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회맛을 잘 모르고, 부모님이 즐겨 드시니까 초장맛으로 먹었습니다.
사실 대부분 동네 저렴한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 떼다 먹는 회는
도미나, 광어나, 우럭이나, 농어나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식감이 조금씩 다를 뿐이죠.
근데 나이 들고, 좀 좋은 회를 먹어볼 기회가 생기면서 느낀건,
흰살생선은 어종보다 크기가 더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큰 생선을 숙성하면 감칠맛이 생긴다는거...
내가 그동안 먹어본 광어는 기껏해야 3킬로 5킬로짜리 일반 광어였지만
7킬로 이상 10킬로 넘어가는 대광어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식감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훨씬 기름지고 감칠맛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대광어 회를 취급하는데가 고급 스시집외에 별로 없다는거...
도미나 농어 숭어는 그렇게까지 큰 놈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감칠맛이 나는 회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네요
낚시 좋아하는 친구놈은 자연산 돔은 광어나 우럭과는 완전 다르다는데,
그경우는 식감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연산에 돔이면 좀 더 탱탱하긴 하겠죠.
근데 전 식감으로 회를 먹는편은 아니라...
그래서 저는 횟집가서 그냥 광어만 먹어요. 가격도 싼데다 운 좋으면 큰놈 걸려서 맛있고
아니면 그냥저냥인데, 도미나 우럭은 어차피 그냥저냥이니까요...
비싼돈주고 다금바리니 무슨 무슨 돔이니...절대 안먹음.
https://cohabe.com/sisa/10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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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급 광어를 바다 위에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워낙 커서 며칠간 두고 먹었죠.
저는 낚시는 안해봐서 바다위에서 뭘 먹을 기회는 없었네요..ㅎㅎ
아 낚시한 거는 아니구요. 1년 정도 배를 탔는데, 배 탈 때 먹어 봣네요.
알라스카산 광어 선어회 한번 드셔보세요..ㄷㄷㄷ
걍 남이 사주는게 젤 맛있음.
전 맛있는건 제돈주고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매운탕을 위해서 광어 + 우럭약간 or 부시리 약간 섞어서 먹어요~~
매운탕은 기름기가 좀 많은 생선이 들어가야......
3kg짜리 광어를 두번 먹고나서 회를 이래서 먹는구나 했습니다.
저도 낚시를 다녀서 감시나 여러 고기 먹어봤습니다만.
전 갠적으로 참가자미 좋아라 합니다.
저도... 광어가 제일
맛있기는 농어가 좋죠..
농어도 저렴해서 좋죠. 농어도 즐겨 먹기는 합니다. 광어를 더 좋아해서 그렇지...
대광어 미터급들은 사천에서 얘기들어보니 일본으로 수출 나가더군요...
네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수요가 훨씬 많으니까요.
우럭이 더 맛있쥬 ㄷㄷㄷㄷ
양이안나와서 그렇지
개인적으론 별로...그렇게 큰 우럭은 있지도 않고, 양도 적고...
대신 우럭은 매운탕 끓이면 맛나요.
배 위에서 먹으면 멀미나지 않나요?
요즘은 대방어가...
9키로짜리 잡아서 아직 냉동실에 조금 남아 있네요.
님 말씀에 완전 동의...
저도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어려서 동네 어르신들이 회 잡수실 때, 항상 듣는 말이 회는 광어가 최고다, 광어나 실컷 잡아먹어봤으면 좋겠다는 말들이었죠.
지금은 너무 흔해서 사람들이 구별짓기 취향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횟감이 된 것이지,
그 대중성까지 생각한다면 당연 최고의 횟감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 맛있다던, 그 최고의 횟감이라던 바로 그 넙치를 대중화시킨 양식산업의 최고 성공사례라고 봐야 할 것입니ㅏㄷ.
회에 대해 모르시면 무조건 광어를 드시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회덕후로서 광어만한 회가 없죠. 완도에서 낚시로 진짜 큰 놈을 먹었었는데
그 맛은 진짜...클수록 맛있죠 광어는 보통 많은 어종이 그렇듯이.
글고 전 제철생선회가 좋더군요 철마다 골라먹는 그 즐거움이란 ㅎㅎㅎ
저는 광어 씹다보며 끊적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
우럭만 먹어요...
저렴한 회중엔 광어보단 우럭이죠 ㄷㄷㄷ
마자요.. 우럭.
전...농어, 감성돔이 그리 맛있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