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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 왔네요 .. 간략한 첫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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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 구입하기로 마음 먹고 기다리고 있다가
미국에서는 얼마 전에 처음으로 EOS R 세일을 해서 EOS R + RF 35.8 을 구입했습니다. (EF 마운트 어댑터를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쓸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하루 정도 만져보고 사진 찍어봤는데,
만족스러운 점도 있고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일단 바디가 생각보다 좀 크군요 (같이 구입한 RF 35.8와의 밸런스는 RP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큰 렌즈는 마운트해보지 못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 터치바는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고,
- LCD 터치 반응은 지금까지 만져봤던 미러리스 중에서 (몇 안 되지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 휠이 사라진 대신에 D-pad에 사용자설정 기능을 배치할 수 있어서 customization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져서 참 좋지만,
이것도 되면 좋겠다 하는 게 안 되는 게 있어서 아쉽기도 하고 ...
- 셔터소리가 좀 당황스러웠고 (첫인상으로는 ... 찍는 맛은 후지, 소니 미러리스보다 떨어지는 기분입니다..ㅎㅎ;)
- RF 35.8는 진짜 매력적이군요... 지금 시작하는 RF 마운트에 렌즈가 몇 개 없지만, 그 몇 개 없는 렌즈들이 각각 어마어마한 매력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 나올 렌즈들도 대단히 기대가 됩니다 (물론 못 사겠지만...).
- 600여 페이지 되는 매뉴얼을 쓱 훑어봤는데, 매뉴얼 안 읽으면 알 수 없는 기능들이 꽤나 있는 것 같았고, 하지만 동시에 매뉴얼만 봐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기능들도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 확실히 캐논의 컬러가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색감은 주관의 영역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객관성을 추구하는 여러 해외사이트들의 많은 리뷰에서도 캐논의 jpg 컬러를 장점으로 언급하고 (반면에 어떤 카메라는 jpg 컬러가 단점으로 언급되고), 또 slr클럽에서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반적으로 캐논의 jpg 컬러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 단순히 주관의 영역을 넘어서 보편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1년 반 정도 후지 미러리스를 썼는데, 캐논으로 다시 돌아와보니, 와이프와 저 모두 캐논의 컬러가 더 좋다고 느끼네요...
- 전체적인 반응성이 느려서 답답하거나 그런 건 없는데, 전자선막으로 찍어도 셔터 response가 살짝 굼뜬 느낌이 있습니다. imaging-resource 자료 보면 수치상으로는 셔터랙이 a7m3에 비해 오히려 짧던데... 그래서 다소 의아하긴 합니다만, 이건 조금 더 써봐야 제대로 알 것 같습니다.
- AF는 생각보다는 좋지만, 또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피사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팍팍 잡아내진 못하지만 눈동자 AF + 연사로 찍으면 '생각보다는' 잘 잡더군요.(펌웨어 1.2로 올렸습니다)
- 번들 스트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스트랩을 새로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 픽디자인 슬라이드가 대세이지만 예전에 써봤을 때 명성에 비해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어떤 스트랩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 제가 갖고 있는 일반 보조배터리로는 바디 충전이 안 되고 (PD 보조배터리여야 하고, 좀 배터리도 가린다는 얘기를 들었었습니다만...), 정품 배터리를 하나 더 사야겠습니다. 꽤 비싸네요..ㅠㅠ
전체적으로는 꽤나 신경써서 만든 바디 같습니다.
eos r이 처음 나왔을 때 dpreview를 중심으로 해서 카메라 전문 사이트들에서 평이 안 좋아서 처음에는 망작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eos r을 사게 될 줄은 상상도 안했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기계적 성능만을 평가해야 하는 리뷰의 성격을 생각해볼 때,
(보통 많은 혹평을 받은 4k 영상 크롭 문제와 낮은 연사 성능만 제외하면 -저에겐 둘 다 그렇게 중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단순히 장점, 단점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여러 세세한 측면에서 eos r만이 가지는 장점과 매력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열심히 한동안 35.8 쓰다가, 오이 로망을 이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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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기는 했습니다. 첫번째 타자로서는
1세대 바디 치고는 만듦새도 그렇고 꽤나 잘 만들어진 녀석이죠.
특히 펌웨어 1.2 부터는 eye af도 쓸만해졌고(생각보다 좋아졌더군요;), 무엇보다 암부 밴딩노이즈가 해결된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오늘 돌 잔치 다녀왔는데 eye af덕분에 핀 스트레스 없이 잘 찍었어요.
셔터음이 '똘깍'이죠.
'찰칵'이면 좋은데 ㅎㅎ
R은 셔터소리 3가지 들어가있는 거 아니었나요??...
축하합니다 ~
첫번째의 ‘바디가 생각보다 좀 크군요’ 는 저도 처음 개봉할 때 그랬어요.
위에서 보면 매우 괜찮은데 정면에서 보면 좀 넙적하죠. 두께가 앏아서 더 그런 느낌도 있어요.
저는 6D 에서 기변했는데, 그래도 막상 갖고 다니다 보면 차이는 많이 납니다. 뭔가 부피가 많이 준 느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