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에는 스플릿록 왕국의 번영과,
그에 따른 테일리스의 행복한 생활을 살펴봤습니다.
그녀는 두 맏딸의 도움으로 찰랄라 프라이드를 잘 이끌었고,
스플릿록 형제들과의 사이에서 네 자식을 또 봤죠.
특히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죠.
하이에나들의 공격으로 꼬리를 잃은 겁니다.
그래도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식들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스플릿록 왕국과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거대한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죠.
이제 그 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4. 첫 번째 시련기
(1) 타이슨이 먼저 떠나다
스카와 타이슨.
두 스플릿록 형제는 테일리스의 고단한 삶에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어미와 형제들을 모두 잃고 홀로 떠돌던 테일리스에게 다가와,
든든한 보호자이자 새로운 가족이 되어줬죠.
테일리스는 그들과의 사이에서 여섯 마리의 자식을 낳았습니다.
세 살이 된 두 맏딸은 어느새 어머니의 훌륭한 조력자가 되었으며,
아직 어린 두 아들과 두 딸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죠.
성체 암사자 하나, 아성체 암사자 둘, 아기사자 넷으로 구성된 찰랄라 프라이드는,
아직은 여전히 작은 규모였지만 단란하고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비록 테일리스가 하이에나들의 습격으로 꼬리를 잃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그 상처는 아물었고 그녀는 자식들을 위해 거뜬히 일어섰습니다.
따라서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평화로운 날이 계속될 것만 같았죠.
그러나 2005년 12월,
사비샌드에 긴 우기가 시작될 무렵 예상치 못한 변고가 생겼습니다.
말라말라의 지배자이자 찰랄라 프라이드의 수호자인 스플릿록 형제들 중에서,
용맹한 타이슨이 갑자기 피를 토한 것이죠.
- 피를 토하는 타이슨 -
타이슨은 소결핵에 걸렸습니다.
이 병에 걸린 소를 잡아먹었는지,
혹은 이미 이 병으로 죽은 소의 사체를 주워 먹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혼자 먹은 건지, 혹은 스카랑 같이 먹었는데 혼자만 감염된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타이슨은 결핵에 걸렸습니다.
이후 툭하면 피를 토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람하던 그의 몸은 비썩비썩 말라가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툭하면 피를 토하면서도 영토 순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
군주와 가장의 책무를 다하려 했죠.
언제나 충실한 형제이자 동료인 스카는 물론,
그의 아내인 암사자들 또한 지극정성으로 그를 보살폈습니다.
부지런히 사냥해서 그가 굶는 일이 없도록 했죠.
특히 타이슨에 대한 스카의 헌신은 눈물겨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병든 형제에게 늘 풍족한 식사를 제공해 원기를 북돋으려 애썼고,
지친 타이슨이 식사를 하지 못하면 그의 곁에서 같이 굶기도 했습니다.
먹이감을 바로 곁에 두고서도 말이죠.
- 먹이를 사이에 둔 스플릿록 형제 -
사자와 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당시 타이슨을 보며 테일리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죠.
그러나 타이슨이 다만 하루라도 더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랐을 게 분명합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말이죠.
그녀와 스플릿록 형제의 막내 자식들은 이제 생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기들이었죠.
7살 반이 된 테일리스는 사자 세계의 섭리를 충분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자 왕국이 성립되면 언제나 침입자들이 꼬이게 마련입니다. 마치 파리처럼.
스플릿록 형제는 여태껏 침입자들에 맞서 왕국을 잘 지켜왔습니다.
단 둘이서도 왕국의 국경선을 흔들림 없이 방어해왔죠.
그러나 테일리스는 그간의 평화에는 운 또한 많이 작용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롤러코스터 컬리션이 물러나고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이 몰락한 후,
그리고 마쿨루가 다섯 동생들을 데리고 서쪽으로 방랑을 떠난 후,
왕국에는 한동안 위협적인 침입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니까요.
- 스플릿록 왕국의 영토 -
그러나 행운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 법,
어느날 아침에 느닷없이 침입자들이 들이닥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현명한 테일리스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테일리스는 남편들의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스카와 타이슨은 정말 뛰어난 사자들이었죠.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갖은 풍파를 함께 헤쳐 왔으며,
단 둘이서도 롤러코스터와 웨스트스트리트 같은 대형 컬리션에 꿋꿋이 맞서 왔습니다.
따라서 테일리스는
적어도 두 남편이 어린 막내들이 웬만큼 성장할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벌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죠.
하지만 타이슨이 갑자기 결핵에 걸릴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타이슨은 하루하루 여위어가면서도, 수시로 피를 토하면서도 어떻게든 버티려 했습니다.
그는 무려 8개월 가까이 이 병마와 싸웠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육체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혹시라도 그가 병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희망했죠.
하지만 결국 그는 지독한 병마 앞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2006년 7월 8일 오후,
이젠 정말 뼈밖에 남지 않은 타이슨이 강물로 목을 축이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그는 간신히 강물을 목에 넘긴 후,
비틀비틀 간신히 몇 걸음을 떼더니,
샌드리버의 고운 모래밭 위에 몸을 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에 잠기듯 눈을 감았죠.
그는 두 눈을 감은 채 한동안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곤히 잠든 아기사자처럼 쌔근거리는 숨결만이
아직 그가 살아있음을 목격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었죠.
그리고 어느덧 그 가냘픈 숨결마저 완전히 멈추었고,
타이슨은 마치 잠들 듯 조용히 떠나갔습니다.
- 숨을 거두는 타이슨 -
그가 눈을 감을 때,
찰랄라 프라이드의 어린 자식들은 이제 막 첫 돌을 맞았고,
스틱스 프라이드 아내들 뱃속에는 새 생명들이 잉태되어 있었습니다.
타이슨.
그는 결코 떠나서는 안 될 때 떠났습니다.
- 철없는 이 아이들의 운명은? -
(2) 패자들의 귀환
타이슨의 죽음은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테일리스는 남편을, 자식들은 아버지를 잃었죠.
하지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스카였습니다.
유일한 혈육이자 유일한 동료를 잃고 만 것이죠.
그는 이제 철저한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스카는 이제 열둘 혹은 열세 살이 된 늙은 사자였죠.
타이슨은 그와 동갑이거나 한 살 어렸다고 합니다.
어차피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던 그들은,
설령 타이슨에게 그런 변고가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슬슬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마당에 타이슨의 갑작스런 이탈은 스카에게 있어 최악의 재앙이었을 겁니다.
- 포효하는 스카. 닳아서 뭉툭해진 송곳니는 그가 얼마나 늙은 사자인지 보여준다 -
게다가 불운은 한꺼번에 닥친다는 말은 헛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타이슨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후,
오랫동안 평화로웠던 스플릿록 왕국에 침입자들이 들이닥친 겁니다.
타이슨이 눈을 감은 건 7월 8일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정도 지난 8월부터 말라말라의 관리인들은,
마지막 웨스트스트리트 수사자가 숨진 후 1년 반 넘게 남편 없이 지내왔던
스파르타 프라이드 암사자들에게 새로운 남편들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수사자들은 말라말라 관리인들 눈에 낯선 사자들이 아니었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4년 전 스플릿록 형제에게 패해 말라말라에서 쫓겨났던 젊은 사자들,
롤러코스터 컬리션이었습니다.
2002년 롤러코스터 수사자들은 말라말라 일대의 패권을 두고,
당시 왕좌의 주인이자 그들의 아버지들이었던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과,
또 다른 도전자 입장이었던 스플릿록 형제와 치열한 삼파전을 벌였으나,
결국 반년 만에 가장 먼저 백기를 들고,
그해 겨울에 말라말라를 떠나 남쪽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롤러코스터 컬리션은 여섯 살로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은 한창때였으며,
무려 다섯 마리로 구성되어 수적으로도 우세했죠.
하지만 경쟁 컬리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했던 게 그들의 발목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늙은 제왕들인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장년기인 스플릿록 컬리션도 그들보단 훨씬 경험이 풍부했죠.
- 젊은 시절의 롤러코스터 컬리션 -
여기서 잠시 2002년 당시 세 컬리션의 전력을 되짚어보죠.
웨스트스트리트: 열둘~열세 살, 4~5마리
스플릿록: 여덟 살, 2마리
롤러코스터: 여섯 살, 5마리
객관적으로 보면 나이로나 숫자로나 롤러코스터 컬리션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먼저 패배했죠.
어쩌면 그들이 웨스트스트리트나 스플릿록과 1:1의 전쟁을 했다면 이겼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전쟁은 애석하게도 삼파전이었고,
결국 그 복잡한 전황 속에서 가장 경험 적은 그들이 밀려난 것 아닐까 싶네요.
어쩌면 다른 두 컬리션이 이 젊은 대형 컬리션에 맞서 일시적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확실한 사실은 롤러코스터 컬리션이 가장 먼저 패하고 사라졌다는 것이죠.
심지어 그들은 그 복잡한 전쟁 속에서 두 마리의 전사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세 마리로 줄어들어 수적 우위마저 사라진 것이,
그들로 하여금 전장을 이탈해 망명을 시도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죠.
형제 둘을 잃고 세 마리로 줄어든 채 처량하게 떠나가는 젊은 사자들을 보며,
그들 앞에 영광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습니다.
사비샌드 동부에서 참담한 좌절을 겪었던 젊은 롤러코스터 사자들은
남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했죠.
한동안 정처없이 무턱대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그들은
9월(?)의 어느 날 남부의 토박이 프라이드와 마주쳐 그들을 정복했죠.
남부를 대표하는 셀라티 프라이드의 지배자가 된 겁니다.
그 후 그들은 3년 넘게 평화롭고 안정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사비샌드 동부의 말라말라에서는
그들의 아버지 웨스트스트리트 컬리션이 몰락하고 스플릿록 왕국이 세워졌죠.
그리고 스플릿록 형제도 한동안 안정된 통치를 펼쳤습니다.
그리하여 사비샌드 동부와 남부에는 모처럼 오랜 평화가 지속되었죠.
(3) 요동치는 사비샌드
그러나 2006년 겨울에 접어들며 정세가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에 타이슨이 세상을 떠나고, 8월에는 롤러코스터 사자들이 돌아온 것이죠.
이는 말라말라의 땅이 다시금 사자들의 피로 적셔질 것임을 예상케 하는 일이었죠.
말라말라의 관리인들은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2006년은 사비샌드 전체가 요동치던 해였습니다.
북부에서는 블론디와 도지라는 두 수사자 형제가 나타났습니다.
매우 용맹했던 두 형제는 순식간에 북부의 왕좌에 올랐으며,
은쿠후마 프라이드를 손에 넣고 은쿠후마 컬리션이란 이름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중부와 서부에서는 더 격렬한 피바람,
아니 숫제 피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죠.
무시무시한 마포호 형제들이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수십 마리의 사자들을 해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아니죠.
또 한편, 남부에서는 아들들이 아버지에게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어느 겨울 날, 아마도 타이슨이 숨을 거둘 무렵일 것 같은데,
남부 셀라티 프라이드의 세 살 반쯤 된,
아성체에서 성체로 막 넘어갈 무렵의 젊은 수사자 다섯 마리가
아버지들의 왕위를 찬탈하고 추방해버린 것이죠.
그들은 골프코스(Golf Course) 컬리션이라는 묘한 이름과,
셀라티 프라이드의 가장, 그리고 남부의 지배자 지위를 얻었습니다.
골프코스 젊은 사자들의 쿠데타는 상당히 신기한 일입니다.
보통 그들 나이가 되면 오히려 본인...본사자들이 쫓겨나게 마련이거든요.
물론 아버지들에 의해서요.
아무리 부자지간이라 해도 한 프라이드를 두 컬리션이 나눠 갖지는 않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간혹 가다가 아들들이 반란을 일으켜 오히려 아비들을 쫓아내는 일도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골프코스의 쿠데타가 더 신기한 것은,
대개의 경우, 사자들은 근친상간을 피하기 때문에 장성한 아들들이 어미와 누이들을 떠나게 마련인데,
골프코스 형제들은 그녀들의 새로운 남편이 되었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것도 매우 드문 일이지, 전혀 없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골프코스 컬리션의 사례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아들들에게 쫓겨난 아버지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사비샌드 동부로 옮겼습니다.
그곳의 말라말라 지역은 그들에게 매우 익숙한 땅이었기 때문이죠.
그 애처로운 아버지들이 바로 롤러코스터 컬리션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롤러코스터 컬리션의 수는 셋에서 둘로 줄어 있었습니다.
아들들의 반란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한 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정확히 언제 어떻게 된 것인지 알려주는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두 마리로 줄어든 롤러코스터 형제는 5:2라는 지독한 수적 열세로 인해,
허무하게 남부의 왕좌를 아들들에게 빼앗기고 말았을 겁니다.
아무튼 2002년 봄에 말라말라를 떠난 롤러코스터 컬리션은
무려 4년만인 2006년에 다시 말라말라를 찾았습니다.
그 계절 또한 봄이 시작될 무렵이었죠.
- 돌아온 롤러코스터 사자들 -
4년 전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이했던 여섯 살의 젊은 청년 사자들은
이제 열 살의 나이로 관록과 경험이 무르익은 노련한 베테랑들이 되어 돌아왔죠.
비록 숫자는 줄었지만 그들의 역량은 과거와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좌충우돌하는 혈기 넘치는 병사들이 아니었습니다.
신중하게 때를 기다리며 적의 빈틈을 노릴 줄 아는 전략가들이 되어 있었죠.
반면, 4년 전 그들을 핍박해 몰아냈던 스플릿록 컬리션의 경우,
타이슨은 이미 망자가 되었고 스카는 열두 살을 훌쩍 넘긴 노장이었습니다.
늙은 스카.
스플릿록 왕국의 유일한 왕.
찰랄라 프라이드와 스틱스 프라이드의 수호자.
다섯 아내의 남편이자 아홉 자식들의 아버지.
그의 늙은 어깨에 지워진 짐은 너무도 무거웠습니다.
- 2006년 말 사비샌드의 주요 수사자들 -
(4) 스틱스 프라이드의 비극
말라말라에 도착한 롤러코스터 형제.
그들은 우선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접수했습니다.
이는 사실 합리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웠을 뿐 아니라,
웨스트스트리트가 몰락하고 마포호가 떠난 후,
이 유서 깊은 프라이드는 사실상 무주공산이었기 때문이죠.
아마 스파르타 암사자들도 롤러코스터 수사자들을 매우 반겼을 겁니다.
이제 슬슬 새로운 남편들을 보호자로 맞아들일 때가 되었으니까요.
당시 스파르타 프라이드에는 암사자 네댓 마리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일단 마포호 형제의 어머니들이 한둘 남아 있었죠.
이제 그녀들도 충분히 나이가 많았습니다.
늙은 암사자들은 전남편들의 아들들을 새로운 남편으로 맞았습니다.
그리고 마포호 형제의 누이들도 셋 있었습니다.
그녀들도 집을 떠난 오라비들처럼 성체가 되었죠.
이는 남편을 받아들일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했고,
결국 이복 오라비인 롤러코스터 사자들을 첫 남편으로 맞은 것이죠.
아무튼 스파르타 프라이드 암사자들은 모처럼 남편들을 맞아들임으로써,
한동안 그녀들을 압박했던 스플릿록 왕국의 두 프라이드에 대해,
실로 오랜만에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돌고 도는 법이죠.
아무튼 롤러코스터 형제는 스파르타 프라이드를 장악함으로써,
스플릿록 왕국 침공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즉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스플릿록 왕국은 찰랄라와 스틱스, 두 개의 프라이드로 구성되었죠.
롤러코스터 형제는 우선 스틱스 프라이드를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테일리스 입장에서는 퍽 다행스러운 일이었죠.
왜 그들이 스틱스부터 골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첫째, 스틱스 프라이드 암사자 수가 더 많다.
당시 스틱스 프라이드의 성체 암사자 수는 다섯 마리였고,
찰랄라 프라이드는 테일리스와 두 맏딸을 합쳐 셋이었습니다.
따라서 롤러코스터 사자들은 더 큰 고깃덩이를 선택했던 게 아닐까 싶네요.
둘째, 스플릿록 형제의 자식들 수는 찰랄라 쪽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스틱스 프라이드에서 본 자식 수는 셋에 불과했던데 반해,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두 맏딸까지 합쳐 여섯 마리의 자식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틱스의 자식들은 모두 딸이었지만,
찰랄라 프라이드에는 아들도 두 마리 있었죠.
따라서 스카 입장에서도 스틱스보다는 찰랄라 방어에 더 주력했을 겁니다.
제 추측이 얼마나 타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2006년 하반기에 스틱스 프라이드에 롤러코스터 형제의 공격이 집중되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카는 결코 스틱스 프라이드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늙고 외로운 전사였지만, 롤러코스터 형제에 꿋꿋이 맞서 싸웠죠.
그런 와중에 스카는 다시 한 번 경사를 맞았습니다.
스틱스 프라이드에서 다시 한 번 자식들이 태어난 것이죠.
그런데 그 아기 사자들이 모두 몇 마리였는지,
그 중에 아들은 몇이고 딸은 몇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요하게 이어진 롤러코스터의 공세 속에 몰살당했기 때문이죠.
그 아기들의 탄생은 경사를 가장한 흉사였으며, 축복의 탈을 쓴 저주였습니다.
롤러코스터 사자들의 매서운 공세 앞에서,
스카와 어미 사자들은 어린 생명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3년 전에 태어났던 세 아성체 딸들이 모두 무사했던 건 큰 위안이 되었죠.
그녀들은 훗날 어미들을 도와 스틱스 프라이드의 중추가 됩니다.
마치 테일리스의 맏딸들처럼 말이죠.
그리고 스틱스 아기 사자들의 학살을 마친 롤러코스터 사자들은
이제 시선을 그녀들에게도 돌립니다.
테일리스와 맏딸들 말입니다.
이제 찰랄라 프라이드의 차례가 된 것이죠.
(5) 테일리스, 어머니의 눈물
타이슨을 잃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스카.
그는 말 그대로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죠.
그는 스틱스 프라이드의 갓난 자식들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장으로서 책무는 여전히 남아 있었죠.
찰랄라 프라이드에 아직 그의 어린 자식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죠.
찰랄라 프라이드의 자식들은 이제 겨우 한 살이었습니다.
아성체라 하기도 힘든 아기들이었죠.
아직 부모들의 보살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였습니다.
타이슨은 너무 빨리 떠나갔고, 침입자들은 너무 빨리 다가왔습니다.
이미 늙어버린 스카.
그는 이제 자신에게 영화로운 앞날이 있기를 바라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아직 제 앞가림도 할 수 없는 찰랄라 프라이드의 어린 네 자식들,
특히 자신과 타이슨의 혈통을 이을 두 아들이 장성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었겠죠.
그는 매일처럼 절규에 가까운 사자후를 토하며 롤러코스터 형제와 맞섰습니다.
테일리스와 맏딸들 또한 사력을 다해 가장의 싸움을 도왔습니다.
그것은 스틱스 프라이드 암사자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녀들은 이미 많은 자식들을 잃었지만,
나머지 자식들 즉 세 아성체 딸들이라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죠.
늙은 왕 스카는 두 프라이드 아내들의 헌신적인 보좌 덕에 근근이 버텼습니다.
따라서 2006년 중순의 겨울날에 시작된 전쟁은,
계절이 두 번 바뀌고 해가 바뀌도록 길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 접어들며,
롤러코스터 컬리션과 스파르타 프라이드, 그리고 스카와 찰랄라/스틱스 프라이드,
양 진영의 대결은 슬슬 승부가 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 살 더 먹은 스카가 반년 넘게 지속된 전쟁 끝에 역량의 한계를 노출한 것이죠.
그 한계는 당연히 살육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죠.
해가 바뀌기 전, 찰랄라 프라이드의 어린 네 자식들 중 셋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들 하나만 살아남았죠.
그 아이는 1년 반 동안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자던 형과 누이들을 모두 잃고,
어느 날 갑자기 외아들이 되었습니다.
- 이 아기는 스플릿록 형제의 첫아들이자 마지막 아들이다 -
이것은 테일리스가 어머니로써 겪은 최초의 좌절이며 최초의 실패였습니다.
그녀는 반년 전, 자기 꼬리를 희생하면서까지 어린 자식들을 지켜냈죠.
하지만 그들 중 셋이 죽고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자식들을 잃었을 때의 구체적인 정황을 알려주는 자세한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그녀가 롤러코스터 형제에게 자식 셋을 잃었다는 차가운 결과만이 남아 있죠.
하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속이 얼마나 찢어질 듯 아팠을지 말입니다.
아니죠. 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겠죠.
설령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녀의 찢어지는 마음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남은 유일한 아들,
그 외동아들을 보는 테일리스의 심정을 어땠을까요?
혹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을까요?
그녀도 한때 형제자매를 모두 잃고 외톨이로 지내야 했었죠.
그녀는 자신의 가혹한 운명이 혹시 아들에게도 되풀이될까 두려웠을까요?
하지만 테일리스가 외톨이였을 때는 이미 네 살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어린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자립이 가능한 나이였죠.
하지만 이 아들은 이제 고작 한 살 반일뿐입니다.
그래도 아들에게는 더 운이 좋은 면도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물론 어미들도 모두 죽고 아비들한테도 버림받아,
철저한 혈혈단신의 외톨이였던 자신과 달리,
아들에게는 어미인 자신과 큰누님들인 두 맏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테일리스는 죽은 자식들을 위해 마음 놓고 통곡할 겨를도 없었을 겁니다.
살아남은 이 아들, 스카와 타이슨의 유일한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죽은 자식들을 위한 눈물조차 사치였기 때문이죠.
(6) 찰랄라 프라이드, 중립국이 되다
2007년, 테일리스는 어느덧 아홉 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어린 처녀나 젊은 새댁이 아니라 현숙한 부인의 면모를 갖추었죠.
그녀의 두 맏딸은 벌써 네 살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성체 암사자가 된 것이죠.
시집 갈 때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집을 가기도 했습니다.
2006년 말에 크루거라는 두 마리 컬리션의 배필이 된 것이죠.
애석하게도 이 수사자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습니다.
스플릿록 왕국의 왕 스카는 크루거 사자들을 사위로 맞은 것 같습니다.
테일리스를 자기 아내로 굳게 유지하면서,
장성한 두 맏딸을 젊은 사자들에게 내준 것이죠.
이는 상당히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어차피 아비 사자가 딸들과 교미하는 일은 극히 드물죠.
따라서 이미 다 큰 딸들을 마냥 처녀로 내버려두기보다는,
좋은 짝을 찾아주고 사위들을 우군으로 삼는 것이 현명하겠죠.
그리하여 스카와 테일리스는 처음으로 장인장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책은 상당히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한동안 롤러코스터 사자들의 공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이죠.
이제 수적 우위를 상실한 롤러코스터 형제가 신중을 기한 것입니다.
맏딸들의 결혼은 스카와 테일리스에게 있어 신의 한 수였던 셈이죠.
그런데 이 크루거 컬리션에 관한 기록은 극히, 지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실존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극소량이라도 기록이 있는 건 있는 거니까,
그들이 존재했던 것은 분명 사실이겠죠.
아무튼 크루거 컬리션의 영입은 스카와 찰랄라 프라이드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말라말라의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최소한 어린 외아들이 성체로 자랄 때까지의 시간은 벌 수 있을 테니까요.
따라서 스카와 테일리스는 타이슨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한시름 놓았을 겁니다.
그러나 행운은 결코 그들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잔인하게 그들을 외면했죠.
크루거 형제 중 로키(Rocky)라는 개체가 갑자기 살해된 겁니다.
2007년 2월 7일의 일이었습니다.
로키는 여러 마리 수사자들의 급습을 받아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사자들은 그의 시체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죠.
로키의 형제는 그 처참한 광경에 경악한 나머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죠.
그리고 다시는 찰랄라 프라이드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뒤에는 젊은 암사자들 즉 테일리스의 두 맏딸과,
그녀들이 낳은 여섯 마리의 갓난아기들이 남아 있었죠.
그녀들은 어느새 크루거 형제와의 사이에서 자식들까지 낳았던 겁니다.
하지만 로키는 벌써 죽었고, 그의 형제는 가장의 자격이 없는 수사자였죠.
그녀들은 자식들을 지키려고 슬픈 싸움을 벌여봤지만 애초에 될 일이 아니었죠.
그녀들도 마침내 포기하고 달아납니다.
그 후에는 물론 필설로 형용하기 힘든 학살이 이어졌죠.
테일리스의 맏딸들은 첫 자식들을 너무도 허망하게 잃었습니다.
아마 실감조차 나지 않았을 겁니다.
- 죽임 당한 수사자. 얘가 로키라는 건 아니다 -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 무시무시한 수사자들의 정체를 이미 눈치 채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마포호 컬리션이었죠.
- 함께 강물을 마시는 마포호 형제. 이것은 전투 직전의 의식이었다 -
찰랄라 프라이드의 위치는 론돌로지와 말라말라의 경계였습니다.
사비샌드 전체로 보면 중부와 동부의 경계이기도 하죠.
말라말라에서 방랑을 떠난 마포호 형제들은 중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며 제국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동부로 돌아올 때가 있었죠.
아마도 긴 원정을 떠날 때마다 뒤를 든든히 해두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고향인 말라말라 직전까지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그곳이 바로 찰랄라 프라이드의 영역이었죠.
그리고 2007년 2월에 다시 들렀을 무렵, 하필 크루거 형제와 딱 마주쳤던 겁니다.
로키. 그는 지독히도 불운한 사자였습니다.
한편, 혼자 달아난 로키의 형제는 그 후 다시는 가정을 꾸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변변한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죠.
당연한 일입니다.
그는 가장이 될 자격도, 이름을 가질 자격도 없는 비겁자였으니까요.
한편, 당시 그 끔찍한 현장에 스카와 타이슨, 그리고 외동아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딸들의 결혼 이후 약간의 거리를 두고 지냈을 겁니다.
이를 테면 분가를 시켜준 셈이죠. 새벽 씨하고... 아 아닙니다...
그런데 문득 그 딸들이 돌아온 겁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없이 달랑 둘이서...
그녀들이 가져온 것이라곤 몹시 불길한 소식뿐이었죠.
마포호 형제들이 왔다는 것 말입니다.
이제 그 형제들은 더 이상 2년 전에 함부로 식사에 끼어들다가 쫓겨났던 철부지들이 아닙니다.
사비샌드 중부와 서부 일대를 온통 핏빛으로 붉게 물들이고 돌아온 악귀 같은 사자들이었죠.
그들은 폭군이자 처형집행자이고 학살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주친 즉시 그 생생한 증거를 내보였죠. 로키의 죽음으로.
스카와 테일리스 입장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싫었을 액운이었을 겁니다.
이미 롤러코스터 컬리션과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는 마당에,
그들보다 몇 배 더 지독한 강적들이 출현한 겁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에도 마포호 컬리션은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어머니와 누이들의 땅까지 굳이 정복하고 싶지 않았던,
리더 마쿨루의 심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테일리스는 옛날에 헤어진 의붓동생의 신세를 진 것이며,
오랜 숙적 스파르타 프라이드의 신세를 톡톡히 진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카와 찰랄라 식구들은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차마 무사히 넘겼다는 말은 못하겠네요.
두 사위 중 하나는 죽고 하나는 도망쳤으며,
새로 태어난 여섯 생명이 허무하게 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아직도 어린 테일리스의 외아들은,
모처럼 생긴 동생 같은 조카들의 죽음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외톨이가 된 셈이죠.
그래도 그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오직 그것만이,
당시 스카와 테일리스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죠.
크루거 형제의 부재를 눈치 챈 롤러코스터 컬리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자 세계에서 평화란 오래 지속되기 힘든 법이죠.
그게 정상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평화를 정상적인 상황으로, 혼란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크루거 컬리션의 파괴는 마포호 형제들이 이복형들에게 남긴 뜻밖의 선물인 셈입니다.
그리고 롤러코스터 사자들은 그 선물을 허투루 날릴 정도로 어리숙한 사자들이 아니었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포호 형제. 그들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
+ 지난 글 보기 +
1부
2부
3부
감사합니다 잘보겠습니다~~
오늘도 잘 읽다 갑니다~~~
헐 ..사자글 안 올라온다고 글 썼더니
아 중요한 말을 빼먹었네요. 다음 주말에 다시 오겠습니다 ㅎㅎ
메칸더V// 오프더볼// 감사합니다 ㅎㅎ
면서// ㅋㅋ 오늘 글이 좀 길어져서 약간 늦어졌네유
잘봤습니다.
투승타타// 고맙습니다 ^^
스플릿록, 웨스트스트리트, 마포호에 시자나니의 부모인 은쿠후마도 잠깐 나오고 그동안 쓰셨던 사자 이야기들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아 슬프다
님의 사자 글을 읽다 보면 사자에게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내가 사자인지 사람인지 잠깐 헷갈려요.
송전성자// ㅎㅎㅎ 맞습니다. 시자나니 아버지들이 오늘 나왔죠 . 와 정말 감사합니다
면서// ㅎㅎ 실은 저는 요즘 정말 사자처럼? 사자 입장에서? 생각하게 될 때가 많아요.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십니다!!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정독후 추천
이 상황이 역전이 되나요 ;;?
선추후 정독하겠습니다
황도6887// ㅎ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flythew// 헉 얘는 무슨 배운가요 ㅋㅋ
사라스// 후후 ㄱ건 다음주에...
마포고// ㅎㅎ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읽겠습니다^^
추천 드려요
또 마쿨루 출연..ㅋㅋㅋ 미리 예고는 들었지만 마쿨루는 대체 뭐지요?
[리플수정]용수님 같은 유부남으로써 그날 와이프분 놀러가시고 엘지경기 켰습니까 안켰습니까? 후기좀
빨리 다음주가 오길 ㅠ ㅠ
우리 삼성 사자들도 여기 등장하는 사자들처럼 좀 용맹스럽게 경기했으면 좋겠구만..ㅠ
암튼, 다시 만난 마포호 형제들 반갑기도 한데, 그들한테 희생당한 아기 사자들 생각하니 안 됐고.. 사자들의 세계, 진짜 무섭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잘 볼게요^^
한식조아// 감사합니다 ^^
가스통르루// ㅎㅎㅎ 괜히 전설로 남은 게 아니더라구요
코스닭// 켜...켰습니다 7회부터 ㅠ
하만칸// ㅎㅎㅎㅎ 고맙습니다
qupid*lions// 정성스런 감상평 늘 감사드립니다 ^^
게리셰필드// 그린블루// 감사합니다 ㅎㅎ
사자처럼 위용당당하게
TV를 키... 키셨군요 7회부터
역시 사자 스토리는 손에 땀을 쥐는 맛이... ㄷㄷ
LetG0// 엘지야구 보면서 사자처럼 울부짖었죠 빡쳐서 ㅋ
정독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직한사람// 제가 감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