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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아버지 사망신고까지 마치니 이제 진짜 옆에 안계신다는게 실감나네요

작년 4월말 췌장암말기 진단받으시고 딱 1년만에 돌아가셨네요
불펜에다 맛있는녀석들 덕분에 아버지가 식사를 하신다는 글올렸다가 맛있는녀석들에 소개되기도하고 수술못하셨지만 항암치료도 잘 견뎌주시면서 매일 등산도 열심히하시고 다른사람들은 못했지만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보자고 뭐든지 열심이셨는데 항암중단하고 2달만에 급속도로 악화가 되셔서 결국 이렇게 되셨네요
병원에선 한달만 버티셔도 잘 버티는거라고 그랬는데 딱 한달 꽉채워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3일전부터 고비라고했는데 끈질기게 버티시다 조부모님 형제분들 친척들 가족들이 전부 모이고서야 돌아가시는데 참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워낙 형제들끼리 사이도 좋았고 자식들중에 부모한테 제일 자주찾아뵙고 전화도 이틀에한번씩하고 맛있는곳있으면 모시고가고 딸같은 아들이어서 조부모님도 더 힘들어하시고
어머니와 저희도 마찬가지로 같이 등산다니고 내려오면 꼭 단골음식점가서 저녁사주시고 다정하셨던 아버지라 자꾸 추억들이 떠올라서 더 괴롭네요
장례치르면서 화장하고 뼈조각들 나오고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유골함에 넣는데 그 장면이 평생 안잊혀질것같습니다
아버지가 개인택시하셨는데 택시들만봐도 울컥울컥하고 힘든게 얼마나갈지 모르겠네요
이제 55세밖에 안되시고 동생들도 겨우 20대초반이고 어머니도 계신데 왜이렇게 빨리가신건지...
그래도 워낙 산을 좋아하시던분이라 양평 하늘숲추모원에 수목장으로 모셨는데 경치도 좋고 조용하고 볕도잘들고 나무도 튼튼해서 안심이 되더군요
솔직히 아직도 꿈을꾸는것같아서 현실감이 안느껴지지만 계속 힘들어하면 아버지도 편치않으실것같아서 추스리려고 노력중이네요
아버지가 하늘에서 편히 쉬시면서 좋아하시던 메이저리그 경기도 맘껏보시고 좋은 산들도 많이 다니시고 즐겁게 지내시고 계실꺼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한결 맘이 놓이기도하구요
참 글 써놓고 보니까 두서없이 써놨네요;;
어쨌든 그동안 불펜에 아버지 관련글 올릴때마다 응원댓글들 달려서 아버지께 보여드리면 아버지도 힘내시곤 하셔서 불페너분들한테도 감사한게 정말 많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댓글
  • bonde 2019/05/03 07:30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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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ssimo 2019/05/03 07:32

    55세시면 정말 젊으신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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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파크 2019/05/03 07:34

    힘내세요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아버지 걱정 안시키게 잘 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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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트원 2019/05/03 07:34

    너무 일찍 가셨네요 청춘이신 나이신데 요즈음 그나이대는...님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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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은 2019/05/03 07:34

    아픔 없는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글쓴분도 힘드시겠지만 잘 추스르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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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엠마린 2019/05/03 07:34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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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와이즈 2019/05/03 07:35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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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cc 2019/05/03 07:3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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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돌이악사 2019/05/03 07:36

    [리플수정]가끔 아버지가 꿈속에 나와 같이 길을 걷는 꿈을 꿀 때가 있을 겁니다. 몇달에 한번 꼴로.. 그때 대화 많이 하세요. 제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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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팩토리 2019/05/03 07:37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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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리긍정 2019/05/03 07:3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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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캥형 2019/05/03 07:39

    너무 안타까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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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ye 2019/05/03 07:39

    다들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댓글들보시고 또 좋아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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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마이 2019/05/03 07:42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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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록선정 2019/05/03 07:43

    아버님께서 사랑을 많이 남기고 가셔서 icye님과 어머님 모두 잘이겨내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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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승왕속닌 2019/05/03 07:49

    저도 재작년 겨울에 아버지 보내드렸는데 아직도 가끔 꿈에 나오시네요. 살아계실때 그렇게 티격태격 했었는데 막상 돌아가시니 그 그시간이 그립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아버님 분명 가족분들 덕택에 행복하게 살다 갔다고 생각하셨을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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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19/05/03 07:53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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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아이연 2019/05/03 07:53

    힘내시고
    어머니를 보다 더 챙겨드리세요.
    저도 제 아버지께서 13년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처음 진단받았을 때
    말기로 길어야 4개월이라 그랬는데
    1년2개월을 투병하고 돌아가셨어요.
    문제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나서
    어머니 건강도 급속히 나빠지더라구요.
    지금 홀어머니도 뇌경색 이후
    신체의 오른쪽이 마비된 채 생활하십니다.
    지나고 나면
    부모님께 대한건 더 잘해드리지 못한 아쉬움만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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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 2019/05/03 07:5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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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icky 2019/05/03 09:07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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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군 2019/05/04 01:1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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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be 2019/05/04 03:14

    좋은 기억 많으시면
    많이 추억하시고 지금 자제가 있는 지 모르지만 없다면
    차후에 생기면 많이 이야기 해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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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키수 2019/05/04 03:19

    읽는내내 먹먹해졌었네요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분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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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크겨털 2019/05/04 03:19

    힘내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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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현댇 2019/05/04 03:21

    너무 일찍 세상을 버리셨네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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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2019/05/04 04:36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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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콩등 2019/05/04 05:22

    마음 추스리시고..앞으로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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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선빈 2019/05/04 05:45

    [리플수정]저도 황망하게 아버지를 떠나보낸지 이제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임시로 만들어놓은 가묘와 다른 가족분들의 묘를 이장하고 합해서 가족묘를 만들기위해 남원에 내려와있어요.
    저 역시 이곳에서 속에 있는 이야기도 가끔 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님에게도 위로가 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같이 힘냅시다. 힘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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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스 2019/05/04 07:06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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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우를룰 2019/05/04 07:32

    아버님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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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잼 2019/05/04 20:21

    먼 타지에서나마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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