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부터 골수 유저였는데 얼마 전에 소니로 넘어갔습니다. 6d에서 a7r3로 넘어갔습니다. 후기입니다. 캐논동에 쓰는거라 아무래도 소니동에 썼던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소니가 더 나은 점
1. mc-11을 통한 캐논 렌즈 사용 쾌적합니다. 위블링이 있긴하지만 양호합니다. 소니 렌즈 안샀습니다. 앞으로도 안살 것 같습니다.
2. af는 사진 촬영의 방식을 바꿀정도로 빠르고 정확합니다. afc만 사용합니다. 굳이 원샷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레스바디까진 아니어도 고급 바디를 안써본게 아닌데도, 자동초점이라는게 사진촬영을 이렇게나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특히 eye-af는 매우 탁월합니다. 저심도 상황에서도 이제 겁이 없습니다. 다만 얼굴 선택이 안되는게 단점입니다.
3. 핀스트레스 전혀없습니다. 미러리스 원리상 저심도 써드파티도 완벽합니다. 캐논 골수유저에서 소니로 급작스레 바꾸게 된 계기가 어느날 행사에서 200장 찍었는데 핀 4장 맞아서였습니다. 이제까지 이런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에 중앙부만 쓰다가 상황상 주변부 af 포인트까지 열어서 쓰는 바람에 이 사단이 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af 허접한 6d에 카스트 끄트머리 시그마 렌즈라지만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핀교정하면 나아지긴 해도 매번 핀교정하기도 그렇고... 아트 오식이였는데 차나리 캐논 쩜팔 들고갔어야했나 싶었습니다. 캐논렌즈 쓰면 얼추 맞긴하거든요.
4. 이미지 품질 매우 훌륭합니다. 고감도는 6d 대비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감도에서는 압도적입니다. 특히 노출차가 심한 상황에서 이게 이렇게도 사진이 나오나싶은 장면도 적지 않습니다. 보정폭도 넓고, 보정에 따른 이미지 손상도 덜합니다. 고화소에 따른 선명함은 감탄스럽습니다.
5. 손떨림 방지 아주 유용합니다. 차기작부터 캐논도 꼭 넣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있고 없고 차이가 분명하고, 고화소 바디에서도 체감할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올림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고 제 체감상은 2~3스톱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캐논이 더 나은점
6. 사용 편의성은 캐논이 더 낫습니다. 조작감부터 메뉴 구성까지 더 편리합니다. 제가 캐논이 손에 익었음을 감안해도말입니다.
7. 6d보다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특히 충격에 대해서 6d보다 취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lcd 구조라던가, 전자 뷰파인더, 노출 된 센서 등등 구조상 충격을 받았을 때 6d만큼 잘 견딜 수 있는가에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복잡해서 파일이나 카메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에러 발생시 메모리카드가 안전할까? (캐논 카메라에서 나는 대부분의 에러를 해결할 수 있는)배터리를 넣었다 빼는 정도로 복구가 될까? 에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8. 기동성과 배터리타임에서 부족함이 있습니다. 예전 소니 미러리스보다는 빨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원버튼 올리고 첫샷까지의 시간은 캐논보다 훨씬 깁니다. 6d의 경우 사실 전원을 상시로 먹여놓고 바로 셔터를 누르면 즉시 슬립에서 벗어나 순간포착에 유리한데, 소니는 그렇지 못하고 그렇게 하면 배터리 금방 나갑니다. lcd만 꺼놓으면 하루 종일 전원 온시켜놓아도 멀쩡한 6d와는 다릅니다. 배터리 타임의 경우에도 6d는 종일 들고다니면서 수백장을 찍어도 너끈한데 소니는 개선된 배터리임에도 그렇지 못합니다. 스냅사진가에게 순간포착이 어떤 상황에서 주어지는가를 고려해본다면, af성능이 훨씬 우월함에도 이런 면에서 유리한 6d가 순간포착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런 점
9. 부피
어차피 렌즈가 커서 부피는 큰 차이 없습니다. 더 작고 가볍지만, 사진 생활에서 변화로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결론
캐논 유저 바꿀만 합니다. 바꿀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사진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사실상 바디에 어댑터가격만 있으면 넘어갈 수가 있어서 니콘이나 후지로 넘어갈 때보다 비용부담이 덜합니다.
개인적으로 당분간은 계속 소니를 쓰겠지만 캐논에서 1년정도 뒤쳐진 바디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때는 다시 돌아가질 않을까싶습니다. 캐논도 충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변경 전 바디인 6d는 구형바디이지만 정적인 촬영이 주인 제게는 아직까지도 매우 쓸만합니다. 팔기가 아까울 정도로요. 단지 현세대의 소니에게 밀릴 뿐이지 절대적인 이미지 품질에서 6d만 해도 매우 훌륭하고, 좋은 사진을 만들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캐논 카메라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동시대의 경쟁자에게 밀릴 뿐이지요.
https://cohabe.com/sisa/10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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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시한 6d에서 넘어가신거면 뭘써도 좋으실듯...
다른 바디들이었다고 해도 장단점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겁니다. 6d처럼 계속 보유하면서 사용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른 바디들도 사용했었거든요. 다만 프레스 바디는 못써봐서 그거랑 비교는 못하고요.
저는 오막포에서 a9으로 넘어갔는데 아직 캐논렌즈가 많고요.
eos r을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10여년동안 청춘을 같이 했던 캐논렌즈를 팔기엔 너무 아까워서요.
투바디로 가는것도 좋겠다 싶네요.
저도 팔지 말고 그냥 쓸까 생각중입니다. 의외로 번갈아 조작하는데 큰 불편이 없기도 하고 오래간 써왔는데 아쉽기도 하고요. 6d말고도 동작하는지도 모르는 필름 slr도 못버리고 있어요. 오랜시간 같이 함께한 바디라서요. 이런게 브랜드 충성심인가 하네요.
개인마다 규매 포인트가 다른거 같아요 저는 색감취향때문에 캐논이 편하더러구요
저는 어차피 일일히 후보정을 해서 색감은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인물 사진에서 캐논이 손이 덜갈 사진이 나오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부톤이 우리가 선호하는 색상이에요.
저는 갠적으로 사용편의성이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
소니가 셔터부터 불편한 1세대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이런저런 노하우가 아직은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합니다.
1.영상도 필요해서 소니 안간 1인... 영상도 쾌적 했으면... ....
영상은 제가 잘 몰라서... 참고로 mc-11쓰면 외장마이크 안쓰는 이상 af 동영상은 못쓸 것 같습니다. 초점맞출때 엄청 왔다갔다해서 시끄럽습니다. 사진촬영이긴 했지만 공연촬영시 조금 민망했습니다.
엥 반대 아닌가요?
영상 소니가 압도적인데 반대로 적으신듯..
AF가 큰 선택사항이 아니라면 굳이 다른 브랜드로 갈 이유는 없더군요^^
저도 a7m3갔으면 긴가민가 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애초에 정지 상태에서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af는 큰 고려사항이 아니어서요. r3는 고화소가 주는 장점이 상당해서 만족합니다.
1dx mark ii 와 a9 를 함께 사용중이지만 아직은 왕덱스2에 더 신뢰감이 갑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프레스 바디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선에서도 전체적으로는 좋지만, 장단은 분명하다싶습니다. 기존 바디에 만족하고 사진찍는데 불편이 없다면, 소니로 가면 좋지만 안가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화소바디 a7r2나 a7r3로 끌려 한달을 고민하다...
5dsr을 들였습니다
5000만 화소는 당해낼수가 없죠. 저조도가 떨어지네 바디가 어쩌네 해도, 천만화소가 더 크니 한 수 접고 들어가야지요. 저는 넘 비싸서 못갔습니다.
중고로 들였어요
a7r3 신품급 중고가와 거의 비슷해요
6D..ㅠㅠ
육두막 으로 와보셨으면 안가셨어두 될텐데요
육디쓰다 육두막 와보니 신세계네요 ㄷㄷㄷ
6D였으면 오막포로 가셨더라면 더 나으실 수도...
r3도 써봤는데 인터페이스에서 적응 실패로...ㅠㅠ
바디의 신뢰감은 캐논쪽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