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이 삽질하는 이유

자유당은 국정과 관련해서 원하는게 없어요.
몇몇 인간들 특권이나 자기들 이익에만 관심이 있죠.
근데 그런건 국회 협상의 딜의 대상이 못되요.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고 논의 기간이 길어지면 시민들이 알아채고 여론이 나빠지니까요.
그런 법은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과반이상 의석으로 날치기로 통과 시킨뒤 다른 이슈로 덮어야 하는 법안들입니다.
즉, 협상 카드가 없어요.
그렇다고 민주당이 하려는거 들어주자니 현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니 들어줄 수도 없죠.
이런 저런 핑계대고 트집잡아서 원안 깍아내면 민주당이 몇번 논쟁하다가 양보한 법안을 다시 들고 오죠.
그럼 더 트집잡기도 힘들죠.
논의를 하면 결국 어느 선에선 협의를 해줘야 하는 사태가 생깁니다.
김용균법 막으려고 절대 안들어줄거라 생각한 조국 민정수석 출석을 요구했더니,
그걸 받아줘 버려서 더 이상 막지를 못하고 통과시켰죠.
민주당은 100%가 안되도 50%라도 전진하면 이익이거든요. 자유당은 완전히 막지 못하면 손해고요.
내줄수 있는건 다 내주더라도 그냥 갈 수 있는 만큼씩 조금씩이라 전진한다는게 민주당의 전략입니다.
그래서 나온게 국회 보이콧이고, 특위 일정 방해하고, 논의자체를 거부하고,
급기야 의안실 점거로 법안 발의를 폭력으로 막으려는 사태까지 온거죠.
문통의 우직함이 민주당에서 성공한 것을 보았고, 민주당이 문통의 전략을 배워서 잘 쓰고 있는겁니다.
답답해 보여서 고구마 소리를 듣더라도 그게 정답이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