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본 썰 ㄷㄷㄷㄷ

오래전 이야기에요....
15년? 그보다 더 오래전 이겠네요
물론 미국 경찰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지켜본것 뿐....

썰1.
경찰이 nypd 애들이
우리나라보다는 권위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이 경찰에 대해 생각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무시 한다는건 아니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경찰차들 사이렌 울리며 출동을 하는지 연습을 하는지 할때면
교수님이...."쟤네들 도넛 맛집 찾아서 달려가는거야!" 이렇게 우스게 소리를 매번 했었으니까요
교통경찰은 여성비율이 높은거 같은데....
흔히 티비에서 보던 "과연 걸을수 있을까?"싶은 고도 비만의 경찰관들이 많았고
제가 충격을 받은건 다른 부분입니다.
브라이언트 파크 옆을 걸어가다...
갑자기 내뒤에서 달려오는 키가큰 갈색머리 여인
인기척에 놀래 돌아봤지만,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중이었어요
너무 놀라 그냥 멈춰 보고 있었는데,
그순간 지하도에서 올라오는 밥샵 만한 흑인 남성에 그대로 돌진 ㄷㄷㄷㄷㄷ
달려오며 점프하고 한손에 들고있는 "검고 큰" 무전기를 양손으로 들고 점프해서
그 흑인 남성의 후두부에 내려 꽂았어요
ㄷㄷㄷㄷㄷ
완전 캐소름......
그순간 흑인 남성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버둥거리는데
그 여자가 흑인 남성의 팔을 뒤로 꺾고 올라타서 버티는 중이었죠
"도와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당시 유학생 비자로 체류하는데 뭔가 일에 꼬이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때 지하도에서 방탄조끼 입은 남성 2명이 달려 올라와
그 여성경찰을 도와 수갑을 채웠네요
저를 포함 지나가던 행인들이 멍하니 바라보다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와... 저게 진짜 경찰이구나 싶었네요
썰2.
한국 유학생 커플이 길에서 싸우고 난리가 났어요
그러다....
여성분이 폭행으로 신고 한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폭행은 없었어요
일단 경찰이 도착하고.........
여성분의 진술만 듣고 일방적으로 남자를 제압하고 경찰차에 태움 ㄷㄷㄷㄷㄷ
속으로
"인생 꼬이는거 한방이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 여성분 분이 안풀렸는지
영어도 짧았고
경찰하고 이야기 하다 더 열이 받는지
경찰 치고 "뭐래 ㅆㅂ" 뭐 이런식으로 난동 부리는거였어요
....
그 여성분... 같이 제압당함 ㄷㄷㄷㄷㄷㄷㄷ
둘이 나란히 경찰차 타고 끌려감
한국 경찰 처럼 호구로 보고 땡깡부리다 같이 끌려감 ㅋㅋㅋ
신기 했어요...
썰 3
주유소....
주유소 옆을 걷는데,
왠 흑인 남성이 기름을 넣고 차주변을 어슬렁 거리는데
경찰 2명이 와서 뭐라뭐라 함
갑자기 흑인이 한대 치려는 느낌 같았는데
자동차 후드위로 경찰이 내던져서 팔 뒤로 꺾고 수갑채움 ㄷㄷㄷㄷㄷㄷㄷ
옆에서 구경 하다가
속으로 "오! 완전 캐무서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그런거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미쉐린을 닮은 교통경찰 ㄷㄷㄷㄷ, 강력계로 보이는 몸짱 경찰.. 물론 여성도 전투력 쩜 ㄷㄷㄷ
그리고 맨날 커피와 도넛만 먹고 실실 웃던 경찰들도
뭔가 사건 터지면 캐진지해짐 ㄷㄷㄷㄷ
우리나라에 요즘 경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경찰의 권위가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직무에 관련된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고 보직을 정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우리나라 경찰 체계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 터져 나오는 불협화음들은
원인이 뻔한게 아닌가 싶어요.....
아직도 그 흑인 한테 내려꽂은 여자 경찰은 눈앞에 선한데,
대단하기도 하고
그래요
서양여자들은 골격이 다르다고 얘기하면 말이 안되는게 밥샵만한 흑인 남성한테 덤벼든거라 ㄷㄷㄷㄷ
체력이 필요한 분야는 검증을 확실히하고
또 다른 분야는 다르게 뽑고 이러든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인데,
단지 고용보장의 직업으로 인식되어지는게 안타깝습니다.
전투력 없는 군인과, 경찰.... 필요 있을까요?
(물론 보직마다 달라요... 신체적 차이 다름을 인정하는 평등을 실현 해야 하는거죠.....보직 배정 잘했으면 요즘 같은 일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