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 소재의
대화관광 차고지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10년 전만 해도
대화관광 내 버스들 중에는 하이클래스를 비롯해
LDX, LS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에어로들이 하나 둘 유니버스로 교체되기에 이르니
이젠 단 두대만이 남았습니다.
역시
후임자와 견주어보아도 카리스마가 있는
하이클래스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관계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으로
하이클래스를 심도있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차 모델이지만
여전히 블링블링합니다.
늘 보던 여객 용도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릴적 고등학교 시절에
청량리와 동대문 일대에서 통근버스로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곤했는데
그 길고 긴 시간을 돌아
이렇게 서로 마주보며 사진을 찍는 날이 오게 되었네요
제가 사는 지역과
회사 소재지가 같은 동북부 지역이라 그런지
더 친숙하고 정감있게 보였습니다.
특히
단순해보이는 듯한 도색이지만
그 덕분으로
차량이 차분하고 단아하게 보이기까지합니다.
이 도색은 1982년에 회사가 설립된 후부터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도색으로
몸체가 베이지 색상과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줄무늬 조화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하이클래스도
대차가 임박한 시기가 왔습니다.
곧 있으면 새로운 차량의 신규출고로
사진으로, 기록으로만 남겨지게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조금 구석구석 찍어보았습니다.
파워텍 410마력입니다.
요즘 앞/뒤/좌/우를 정자로 찍는 습관이 생겨
이번 차량도 정자로 찍어보았는데요
리어램프 한가운데에 있는
현대로고 (리어 리플렉터)가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끝까지 살려주고 있습니다.
차량의 내부로 들어가서. . .
대화관광은 특이하게도
일반 고속형이지만 항공기식 선반을 장착했습니다.
추가로 선반내장형 무드램프와
상단의 LED 라인 라이트를 옵션으로 체택했습니다.
(유니버스 프라임 2015年)
이런 옵션은 유니버스에 까지 이어져
프라임 급에도 동일한 내부옵션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빛이 한줄로 모여져 있는 모습은 유니버스가
조금 더 두툼해 보기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라이트 옵션을 아주 좋아해서
이 부분을 강조해서 찍어보기를 여러차례 시도했습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도시가스 불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변함이 없네요 ㅎ
하이클래스들중에서
이런 옵션이 적용된 차들이
보통은 관리가 까다로워
중간중간 빠진 부분이 많았는데
이 차들은 거의 대부분 빠짐없이 불이 들어왔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던 모 업체와 마찬가지로
소모품이나 사고로 인한 정비시에
그 연식에 맞는 순정, 신품만을 사용해
철두철미한 관리를 하신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계도 흐릿하거나
끊어짐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용도가 용도인만큼
키로수도 많지 않는 차량이었습니다.
결코 꺾이지 않은, 지금 모습 그대로의 킬로수가
그간 다녀온 킬로수라합니다.
410마력에 걸맞는 6단 변속기!
(교문동 차고지에서 마지막으로. . .)
(스포일러)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시작으로
고급화된 전략은 시장에서 큰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기아 그랜버드의 선풍적인 인기에 대항하기 위해
드레스업한 에어로 하이클래스의 변화와 선방은
대우 로얄 크루져를 이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차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이클래스의 역사도 기록으로만 보게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합니다.
앞으로 더 써도 될듯한 관리상태이지만
내구연한이 하이클래스의 뒷 타이어를 붙잡고 있었네요
하이클래스의 아름답지만 아쉬운 은퇴를 함께 바라보면서 . . .
촬영에 도움주신 대화관광 관계자님들과
보배드림 트버특 회원님이신 경기도의발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전해드립니다!
키야...하클이다...너무깔끔하고 좋네요
오늘 운행하다가 서있는거 두대 봤어요...대화
관광인데 안에 노래방이나 vip도배는 안되어 있어 깔끔하니 보기 좋네요 !!
우와.차가 엄청깔끔하네요! 잘봤습니다~~~~~
와 관리상태 죽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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