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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간감 이야기 새로울 것이 있나요?
규민아빠님 어제 올리신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미리 허락받지 않고 예제 사진으로 사용해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판형이 다른 카메라가 동일한 사진을 찍으려면 여러가지 조합을 해야 하잖아요.
동일한 구도로 사진을 찍으려면 : 뒤로 물러나거나 렌즈는 광각으로 가야함
=> 결국 여기서 각 바디마다 결과물에서 심도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렌즈에 따른 심도나 배경 압축의 차이가 아닌... 바디에 의한 심도, 배경압축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죠)
사진을 기술로만 이해하고 있는 평생 초보 진사가...
ps. 그런데 후지동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신 줄 첨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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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서로 자꾸 다른 얘기를 하는게...
중형만의, FF만의 '공간감'(?)이 있다는건데...
위와 같은 상황에서 결국 판형이 작은 카메라는 더 광각의 렌즈와 더 빠른 조리개의 렌즈로 찍으면 결과물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즉, 위 사진을 a7m3에 85.8을 물려서 찍었다면,
같은 자리에서 x-t3에 56.2를 물려서 찍으면 웬만하면 분간하기 힘들다는거지요.
렌즈 본연의 초점거리 때문에 광각/망원 왜곡 차이가 난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똑딱이나 폰카의 렌즈는 수mm 의 초점거리를 가지니 모두 술통형 왜곡 천지게요?ㅋ
제가 봤을 때는 그저 렌즈의 보케 특성에 따른 느낌차이와 초점 맞는 부분의 선예도에 따른 느낌차이 정도 밖에는 없는데
너무 판형을 맹신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꾸 논점이 흐려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간 '감' 이란 말 자체가 느낌에 대한 표현입니다. 기준이 명확한 수치로 측정되지도 만들어지지도 않는것이죠. 공간감이란 말은 그림을 그릴 때 입체인 사물을 평면에 옮겨 그릴때 '공간감이 느껴진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판형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센서는 발전하고 있고, 작아도 밀도가 높아지면 후에는 판형은 크게 차이가 없을겁니다. 필름에서는 판형별로 분명한 밀도의 차이가 눈으로 보여질 정도지만요.
같은 크기의 책에 인쇄를 한다고 했을때, 큰 캔바스의 그림이 더 밀도가 높아보이고
작은 그림이라고 해도 밀도가 높게 그린 달리의 그림은 입체감이 나지요.
같은 35미리라도 감도25짜리 필름으로 찍은 사진은 감도100보다도 입체감이 납니다.
피사계심도가 사물을 담는 초점영역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논하는 '공간감'이란
렌즈나 판형이나 심도로 설명할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국 느낌에 대한 이야기니깐요.
오- 대비가 강해서 공간감이 느껴지네요
심도가 얕으니 뒤가 확 날아가서 공간감이 느껴지네요
그정도겠죠.
디지털도 필름도 소형부터 중형은 다 쓰고 있지만.
디지털은 점점 판형의 격차가 줄고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도 게시판에 사진이야기가 많아서 즐겁게 봤습니다!
우오 제 사진이...
공간감에 대한 글에 왜 심도나 화각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지 전 이해가 잘 안가네요.
물론 어디 뭐 정의가 내려진 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공간감하면 사물의 배치가 3D차원에서 얼마나 나에게 가까운지 먼지 그 각 피사체들 혹은 배경들의 위치의 분간이 확연히 눈에 잘 드러나는 걸 공간감이 잘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필름 포럼에 들어가셔서 중형 혹은 대형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 보시면 심도를 f10 이상으로 조여도 공간감이 너무 잘 느껴져요.
분명 사진은 2D이지만 그 배치가 평면안에서도 잘 드러나는거죠.
왜 공간감에 대한 공감을 못하는지 전 그게 이해가 잘 안가요.
음향기기 들을 때도 공간감이 느껴진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좋은 기기일수록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소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악기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의 위치가 확연히 다른게 너무 잘 느껴져요.
그래서 실제 그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드는거죠.
그건 그냥 잘 찍은 사진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진에서 입체감이 잘 느껴진다는 것인데, 중형이나 대형 카메라 쓰시는 분은, 많은 경우 사진 경력이 길고, 좋은 단렌즈로 신경써서 찍으시는 경우가 많으실거고, 그만큼 후보정도 충실히 하시겠지요. 동일한 상황에서 풀프레임이나 크롭이로 찍고 비슷하게 후보정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겁니다.
그리고 필름 느낌이 아니고 판형 큰 디지털 이야기입니다.
저는 공간감이 사람마다 너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점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공간감과 심도는 별로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거리감이 인간의 시야와 비슷하고 높이도 비슷한데 이 공간이 상상가고 거기에 놓여진 기분이 들어야 공간감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심도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