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에게 받은 쪽지

글씨 특이하네요

꺼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씨도 이쁘고 마음도 이쁘고

핵심단어 : (각자)'행복해집시다'

혹시 들이대셨었어요.....? 이거 돌려서 차인 느낌인데;;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곧 이쁘고 멋진 신여성을 만나 ㅠㅠㅠㅠㅠㅠ

신여성? 여자분이 할매?

아하 선물도 주고 들이댔는데 까였군요
요약
선물은 고맙지만 내 타입은 아니니 딴데 알아보세요

까였네요

요약 : 널 팽하기는 아깝고 거리는 두고 빨아먹고싶다.

풉.......

니 선물은 좋은데....애인으로는 별로.....

차였네요

여자들 이런거 좀 있음.
내가 팀장시절
팀원들을 하나같이 다 챙겨줬는데
팀에서 튀는 여직원이 한 명 있었음.
다 모여야 되는데 뭔 핑계로 자기만 쏙 빠진다거나 그런거
개인적으로도 캔커피 같은 것들을 자주 쏘는 편이라
팀원들한테 다 돌리는 선물이나 먹거리(그래봐야 음료수, 초콜렛 같은 주전부리들) 같은 것들을
그 여직원은 책상위에 놓아두거나 다음날이나 등등 따로 챙겨야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있었고
(없다고 그 직원만 안 주기도 뭐하고 해서..;;)
그러다보니 나중엔 팀원들 한테 다 돌리고 있는건데도
자기한테만 주는건줄 알았던지 자기한테 관심있는줄 알더란 ;;;
이런거 안주셔도 되요. 부담되요~ 뭐 이럼 ;;;
그래서
우리는 업무적으로 만난 관계이고 있을때 잘 지내려는거지
아마도 인사이동 등으로 팀이 바뀌거나 하면 다시는 안 볼 사이일 수도 있다.
님이 회사 생활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이런게 개인적인 친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적으로는 관심이 없으니 그냥 업무적으로 편할 수 있도록 적당히 잘 지내보자.
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줬고.
이후부터는 지가 먼저 막 친한척 하더란 -_- ;;;;

걍 반대로 저 여자분이 해당 남성을 좋아했거나 호감이라도 있었다면 어떤 편지를 보냈을까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오네요 ㅎㅎ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줄...
봉이네요...
봄이라 적었지만 읽다보니 봉으로 보이는..

이건 딱..
아줌마 직원 말투에 20년전 유행 글씨체인데..

와 신여성이란 단어는 고교 문학시간 이후 처음듣네...

같이 행복해 집시다 이러면.... 부러운데 ㅡ.ㅡ

남자분.. 한마디하세요.. 나 마음없었는데 왜 오바하냐고~

이제 다른 여자분 만나면..지난번 저한테 들이대신건 진심이 아니였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