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에 한국이 안 나오는 이유

한국 측에서는 (논란이 되지 않는) 일본인 영웅을 게임 캐릭터로 만든다고 해도 별 말 없을 텐데 말야.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는 건 이런 뜻이로군.

1. 한국 서번트가 강하고 멋지면 일본 혐한우익이 지랄함
2. 한국 서번트가 애매하면 한국 팬덤 난리남
= 안내놓는게 답

코에이 삼국지 파워업키트에서도 특전 장수로 이순신이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최상급이 아닌 그럭저럭 높은 능력치라 (한국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지.

코에이가 잘못 판단한게 있다면 능력치 기반을 악비 기반으로 만든 거
딱 주유나 육손형으로 만들고 정치 깎고 무력 80초반대로 하면 맞는데
악비 능력치(지휘 무력 높고 지능 70후반대인 경우 단 이순신은 81이였던가) 형태로 해서 중요한 지능이 애매해짐
사실 해군특화라 주유 육손형으로 능력치 만들면 딱 맞음 정치 대폭 깎고 무력만 높여 놓으면 됨

별의별 인물들이 여체화 되는 겜 빨면서 정작 한국 위인 TS는 엄청 불편한거 보면 우리나라에서 모에화 겜은 절대 안나올거 같아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페이트에 나온다고 무조건 여체화 되는거 아닌데 여체화를 전제로 이야기하고 있음

코에이는 일을 대충 하는 회사가 아닌데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 우리는 이순신이라고 하면 전략전술을 떠올리지만, 외국인 역덕 입장에서는 병으로 강등당했다가 다시 지휘관 자리를 되찾았다는 부분에서 '정치'에 수완이 있다고 본 것 아니었을까 싶긴 하다.

페이트에 나온다고 무조건 여체화는 아니지만 페이트에 나오는 위인은 대부분 여체화가 되고있습니다

아닌데?
TS 서번트 거의 없는 편임.
전체 서번트풀이 너무 커서 명수가 많은거 이제

그건 완전히 다른 경우지.
일본위인이 한국 게임에 나오는 것과 한국위인이 일본 게임에 나오는 거하고 한국 사람이 받아들이는게 똑같을 거라고 보나?
한국은 위인들을 특히 존경하는 편인데 한국 위인이 일본 게임캐릭터로 나오면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 반응은 일본 사람이 한국 게임에 나오는 거하곤 많이 다를걸.

날잡고 세보면 은근 많지 않다는거 알수 있음.
어거지밈으로 된 세이버 페이스 뺴면 거의 반토막나

내 댓글이 여체화를 전제를 하진 않았는데 왜 이런 말이 나오지? '만약'이라는 말을 붙였으면 좀 읽어주면 좋을텐데.
애초에 지금도 이따금씩 위인들이 여체화되는 건 변치않는데 무조건 하는건 아니라고얘기해봤자 가능성이 제로가 되는 것도 아닌데.

이 글에선 그렇긴 한데
'페이트에 한국 위인이 나온다면?; 이야기 나오면 한 90%이상은 여체화 이야기만 하거든

그러니까. 사회의 토양이 다른 거지. 뒤집어 말하면, 역사를 무겁게 취급하는 한국에서는 페이트 시리즈처럼 경박한 역사신화 판타지는 나올 수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애초에 이 글에서 내가 그걸 언급 안 한 이유도 페이트 서번트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페그오 = TS만 하는 게임 운운하는 빡대가리들 보기 싫어서였는데

거야 아서왕이라는 영국의 세계적으로 알려진 위인을 여체화했기 때문이지?
로마의 네로도, 일본의 미야모토 무사시도 했잖아. 각 나라의 세계구급 위인들이 줄줄이 여체화되었는데 한국인 영웅이 나오면 여체화 얘기가 나오는건 90% 수준이 아니라 100%여도 전혀 안 이상함.

네로 클라우디우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드레드
미나모토노 라이코
미야모토 무사시
삼장 법사
슈텐도지
알테라
알트리아 펜드래건
오다 노부나가
오키타 소지
우시와카마루
이바라키도지
잭 더 리퍼
케찰코아틀
폴 버니언
프랑켄슈타인
프랜시스 드레이크
FGO에 존재하는 TS당한 서번트 목록 , 17명 (동일인물인데 여러명으로 나온건 무시하고 인물 단위로만 따짐)
전체 서번트
5성 78 + 4성 98 + 3성 41 + 2성 11 + 1성 7명으로 총 236명 (235 + 마슈)임.

겹치는 캐릭터 뺴면 185명이드라 방금 세봄 ㅋ
그리고 TS에 적토마 빠졌네.
얘 암컷에서 수컷으로 TS당했어

중요한건 인지도지.
와... 유명한 인물들 많네.
네로, 다빈치, 무사시, 삼장, 아서, 오다, 오키타, 잭더리퍼, 케찰코아틀, 프랑켄슈타인, 프랜시스 드레이크...
이게 대충 서브컬쳐와 상관 없는 곳에서 알게 된 위인들인데.
인지도로 따지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여체화된 사실이 존재하는데 비율로 따지면 엄청 적으니까 무조건 여체화를 들먹이는건 틀렸다는 건 말이 안됨.
여체화 비율이 낮은 건 알겠는데 이미 아는 사람 얼마 없는 수준이 아닌 세계구급 위인이 여체화되었는데 한국 위인들 중에서도 여체화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지.

이버라키-슈텐은 여성으로 묘사되는 판본이 실제 존재하므로 그레이한 영역
그래서 일본계열이 6개나 됨. 해도 뭐라고 안 하니까. 잭 더 리퍼는 ts라기엔 실제 고아 소녀 살인마 설(마이너하지만 당시에 존재)를 바탕으로 한 거라서, 남성이나 성별 불명의 버전도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 자화상 설, 네로 클라우디우스는 여장 기록을 바탕으로 확대재구성한 거임.
결국 ts가 아무런 근거 없이 된 외국인인 건 아서, 삼장, 케찰코아틀, 폴 버니언, 프랑켄슈타인, 드레이크 정도가 남는다. 그 수 자체가 원래 많지가 않어..... 삼장은 원래 일본 컨텐츠에선 여성으로 그려지는 일이 잦고(옛 영화 때문).’
솔직히 확대재구성을 너무 심하게 하는 편임. 서브컬처 중에서 페이트는 상당히 얌전한 편인데 하도 초기 이미지가...

솔직히 지금 와서는 웃긴 이야긴데, 페이트 시리즈 정도로 아서왕의 원탁을 제대로 재구성한 창작물 자체가 없을 정도임. 서양 영화는 00년대 이후로 원탁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켈트인 준 야만인 집단이나 로마군 정도로 그리고 있어서 중세 기사의 이미지로는 그리지 않음.
그리고 아서왕이 ts되어 히로인이 되는 대신 원탁 인물관계가 서사시대로인 페이트랑, 아서왕 이하 모든 기사가 머저리로 나오는 몬티 파이선의 성배랑 어느 쪽이 더 원전 모독인지는 몰겠다.
우리나라가 이런 데서 성역화랑 과대확장이 심해.

일본 판본 서유기는 예전에 여캐로 나왔었음
그래서 일본판 서유기 삼장법사는 여캐로 나옴

영화부터로 알고 있는데, 더 이전부터 그랬구만.

사실 이 모든 논쟁의 근본에는 우리나라는 드라마가 역사인물 ts하면 관대하고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아 이것은 ㅇㅇㅇ다 하는 걸 드라마에서 틀어줫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함
그냥 일본 작가가 한다니까 싫은 거지

반대로 일본 페이트 제작진들도 그 사실을 아니까 안 쓰는거겠지
역사적으로 문제되니까

본인이 아닌 이순신은 본인인지 영령인지 잘 모르는 도요토미를 용서한다는 소리!
그/아/앗

얘낸 일본 서번트도 한국, 중국에 민감할만한 서번트는 일부러 피하고 있을 정도라
실제로 서브컬쳐에서 쓰는 일본 서번트들 대부분이 전국, 메이지, 2차 대전 시대인데
전국시대 애들은 임진왜란에 참여한 도요토미 애들, 메이지 시대는 나중에 식민지배 참여한 유신지사들, 2차 대전은 그냥 전범쪽들
얘내들 다 회피하려고 대부분의 서번트가 헤이안 시대라 서브컬쳐에서 메이저 서번트가 아닌 애들이 줄창 나옴
대충 2차 대전애들은 죄다 놋부가 성배 폭탄으로 다 조져버려서 나올일 0%
메이지 이후 식민지 시대 연 유신지사들도 포함
논란 될만한 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랑 임진왜란 참여한 애들인데 이미 메이지 유신 이벤트때 오다 조카이자 도요토미 아내인 차차로 죄다 대체되서 도요토미는 초기 혼노지처럼 길가 빙의 보스 외엔 나올 가능성이 사라짐

대충 한국, 중국 내에서 역사적으로 안 좋게 엮일만한 일본 서번트들 다 안내서
일본 내에서도 불만 폭주상태임
이정도로 역사적 문제 회피하는 수준이면
한국 서번트는 역사적으로 절대 엮인 적이 없는 설화나 소설쪽이 아닌 이상(심지어는 이것도 국적불명으로 써놓을듯) 나올 수가 없음

사실 나온다면 삼국시대까지가 마지노선일 지도 모름. 일본에 관계있고 우호적인 백제계라면 그나마 타협선이 나올 수 있긴 한데....
솔직히 이 모든 논쟁에 신윤복 ts해놓은 드라마를 들이대면 결국 내로남불이란 걸 알 수 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