에 데려갈걸 했었어요..물론 돈은 많이 깨먹었지만요.ㅠㅠ 부산이시면 혹시 ㄷㅅ 병원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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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돌이 2019/06/07 18:30

    철학의길// 길냥이 업둥이군요ㅠㅠ
    행운이나 럭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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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liss 2019/06/07 23:01

    [리플수정]정말 대단하세요. 아가가 빨리 완치하길 빌겠습니다.이름은 장수하라고 장수 어떠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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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9/06/07 23:09

    아~~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ㅜㅜㅜ
    구내염 수술한 후의 아이들 유툽으로 많이 봐와서요
    어제 글 읽은거 같은데 그래도 넘넘 다행스럽게 수술 잘 마쳐서 넘 다행이네요
    구내염 꼭 수술까지 했으니 제대로 잘 완치되길 매일 기도할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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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9/06/07 23:19

    아이고, 아가 많이 아팠겠네요.
    완치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수무강해라, 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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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나 2019/06/07 23:26

    두번다시 이빨쪽 아프지 말라고 인사돌이나 이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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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 2019/06/07 23:35

    좋은 일하시네요..그만큼 복으로 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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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調律 2019/06/07 23:44

    정말 고생하셨어요.
    위에 댓글보고 생각난건데
    만수라고 지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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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빵 2019/06/08 00:17

    엄마가 어릴때 너무 약해서
    저게 인간되면 인간사태난다 소리듣고 컸대요
    지금 아흔둘이신데 정정하세요
    다들 이름덕이라고들 하지요 클태 목숨수 거든요
    맥스라이프 맥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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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릭수 2019/06/08 00:52

    꼭 완쾌해라! 구내염 너무 무서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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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X태연 2019/06/08 01:53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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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R 2019/06/08 01:56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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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냥이 2019/06/08 07:25

    구내염은 집사가 관리못해줘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치아가 약한 사람이 있듯 냥이들도 마챤가지에요. 우리집 냥이 네마리 중 햐 아이만 구내염이 심해 사료를 못먹어서 뼈 만져질정도로 말랐었는데 송곳니 제외 모두 발치하고 지금 뚱냥이 되어 잘 살고있어요. 분명 저희 아이처럼 완쾌할거에요. 발치하는게 겁이나서 약도 많이 먹여보고 했는데 발치후 사료도 문제없이 잘먹고 치아없는게 생각만큼 큰일은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고마워할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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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큠쿔 2019/06/08 18:28

    현직 수의사입니다만 고양이 치주염중 불치의 상태인 애들은 외국에서도 미지의 영역입니다. 발치로 치료할 정도면 꽤나 고생하셨을 듯 ㅠㅠ 어쨋든 발치하면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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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wondalf 2019/06/08 22:59

    대단하세요!!!
    빨리 호전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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