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아깝게 느끼면 제가 나쁜놈이긴 한데 ㄷㄷㄷ

현재 여친 있습니다.
이제 한 10개월 만났고, 가끔 툭탁거리긴 하지만 잘 지내고 있고 별 불만은 없어요.
예전에 학회 갔다가 알게 된 ㅊㅈ가 있었는데, 뭐.. 초미녀까진 아니라도 그만하면 미인이고... 성격 좋고, 금수저고... 여러모로 매력있는 ㅊㅈ죠.
그냥 별 생각없이 가끔 카톡이나 주고받고 그랬는데, 얼마전에 제가 사는 곳 근처로 이사온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가끔 카톡 주고 받는건 여친도 알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도 제가 보여줬고.)
그래서 이야기 하다가, 설 연휴때 혼자 보내서 마트에서 인스턴트 사먹으면서 연명했다고 하니까......
...........생선 조려줄테니 집으로 오라네요 ㄷㄷㄷㄷ?
(참고로 아파트에서 혼자사는 ㅊㅈ고, 연고지가 여기가 아니라 와 있을 가족도 없습니다.)
급 당황해서, 그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니까 됐다 이제 거리도 가까우니까 언제 커피나 한잔 마시자...고 얼버무렸는데...
........그 이후로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커피나 한잔 하자고;;;
집으로 오라는 말이 없었으면 그냥 아무 부담없이 만났을텐데, 그런 이야기 듣고 나니 좀 꺼려져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미뤘더니...
..............연락이 없네요 이제 -ㅅ-a
.......................잘된거긴 한데... 미묘하게 아까운 이 감정은 뭔지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