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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우리엄마가 최근에 굿을 한 이유.eu

굿판.jpg

 

 

 

사실 20년 전에도 굿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얼마에 해줄까 무당 할머니 말에 우리엄마曰 30만원 이라 해서 30만원에 한적이 있었음.

 

 

아무튼 최근에 또 120만원 주고 또 했다.

 

 

사실 우리엄마가 기독교 뿐만 아니라 불교도 믿고 무속신앙도 믿고 다 믿음. 최근에 절에 다녀와서 돈내고 연등도 닮.

 

 

한마디로 굿에 돈쓰는거나 교회에 헌금을 내는거나 우리엄마 입장에선 별 차이 없음.

 

 

다만 차이가 있다면, 굿을 하건 뭘 하건 무조건 흥정을 한다는 거임. 백화점에서도 흥정하는 진상고객이다. 근데 진짜로 흥정해주더라.

 

 

만약 면죄부를 판다고 치면, 면죄부를 작성하는데 드는 인건비 같은걸 생각해서 마진이 폭리를 취하면, 차라리 지옥을 가지 안산다는 마인드임.

 

 

아무튼 굿에 쓰인 과일값이랑 준비 비용 같은거 생각해봤을때 아마 원가만 최소 60만원 정도는 나왔을텐데 아무튼 흥정해서 깎아서 했음.

 

 

무당 할머니가 예전에 땅값 오르는걸 우연히 맞춰서, 무당 할머니 사위가 그 땅을 안팔아서 알부자됐는데, 아무튼 돈이 별로 안궁함. 그래서 그 정도에 해주신듯.

 

 

사실 예전에 우리 부모님 힘들때 우리 엄마 임신했을때 애 배고 힘든데 있으면 안된다고 본인이 2층 올라가고 1층에 우리 부모님 살게 해주신 적이 있음.(원래 옥탑방 살았음)

 

 

그 건물 전체가 무당할머니 거였거든. 월세도 보증금도 많이 깎아주시고. 

 

 

그래서 언뜻 그게 생각나서 고맙다는 인사 드리러 갔다가 안좋은 고민 털어놓다가 또 굿하게 됨.

 

 

나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자인지라, 너무 아깝지만, 그냥 예전에 도움 많이 주셨으니까 그거 갚는다는 느낌으로 넘겼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취미로 무당하는 건물주였네.

댓글
  • 몰랑이 졸귀 2019/05/01 00:46

    건물주 무당이라니 멋잇당

  • 모멘 2019/05/01 00:49

    굿을 한 이유가 나 때문이다.
    지금 이시간에 루리웹 하고 있음.
    네가 원한게 이런거 맞지?

  • 루리웹-2453228458 2019/05/01 00:47

    건물주무당이라니... 믿을수밖에없잖아...

  • 모멘 2019/05/01 00:56

    원래 2층에 살았었던 사람은 날벼락맞아서 쫒겨났다는게 문제임.
    무당할머니 딸.

  • 슬라네쉬숭배자 2019/05/01 01:12

    솔직히 저건 굿핑계대고 돈갚는거지

  • Muddy 2019/05/01 00:46

    뭔가 이상한데 훈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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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랑이 졸귀 2019/05/01 00:46

    건물주 무당이라니 멋잇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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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453228458 2019/05/01 00:47

    건물주무당이라니... 믿을수밖에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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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0:57

    근데 내가 무신론자라서 그런가, 효과가 없는거 같다.
    플라시보 효과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믿음에서 힘이 나온다는데 믿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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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작을_보면 불타는_땔감 2019/05/01 00:48

    아냐... 이런걸 기대하고 들어온게 아니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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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0:49

    굿을 한 이유가 나 때문이다.
    지금 이시간에 루리웹 하고 있음.
    네가 원한게 이런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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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작을_보면 불타는_땔감 2019/05/01 00:50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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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륵튽 2019/05/01 01:19

    나도 그런 디시식 폐륜드립 엔딩을 기대했는데..현실적인 엔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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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037326416 2019/05/01 00:53

    세입자를 배려해주는 건물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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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0:56

    원래 2층에 살았었던 사람은 날벼락맞아서 쫒겨났다는게 문제임.
    무당할머니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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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네쉬숭배자 2019/05/01 01:11

    쫒겨날만한이유가있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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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미로미 2019/05/01 01:17

    딸이면 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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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nilpakiller 2019/05/01 01:12

    궁금한게 있는데 무당들 저주 굿이나 저주 부적도 써주냐? 층간소음 때매 윗집 저주좀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데. 합법적인 복수가 그거 뿐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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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네쉬숭배자 2019/05/01 01:12

    솔직히 저건 굿핑계대고 돈갚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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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1:21

    나도 그 생각으로 넘겼음.
    XX교회 헌금, XX사 세전함에 돈 넣기, 굿 전부 날 위해서 하시는건데,
    개인적으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내가 당장 성공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요즘엔 그걸로 엄마 마음 편해지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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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수번호-745705044 2019/05/01 01:13

    무당들은 법적 분류가 서비스업이라 타종교인보다 세금 옛날부터 꽤 냈을텐데.....건물주라면 진짜 용하면서도 신벌 안받게 자기관리도 잘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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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1:18

    매년 원가만 천만원 정도 드는 큰 연례행사를 하는데, 팔려던 땅 안팔아서 알부자된 사위가 그 돈 다 대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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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네쉬숭배자 2019/05/01 01:22

    그러면 굿은 취미생활로 봐도 되지 않을까..
    근데 뭔가 점이 잘맞는거같은데 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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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멘 2019/05/01 01:30

    잘 맞는걸로 유명하긴 한가봐, 정치하는 사람이 꼬이는걸 보면.
    최근에 누가 감옥에서 죽을지 살아서 나올지 알려주면 3000만원 준댔는데 거절했는데,
    이유가 정치랑 엮이면 위험할거같아서 안한다는데 확실히 그걸 아는걸 보니, 점을 쳐서 맞췄다기보단 그냥 경험적으로 지레짐작 해서 맞추는게 아닌가 싶다.
    사람이란게 영감이 떠오른걸 신이 점지해줬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잖아.
    무신론자인 내가 봤을땐 그렇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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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라네쉬숭배자 2019/05/01 01:32

    뭐 그럴수도 있지. 뭐 대단하긴 한 사람이네 그게 진짜 신이 점지해준거든 자기 감이 뛰어난거던 간에..애초에 그정도 돈으로 마음의 빛도 갚고 어머니 마음이 편해지신다면 남는거 아니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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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아앙갱장해여어 2019/05/01 01:18

    Good을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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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니성애자 2019/05/01 01:22

    내 친구엄마도 무당인데 엄청 이사다니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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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초코 삼계탕 2019/05/01 01:22

    실용주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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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시럽푸딩 2019/05/01 01:26

    뭔가 이상하게 현실적인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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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이주민 2019/05/01 01:26

    무당 할머니하고 너희 가족하고의 인연 생각하면 굿값이 아니라 친구비로 봐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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