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10이 출시되면서.. 잘 유지되던 평정심에 균열이 생기고.. 그 사이로 지름신이 비집고 들어오면 어떻게하나 하는 막연한 긴장감이 일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잘 방어해내었고, 엠10-p나 혹은 그 이후 버젼까지는 무난히 기다릴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자평을 해봅니다.
가끔씩 찾아오시는 지름신을 원거리에서 견제하는 저만의 개인적인 방법/생각을 한번 적어 봤습니다. ^^'
하나의 렌즈와 함께하기 - 넓고 깊게가기 어렵다면, 넓게보단 깊게..
50mm summilux하나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대,날씨,지역, 조리개 수치등등에 따라 매번 다른느낌.. 이녀석과 친해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조금 저렴한 브랜드로 다른 화각의 투바디 - 무지 비싼 라이카 렌즈나 바디의 추가보단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브랜드로 다양한 느낌을..
제겐 5Dmk2 + 자이스 35mm 도 있습니다. 몇 해 전 여행을 위해 구입한 후.. 라이카를 들이며 사진이 취미가 되기 전까지 가끔씩 사용해 오던 녀석인데요, 캐논+자이스가 보여주는 또다른 느낌에 아주 만족하며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캐논렌즈를 물려주면 편하게 AF로도 즐길 수 있네요.
렌즈보단 디지털의 장점인 보정에 관심가져보기 - 렌즈만큼 다양한 디지털 세계로의 여행..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의 툴이 있다면 vsco처럼 몇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필터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의 색감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27인치 에이조 모니터 가격이 제일 저렴한 현행 라이카 렌즈보다 싸네요..
대부분의 사진이 온라인으로 공유되는 디지털시대에 단단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면서 색에 대한 감각을 빌드업 하며 보정의 기쁨을 느낄 수도..
카셑, 엘피에서 시디, 블루레이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와 뉴테크놀러지에 대한 호기심 중에 둘다 즐길 시간이 없다면
렌즈 구입대신 pc에 필터를 설치하고 남은 돈으로 아내에게 명품 구두를 선물 할 수도..
유혹하는 모델의 결점 찾기..
최근 라이카 샾에 들려 엠10을 만져보기 전 긴장이 되더군요. 이 녀석이 너무 맘에들면 어쩌지..
밀어내고 싶은 마음 한가득으로 데스트 샷.. 찰싹하는 셔터음을 듣는 순간.. 음.. 셔터음이 영..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바로 놓고 왔습니다. 물론 스스로 거는 최면이겠지요..
이상 얼치기의 생각이었습니다 ^^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s://cohabe.com/sisa/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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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름신과 나름대로 거리두는 법을 연구하고 익혔지만... 결국은 영접해야 해결되더라구요 ㅠㅠ
저의 개인적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 그 분은 잘 안오시더라구요 괜히 안찍고 남이 찍은 사진만 (지금의 저처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저의 옆자리엔 어김없이 그분께서;;; 와 계시더란 ㅠㅠ
저도 m-p와 함께 오신 지름신은 반년 가까이 버티다 결국 영접을 하고나서야 마음의 평화를 찾았네요. 작년 부터 35미리 렌즈 하나 들고 오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은.. 음.. 몇달 버티니 희미해지셨구요. 제 경우 아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름신 만을 영접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zure78님의 35lux는 탐이 좀 납니다~ ^^
테스트까지 하시고 참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참고 내년이나 후에 m10-p도 갈수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