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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에 대하여...

옆 동에서 뭔가 또 늘 같은 이슈로 시끌벅적한 것 같습니다.
스펙이야 측정, 수치화 가능한 부분들이라 비교 우위 분석은 납득할 수 있는 부분들 이라 생각합니다.
색감 (feeling of color, color sense), 느낌이나 감각을 내포한 인간의 인식 능력을 말하는 것일텐데
그 자체로 불완전 하여 여러가지 변수로 시시각각 다르게 느끼거나 감각하기 아주 쉬운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분히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인간의 인식 영역을 일반, 보편화해서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판단 가능한 영역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폭력적인 언행이나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주관의 일반, 보편은 파쇼나 나치의 그것과
아주 닮은듯 하기도 합니다.
그 전에 있었던 색감 이슈 논쟁이나 토론에 참여한 적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없었으니 슥 무시하고 지나가긴 했는데
최근 미러리스 경쟁 과열이라 그런가 이런 구별짓는 듯한 편가르기 논란은 참 보기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색감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내 성향에 맞는다, 맞지 않는다'라고
즉 개인의 주관을 기준으로 한정해서 의견을 표출해야 하는 것이지 일반의 의미로 '좋다, 나쁘다'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추후라도 가능한한 색감의 표현은 적어도 타 브랜드와 관련된 것이라면
글의 문맥에서 나의 느낌, 감각으로 좋다 혹은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 라고 표현해 보는 것이 어떨가 합니다.
이런다고 색감 이상하리만큼 강한 집념, 이념을 가지신 분들이 그렇게 표현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같이 지저분해 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해서 개인적인 의견 짧게 나마 남겨보았습니다.

댓글
  • 페키아빠 2019/06/02 16:24

    색감보다 화벨이 우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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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6:33

    화이트 밸랜스, 색온도 또한 디테일이라고 볼 수 있기는 하나
    전체적인 색에 선행한다고 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명하다, 세모다, 네모다, 평면이다, 입체적이다 처럼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붉다, 붉그레하다, 불그스름하다, 붉고 노랗다 처럼 규정하기 어려운 애매모호한 판단 영역애
    있는 것이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진을 4000k, 5000k, 6000k로 변환해서 100명,1000명 혹은 10000명의 선호도를 조사한다고 할 때
    과연 100% 나올수 있을까요?
    색온도 또한 색감에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색의 범주에 포한된 하나의 요소라 생각합니다.
    패키아빠님의 의견이 정확히 어떤 부분을 말하고자 하시는지 제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 양해 바라면서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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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키아빠 2019/06/02 16:43

    음..
    캐논, 니콘, 펜탁스 다 사용해 본 경험에서 생각해보면
    각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있어서 어느게 옳다고 할수는 없지만 사진들을 비교했을 때 결국 색감의 기준은 화벨의 영향이 중요하더군요..
    특히 실내에서 색감 이상하다 싶으면 거의 화벨이 정확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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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사재호 2019/06/02 17:09

    소니 유저입니다. 그 말씀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후지필름 색감이 좋다고 해서 써 봤는데, 제 느낌에는 자동 화이트밸런스가 좀 더 괜찮고 (정확하다기 보다는 어색하게 되는 경우가 적은), 추가로 약간 분홍기운이 도는 정도였어요. 물론 인물이나 벚꽃찍으면 좀 더 예쁘고 화사하더군요. 제 생각에 화이트밸런스 이외에 색감이 나쁘다고 느끼는 또 다른 요인중에 하나는 노출이 다소 어둡게 잡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굴이 어둡게 나오면, 보기에 어색하기도 하고, jpg로 밝게 보정하면 잡색이 올라오거나 전체 사진의 색 밸런스가 깨져서, 색감이 나쁘다고 느끼는 한 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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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44

    네. 화벨이 색감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동의합니다.
    단, 절대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패키아빠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어느게 올다고 할수 없지만'에서
    좋고 나쁨의 판단을 보편화하는데서 발생한 문제라는게 제 글의 요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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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준 2019/06/02 16:33

    맞아요 좀 조심스럽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그걸 배워가는 중이고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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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6:35

    네. 주관적 감각 영역을 일반, 보편화해서 주장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은 부드러운 표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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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사진의온도_36.5˚ⓒ 2019/06/02 16:54

    좋은 말씀이예유... 처음 카메라를 샀을 때, 작은 식당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어? 색이 왜 이렇지? 왜 흔들리지? 50만원도 넘는 DSLR 인데? 하는 생각을 가졌었쥬. Skept 님처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신 분도 계시고, 아직 거기에 머물러 계신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남의 사진은 부럽고... 혹은 장비는 부럽고... ^^ 할 수 있는 건 혹시 잘 못된 정보를 받고 계신 분이 있으면 다른 방향으로 조언을 해드리는 정도가 되네요... 끝나지 않을 논쟁에서 피해자라도 좀 줄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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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46

    ^^ 좋은 것 좋다고 말하는게 좋은 것이지만
    나쁜 점은 이야기 할 때 자칫 다툼,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에서 조금 부드러움 화법을 구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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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다온아빠 2019/06/02 17:32

    저는 크게 신경 안 쓸려고 하는데 개취라면 저는 캐논 입니다 ㅎㅎ
    애들이니 뽀사시 하고 화사하게 나오는게 더 좋더라구요...핀 땜에 니콘으로 넘어와 정착해버렸지만
    개취는 캐논이죠 ㅎㅎㅎ 그냥 사용 용도에 맞게 쓰면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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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48

    저도 캐논 좋아 합니다
    특히 블루 계열이요
    후지는 살짝 연핑크 도는 피부톤을 좋아하고
    니콘은 밸런스 잡힌 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디지털만 캐,니,소,후,파 이정도 몇몇 써봤는데 다 서로 장단이 있고 딱히 못쓸 바디라고 생각드는 카메라는 아직 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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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원더키디 2019/06/02 17:36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개인마다 각 브랜드 색에 대한 선호도는 다를 수 밖에 없고,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 처음 쓰신 색감이라는 단어는 색을 보고 개인이 느낀 감정이고 말하자면 빨간색은 정열의 상징 따즛함의 색 이런 느낌을 말하는거고, 카메라 사이트에서 말하는 색감이라는 단어는 색 표현력이라고 보시고 이야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브랜드 별로 색 표현알고리즘에 많이 신경씁니다. 새로 카메라 나올때마다 색처리 엔진 광고 많이 하시는걸 보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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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49

    본문에 감정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고 느낌, 감각이라고 하였습니다.
    브랜드별 색이 다르고, 알고리즘도 각자의 철학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다만, 그것을 판단하는 인간의 감각이 절대적으로 정확하지는 않다는 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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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zkai 2019/06/02 17:37

    자신과 맞다 맞지 않다를 정답이다 아니다로 규정하는 분들이 항상 계시더라구요...
    표현해주신 부분에 참 많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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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사_ 2019/06/02 17:45

    ‘맞다 아니다로 규정하는 분들’ 상당히 공감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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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50

    네.. 역시 카이님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들의 요지를 정확하고 쉽게 풀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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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52

    저도 공감합니다.
    맞다 아니다, 좋다 나쁘다는 특히 측량, 정량화 할 수 없는 부분에서는 지양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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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숫컷 2019/06/02 17:51

    색과 맛 지극히 주관적인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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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52

    네 아침에 먹을 똑 같은 음식이 점심, 저녁 다르듯
    색 또한 디스플레이별, 보는 방법, 시점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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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나 2019/06/02 17:51

    취미인데, 편하게 해야쥬 ~ 내 선택에 대해 객관적일 이유도 필요없는거고, 함리적 정당성을 부여할 이유도 없는거죠. 그건 요새 옆동도 심해진거 같더라구요~
    왜, 다른동 가서 왜 그렇게 구린걸 쓰냐는식의 자기부심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더군요(물론 극히 일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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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pt 2019/06/02 17:53

    네. 제 글의 요지도 화법의 태도가 주요한 부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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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나 2019/06/02 17:59

    네, 맞는 말씀입니다. 모든 주관적인 선택은 자기 맘속에서만 진리 인거죠 ~ 다른 사람의 선택은 그 사람만의 진리이고 정답인거고. 누가 1억 5천만 화소 카메라 사서 어쩌다 한번씩 찍어서 크롭으로 증명사진 출력해서 써도~ 뭐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그냥 부러울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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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트랄로날다 2019/06/02 17:56

    계속 이슈가 된다는건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단걸로 해석이 되네요~ z6가지 오면서 좋아지고 있으니깐 앞으로 더 개선될거라 생각합니다~ 과거 문제 있었던건 분명히 맞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깐 괜찮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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