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1034295
그냥 이유없이 적어보는 카메라/신제품/게시판 관련 순도 100% 뻘글.txt
1. RF 렌즈가 한방에 6개나 쏟아져 나오다니. 그것도 1개 빼곤 전부 다 줌렌즈는 2.8 이하고 단렌즈는 1.2급.
새삼 EF-s와 M마운트가 얼마나 푸대접 받은 라인업이었나를 생각케 하네요.
바꿔말하면 캐논은 RF마운트에 대해 진짜 나름 진심이라는 의미가 될듯.
캐논의 RF마운트는 애초부터 가벼움이 아니라 고화질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디는 어쨌건간에. (....)
2. R 라인업은 이제 갓 론칭한지 일년도 채 안되었고 제품군도 둘뿐이죠.
그만큼 향후 발전의 가능성도 매우 매우 크...면 좋겠는데
M라인업이 지난 몇년동안 얼마만큼 발전했었는가를 되돌아보면, 너무 낙관해도 곤란하다 봅니다.
뚜껑은 결국 열어봐야 아는거니까요. 고급형이건 저가형이건요.
3. 한편으론 EF 마운트 렌즈 신제품소식이나 바디 소식이 너무 안들리는것같아요. EF-s 말고 네이티브EF 말이죠.
개인적으로 칠막삼은 어쩌면 아예 라인업 자체의 소멸조차 예상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육두막이야 아직 현역이라 치더라도, 내년으로 예상되는 1Dx-3나
내후년에는 나와줘야 할, 이제는 캐논을 대표하는 중고급기 라인업의 타이틀롤 오막오가
과연 어떤 스펙으로 무장하고 어떻게 나와줘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솔직히 옆동네 바디들이 높여놓은 눈높이때문에 이젠 감도 안잡힐정도예요.
4. 굳이 한가지 찝어본다면, R등에서 선보인 버퍼관리 관련으로 예상해보건데
차기 라인업에서는 연사지속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5. 다른 한편으로 마음에 걸리는건, 전반적인 처리속도예요.
이제부터는 카메라 스펙에 "초당 XX회 AF 검출갱신" 이라던가
저조도 상관없이 LCD주사율 120hz유지라던가,
발전된 연사속도와 화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사진을 순식간에 팍 하고 찾아낼 수 있는
과거 후면 다이얼같은 UI의 발전형이 필요합니다.
현행 캐논 미러리스마냥 1천장 이상 촬영한 상황에서
원하는 사진까지 가는데 한세월걸리는 UI고집한다면 곱게 봐줄 프로는 없을거거든요.
6. 윈도우 10으로 이제 OS가 완전히 고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CR2, CR3 섬네일 코덱을 전혀 배포하고 있지 않은 점이라던가
DPP가 윈7 64비트용으로 나온 4.x버전에서 멈춰있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게다가 3.x에 비해 너무나 무겁고, 느리고, 불편한데도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점도 납득하기 어려워요.
7. RF마운트의 존재도 그렇고, 핫슈단자의 변경도 그렇고..
캐논의 방향성은 명백하게 서드파티에 대한 거부를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게 과연 캐논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걍 천천히 지켜보면 될 일이긴 하겠죠.
8. 신제품이 단숨에 6개나 나오니까 또 나름의 체험단 내지는 리뷰가 진행될것같은데
댓가성 명시하고 진행되는 것임에도 혼자만 똑똑이 스머프인양
친일파 욕한다고 저절로 애국자 되는게 아니건만
"이거 다 제조사 좋은소리만 하는 거짓이다" 하고 몰아가는 헛똑똑이 분들좀 고만봤음 좋겠네요.
진정 현명한 소비자는 그런것조차도 초월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테고
소비를 위한 정보는 잘쓴 리뷰건 좀 부족한 리뷰건 어찌되었건 많으면 많을수록 나쁠건 없을테니까요.
9.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표준 줌렌즈랑 35미리 보다 넓은 광각단렌즈에서는
개성보다도 무결점 플랫함이 더 중요하지만
50미리, 85미리 이상의 표준/준망원 단렌즈와 밝은 줌렌즈에서는
무결점 플랫함보다도 야생마처럼 튀는 유니크한 개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함에도 불구하고 35mm 1.4 L 2 렌즈에 제가 그토록 높은 평가를 했던거고
85.4 IS렌즈의 우등생급 화질을 인정하면서도 개성이 약간 아쉽다고 했던건데
이제 새로 나올 85미리 렌즈 2개의 특성과 평가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이뤄질 지 심히 궁금하네요.
10.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능개선 어쩌다 한번 해줄까 말까하고
소프트웨어도 신기종 나오면 RAW데이터 read만 추가해서 버전업해줄 뿐 기능개선같은거 없고..
얼핏 호환성의 캐논, 범용성의 캐논이라고 하면서 실제는 서드파티도 배재하려 애쓰는 한편
"카메라"이기만 고집할 뿐 "전자제품" "스마트" 적 융통성하고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일본 특유의 갈라파고스적 느낌이 어째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입니다.
나름 뻘글 쓰고 댓글 달고 하는 재미에서 포럼질을 10년넘게 했었는데
이제는 어그로들과 신고러들덕에 그런재미조차 사라지고 없네요.
별거아닌 뻘글 하나 쓰는데도 의도성 댓가성으로 몰아가지 못해 안달나있는 어그로들 진짜 짜증나고
"개인적 "의도없는" "이유없는" 이런 수식어 달아야 하게 만드니 차라리 글 안쓰고 말지 싶거든요.
알아차리신 분들도 많겠지만, 언제부턴가 게시판 글중
신제품, 정보, 질문 게시판 제외하고는
많이 보고 많이 댓글달고 많이 추천한 글에 달리는 컬러표시가 사라져있어요.
일반 사진글이나 자유글에는 주목이 모이지 않게
고의적으로 운영진이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은근슬쩍 바꿔놨더라구요.
그래서 포럼 게시판에는
'님들하 캐논 미러리스랑 소니 미러리스중 머가 더 조흠? ㅋ'
하는 어그로성 한줄짜리 질문글이 그 열배 백배 관심받게 되고 베스트가는 반면
좋은 글과 사진 아무리 올려도 그 1/10도 채 안되는 반응밖에 안오는겁니다.
운영진이 제도 자체를 완전히 잘못 운영하고 있어요. 뭐 의도야 뻔할 뻔자지만.
그러니 가뜩이나 좋은 사진과 글 올려주시던 분들이 더 떠나고 안오시게 되는거같아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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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동감백퍼!!!
그래봤자 뻘글 ㅠㅠ
망사가 괜히 망사겠습니까 ㄷ ㄷ ㄷ
강남 스르륵 건물 찾아가서 외제차 리스 사진 찍어 올릴까 고민 몇번 했네요 ㅋㅋ
제 오막포 주변부 핀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매번 제트님에게 갈수도 없고 (대기가 ㄷㄷㄷㄷㄷㄷ)
R은 아직은 시기상조같고....고급기가 언제 나올지, 또 어떤 사양으로 날올지 모르겠지만...
캐논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센서는 고집꺽고 삼성이나 소니에서 사다 써야할 것같은데...
대체 언제적 500나노 공정 센서인지 참....
한편 센서독점이 실제로 이뤄지면 그때부턴 독점의 폐해가....
그래서 삼성카메라 접은게 너무 아까워요....
삼성이 핸펀용 센서에만 집중하지 말고 카메라용 만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뭐 돈이 안되니까 접은거야 이해가 가지만...정말 너무 아쉽네요
솔직히 기존 EF렌즈 중에도 리뉴얼되야 할 녀석들이 참 많은데..
물론 R시리즈가 나온 이상 그에 대응하는 렌즈를 만들어야 하는 게 맞긴 하지만
기존에 캐논을 캐논으로 있게 해준 것들을 조금 외면하는 느낌이랄까요?
대세가 미러리스니까 미러리스에 올인까진 아니어도 관심을 그쪽으로 다 돌려놓은 느낌이 강하네요
소니 A7 시리즈가 나오면서 캐논이 시장에서 밀린다는 생각에
미러리스에 너무 집중하는 거 같아서
기존 EF바디, 렌즈 유저로써는 많이 아쉽네요 ㅠ
그렇기도 하겠지만 EF에는 명확하게 눈에 확 띄는 해줄 뭔가가 없기도 하지 싶어요...
카메라 회사는 코닥 공포증을 갖고 있을 겁니다.
포럼에 신제품 소식과 좋은 글들, 사진들도 좋지만
마루토스님 썰을 기다리는 1人으로서 항상 아쉬운 요즘입니다ㅜㅜ
저만 조용해진게 아니죠 뭐 ....
그나저나 오늘 보니 드디어 24-70에 IS를 넣어줬더라고요. 얼마에 출시할지 겁부터 납니다..
28-70 2.0이랑 24-70 IS랑 고민하게 만드는 가격에 나오겠죠. (....)
유저수가 늘어나고
그들끼리 건전한 토론을 통해
남을거 남고
걸러질거 걸러져야함에도
지들은 고귀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존재라서
포럼에 글 올리고 사진 올리면
금전적 이득이나 노리는 알바로 치부하는 것들이
마치 선량한 피해자인듯 행동하는게 돼 버렸죠.
그려면서 소수의 의견도 존중 되어야한다니...
그건 그냥 지들이 못가진게 배가 아픈거죠.
그래서
쓰고 있던 사용기도 마무리 하기 싫어지네요.
차명어그로는 보호받고 선량한 일반 콘텐츠 크리에이터 회원은 천대받는 기막힌 판국이죠. ㅋㅋ
그러게요.
쪽지로 응원하는 사람 있다고 말하는게
자랑인가 싶어요.
징계회피용으로 아이디 여럿 굴리는거 응원받아서 얼마나 기뻤을까요 ㅋ
그놈의 미러리스 vs DSLR..
캐논 미러리스 VS 소니 미러리스
색감 VS
렌즈 VS
VS, VS, VS,VS,
대한민국 사람들은 경쟁시키는걸 왜이리 좋아하는지요.
그리고 검색만 해보면 거기에 관련한 글들이
수두룩 빽빽한데 매일매일 똑같은 질문이 올라오고
매일매일 가장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리는 것 보면
참 희안합니다.
본문에 적었듯이
운영진이 그런 질문글만 돋보이게 시스템을 만들어두고 판을 그렇게 짜고 있기때문입니다.
신포도 여우는 계속 있을겁니다.
이제는 자기 신포도 발언 박제해서 보여줘도 너무 당당해서 뭐라 할말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