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XP85.2 와 AF85.4 사용느낌.

삼양 XP 85mm f1.2는 MF말고는 깔게 없었습니다.
저의 막눈이 한몫한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MF이다 보니 인물사진, 특히 내뜻대로 콘트롤이 안되는 아이들에게 포즈를 강요하고 MF로
조절하는 시간에 자연스러움은 당연히 퇴색되어 버리니, 인물보다는 화각을 이용한 풍경이나 정물 촬영에는
이만한 강성비 랜즈도 없다고 봅니다만... 저는 방출 했습니다. ㅜㅜ
처음엔 가성비와 화질로 승부하고 싶었지만... AE를 이용한 수동초점 조절도 힘들고 연사와 확인사살을 해야
겨우 한장 건지는... 세팅이 안된 야외 찰영에 버거웠다는 것이 이유였죠.
그리고 방금 택배로 AF 85.4를 받아보고 방구석 테스트 몇장 날려 봤습니다.


비네팅이 거슬리지만, 아이들 위주의 사진을 찍을 것이니 터널이팩트라고 ja위중 이고요.
최대개방에서의 소프트함에 대한 글을 많이 봐서 어느정도 이길래 걱정 스러웠지만
역시 아이들 찍어줄 랜즈이기에 이정도 결과라면 SO SO 합니다.
나가서 찍어봐도 어떨지 감이 옵니다. ㅜㅜ
일단 AF가 정말 편하고 빠르고 조용한 것이 인상적 이고요.
MF때문에 85.2를 방출한 탓에 AF 하나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만...
결과물은 역시 85.2 XP가 좋았어요. 사람 욕심 이겠죠.
끝으로 디자인이 너무 잘 빠졌고 경량화 된 무게도 점수를 주고 싶으며
상업적 목적이 아닌, 감성적인 결과물과 심도를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삼양 AF 85.4를 추천.
풍경이나 정물촬영을 원한다면 삼양 XP 85.2를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