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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135GM VS 삼양 85.4 함께 비교해보며 찍은 막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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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부탁을 받고 피앤아이에 가서 삼양 85.4를 사왔으나
갑작스레 부탁했던 두 분 모두 다른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주인없이 방에 덩그러니 놓인 삼양 85.4.
다른 분께서 가져가신다고 하시는데
이왕 손에 들어온거 테스트나 해보고 싶어
그 분께 양해를 구하고 테스트해본 뒤 가격을 조금 낮춰 넘기기로 하고선
주말에 집 근처에서 잠깐 막샷들을 날려보았습니다.
일단 첫느낌은
"오~삼양 85.4 좋은데??!!!"
였습니다.
화질도 선명하고 펌업이 된지 안된지도 모르는 상태임에도
AF도 나름 준수하게 잡고
배경흐림도 부드럽고
게다가 무게는 135GM의 절반 정도, 가격은 1/3도 안함...
잠시 흔들렸습니다.
아...가뜩이나 허리도 안좋은데 그냥 삼양으로 바꿔버리고
135GM 팔고선 조금이라도 가볍게 다니며 그 차액으로 다른거나 살까.
사실 취미로 사진 찍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보케고 MTF고 뭐고
여기 SLR만 안들어오면 굳이 그렇게 세세히 따져가며 찍는 것도 아닌데
무게와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소니 들인 이후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135GM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꽤나 오래 하게 만들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시 꼼꼼하게 테스트해봤습니다.
환경을 조금 바꾸면서 여러 컷 더 찍다보니 확실히 AF 차이가 나더군요.
사각사각 소리 유무는 말할 것도 없고,
확실히 135GM이 워블링이나 핌 나감없이 정확히 꽂히긴 했습니다.
게다가 최소초점거리(저에겐 중요해서...)와
동물들을 찍었을 때 그 135GM의 동물 털 하나하나 화면 뚫고 나올 것 같은 어매이징한 화질의 느낌.
결국 원래대로 135GM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화질 : 135GM WIN
AF : 135GM WIN
연사시 쾌적함 : 135GM WIN
재질과 만듦새 : 135GM WIN
최소초점거리 : 135GM WIN
화각의 편이성 : 85.4 WIN
가격 : 85.4 WIN
무게 : 85.4 WIN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물론 135GM을 따라갈 순 없지만,
삼양 85.4도 정말 충분히 좋다. 장망원이 아닌 이상 이 정도면 일상 취미로는 충분하다. 이번에 렌즈 하나 잘 뽑았구나.
물론 화각이 다르니 둘 다 같이 써도 상관은 없지만.
(물론 저는 돈이 남아도 굳이 둘을 같이 쓰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오늘 곱게 포장하여 떠나보냈습니다.
돈이 떨어지거나 가방끈이 떨어지거나 팔이 떨어지거나 허리가 떨어지면
언젠간 다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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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전 삼양이 더 취향이네요^^
AF성능이야 보통은 핀 나간것도 그러려니 하고 쓰는 경우를 하도 봐서 이젠 좀 유연하게 받아드리면... 삼양도 정말 훌륭한 대안이되겠네요.
생긴게 맘에 안 들기는 하는데 ㅠㅠ
저도 135GM은 소니 다 처분하고 떠날 때까지는 무조건 안고 있으려고 늘 생각했는데
이번에 고민을 꽤 오래한걸 보니 삼양이 잘 만들긴 한 것 같아요.
근데 저 역시 삼양의 외관은 참...
각진 뚱뚱함...?ㅎㅎ
각진 뚱뚱함? 이건 제 체형인데요 ㅋㅋㅋㅋ
저도 나이 먹어가다보니 55.8에서 삼양 85.4의 외모로 변모하고 있는 중입니다. 흐흑...
관심 가는 렌즈 인데 AF가 느리다는 얘기가 있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85.8 하고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 일까요?
85.8이 조금 더 정숙하고 빨랐습니다.
엄청 큰 차이는 아닌데 조금 더 안정된 느낌?
저야 원래 AF 속도 신경안쓰고 사진 찍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들어 빠른 동물들을 많이 찍다보니...아 물론 아이들 연사도.
슬슬 AF의 중요성이 느껴지네요.
그냥 보통 속도로 걷거나 한 컷 한 컷 날리는 정도면
85.8보단 삼양이 더 나은 선택같은데...
요즘의 제가,
빠르게 뛰어가는 동물 혹은 아이들,
회전목마나 다른 놀이기구 타고 돌아가는 아이들 표정을 연사로 쫙 날린 후 한두장 선택,
컷수 신경안쓰고 기본적으로 한 순간에도 10장씩 빠르게 손가락 누르며 찍기,
아이들 뛰고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기.
이렇게 찍다보니 삼양 85.4보단 85.8이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은 드네요.
근데 사실 135GM 정도가 아닌 이상
둘 사이 AF의 속도가 그리 엄청 차이나진 않습니다.
물론 연사와 동영상으로 가면 차이가 확연히 보이겠지만...
한 장 한 장 무드러운 배경흐림과 조금 더 얕은 심도 - 삼 85.4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 더 정숙하고 빠른 AF - 85.8
이리 나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135 85.8 85.4 모두 사용중인데
저는 느끼기에 85.8이 af훨씬 빠르고 훨씬 안정적이였습니다
85.8로 계속 촬영해오다가 삼양 85.4로 처음 사용하는 순간
바로 느낌 오더군요 af도 느렸고 연사 떄렸을 때 초반에 업데이트전 4컷 연사후 초점 잃기
업데이트 후 괜찮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85.8보다는 못잡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움직이는 촬영이라든지 상업사진은 무조껀 85.8들고 나가요 ㅠㅜ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85.8 그냥 써야겠네요~
가격과 무게가 마음에 들긴하지만 85금을 가진 자로서 삼양을 선택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ㅠㅜ
85의 끝판왕을 가지셨는데 85금을 유지하시는게.
어차피 둘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도
결국 평생 쓰지 않는 이상 어차피 중고로 팔텐데
당장에 돈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은, 렌즈의 가격 차이는 큰 의미없는 것 같아요.
삼양이 85금보다 더 좋은건 300그램 정도의 더 가벼움 정도?ㅎㅎ
저는 뚱뚱한 외형이 맘에듭니다..좀더 고급스러우면 좋을꺼 같긴합니다만ㅋㅋ
아마 조금 더 고급스러우면 원가가 올라가 삼양의 메리트 중 하나가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부드럽게 뚱뚱해지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