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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실전 사용소감입니다

캐논-니콘으로만 일해오다가
소니로 갈아타고 나서
오늘 처음 실전에 투입을 해봤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몇가지만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없이 주관적인 느낌으로만 적는 글이고
뭐가 더 좋고 나쁘다를 말하려고 쓰는 것은 아니니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af
캐논에서는 AIservo, 니콘에서도 af-c 위주로 촬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소니 3세대 바디로도 거의 af-c로만 찍었습니다.
캐논, 니콘에서는 모두 DSLR이었고 세대차이가 많이나는 바디&렌즈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비교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일단 af-c 기준 속도만 놓고 본다면 타사에 비해 그렇게 빠르거나 또 뒤지지도 않는 수준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확도는 역시 미러가 없기 때문에 핀을 놓치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정확하네요...!
모션블러가 생긴 몇장 빼고는 2,000여장 중 핀나간것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Eye-af... 주인공 아가 얼굴을 사전등록해놓고 촬영을 했는데
아무래도 아기라 얼굴이 작고 눈도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정확도가 그리 높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우선등록을 해놓아도 자꾸 주변 인물(엄마,아빠등)에게 초점이 ...
그래도 확실히 아기가 기어오거나 걸음마를 할때 말도 못하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핀이나가 놓치는 컷들이 거의 없어지다시피했습니다 ㅠ.ㅠ...감격...
2. 색감
저는 일단 상업사진에는 95%이상 오토화밸 대신에 캘빈값을 조절해가며 씁니다.
그리고 기업행사나 전에 잠시했던 쇼핑몰 촬영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후보정을 염두해둔 모든 촬영을 RAW로만해서, 제조사별 색감은 상관을 안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좀 많이 놀랐습니다.
분명 캘빈값을 조절해가며 찍는데도 색이 너무 독특하고 이질적이라
"와...이거뭐지..."
"허...이거 왜이래..."
리뷰하면서 적잖이 당황을 했습니다.
소니가 센서는 독보적으로 잘만들지만 아직 이미지프로세싱은 조금 부족한면이 있지 않나,
아니면 내 취향이랑 잘 안맞는건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LCD랑 전자식 뷰파인더에서 보는거랑
모니터로 열어본거랑 결과물 차이가 좀 커서 ㅋㅋㅋㅋㅋ
촬영현장에서 본것보다는 모니터로 열어본 사진이 훨씬 나았습니다 @.@...
확실히 캐논보다는 니콘이, 니콘보다는 소니가 후보정시 손이 좀 더 가는것 같긴 하지만
넘사벽 관용도 덕분에 모든게 이해됩니다 :)
(프리셋 다시 만들어야 겠네요^^;)
3. 조작감
솔직히 제일 염려스러웠던 부분입니다.
메인으로 니콘 플래그쉽 카메라를 썼던지라
이거 엄청 불편하겠다고 생각을하며 촬영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조작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커스텀버튼이 곳곳 손에 잘닿게 되어있어서
아무래도 플래그쉽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조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다행스러운 부분이네요!
4. 그립감+번들 넥스트랩
플래그쉽, 세로그립끼운 세컨바디 + 두개 다 핸드그립
으로 촬영을 해왔는데
세로그립도 없는 작은 미러리스로 촬영을 하려니까
가벼워서 손목에는 참 좋은데 이게 또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한손에는 아기 시선끄는 도구 or 버블건 들고
한손으로만 들고 촬영할때가 많은데
자꾸 카메라가 손에서 미끄러지는듯한 느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ㅠ
다행이 저녁늦게 해피스냅퍼님이 저렴히 양도해주신
호환세로그립이 도착했습니다!
세로그립 끼고 카메라를 쥐어보니 확실히 훨씬 편하고 좋네요 :)
내일은 조금 수월하게 촬영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번들 스트랩...
타사 번들 스트랩에 비해 별로라는 평을 많이 본것 같은데
그냥 육안으로 볼때는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조금 잘 미끄러지는것 같기도하고
줄이 조금 짧긴하네요 :)
육중한 dslr바디를 쓰면서는 솔직히 스트랩에 관심1도 없었고
무조건 번들에 싸구려 핸드그립만 끼워썼는데
며칠간 인터넷 다 뒤져서 예쁜 가죽 스트랩 하나 주문 직전입니다ㄷㄷ
(아마 이것도 실용도는 매우 떨어질듯 하지만 예쁘고, 예쁘고, 예ㅃ..서)
그리고 마지막.....
5. 센서먼지
하....이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제가 좀...정신없이 렌즈를 갈아끼우며 촬영하는 스타일이고
그래서 dslr쓸때도 센서청소를 자주해야 됐는데
이건 뭐 센서가 늘 열려있으니 ㅠ.ㅠ
카메라 산지 얼마안됐는데 낮은 조리개에서도 보일정도,
아니 육안으로 보일정도로 먼지가 엄청많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소니 센터가서 월요일에 청소 받고,
제가 장기간 해외체류하게 되는데
그때는 가기전에 클리닝킷을 좀 사가야겠습니다 ㅠ.ㅠ
블로워 소용없는 먼지가 너무 많네요...
1. 핀나가는 사진이 '거의' 없어져서 놓치는 사진이 적어졌습니다.
2. 제조사를 옮기면서 후보정에 손이 좀 더 갈것 같지만 관용도가 깡패라 더 행복합니다.
3. 커스터마이징만 잘하면 조작감 문제없습니다.
4. 그립감은 저렴한 세로그립으로 커버합니다.
5. 센서먼지 짜증...
정도이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샘플.jpg

댓글
  • 삼선쓰레빠 2019/04/27 23:53

    금백사 렌탈하러 가니 렌탈샵 직원분이 센서 어떻게 닫으시던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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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R3]Freedom 2019/04/28 00:01

    헐 닫을수가 있나여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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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obsphoto 2019/04/28 00:02

    알게되어도 왠지 쓰면 안될것 같은@.@...근데 이게 또 센서를 보호해놓으면 전원 온오프시 촬영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더뎌질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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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inmove 2019/04/28 00:04

    2번의 색감문제는 누구나 겪는 부분이죠. 캐논이나 니콘..이전에 사용하던 프리셋은 잊고
    백지상태에서 프리셋 다시 만드는게 좋습니다. 소니 적응하면 이전 캐니콘 이미지의 단점도 보여요.
    결국 프로세싱이 다른거지 좋다 나쁘다는 개인의 취향이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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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obsphoto 2019/04/28 00:08

    그럼요^^ 아무래도 익숙한걸 선호했던 것일뿐... 이질적으로 다가왔느나 열어서 만져보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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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NEXus/LSD™ 2019/04/28 00:11

    현업에 계신분의 날카로운 견해 잘 보았습니다.
    조명은 어떻게 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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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obsphoto 2019/04/28 00:17

    그냥 두서없이 느낌대로 적은 글일 뿐입니다 :) 시대에 역행하는지는 모르지만 고감도 노플래시를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 웨딩이든 돌이든 기업행사든 항상 핫슈에 외장 플래시 마운트하여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옴니를 끼울때도 있고 확산판을 쓸때도 있고, 심지어 직광도 종종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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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사_ 2019/04/28 00:17

    먼지는 진짜로....;; 촬영 1회 + 센터 클리닝 1회는 아주 세트입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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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obsphoto 2019/04/28 00:17

    ㅋㅋㅋㅋㅋㅋ근데 딴 얘기지만 센서 빛깔 참 곱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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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사_ 2019/04/28 00:47

    ㅋㅋㅋㅋㅋㅋㅋ공감합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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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ㄴr브로 2019/04/28 00:33

    유용한 후기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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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obsphoto 2019/04/28 00:59

    도움되실만한 내용이 있었을까요 ㄷㄷ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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