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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독자 개발 자동차


Prelude (개발 스토리)

때는 1986년이였습니다. 신군부가 만든 악법인 자동차 산업 합리화 조치가 폐지될 조짐이 보였고 기아자동차는 승용차 생산이 1987년부터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기아차는 당시 북미 시장에서 소형차를 팔기위해 협상중이던 포드와 마쯔다와 접촉, 포드가 요구하는 단가에 맞춰 생산하게 됩니다. 당시 GM에 대항마가 필요했던 포드, 대미수출 규제로 걱정하던 마쯔다, 승용차 생산이 필요한 기아 이 3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자동차 한미일 연합이 탄생하게 되죠. 


기아는 이로서 승용차를 생산하게 되었지만 당시 현대자동차는 이미 고유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고 대우자동차, 심지어 쌍용자동차까지 고유모델을 개발하고 있던 상황에서 기아차는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프라이드는 마쯔다가 설계한 차이기에 생산과정에서 기술 습득을 하였지만 제한적이였고 기아차만의 고유 모델 개발을 하기로 합니다. 당시 타 회사들이 이미 개발된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하는 일명 스킨체인지로 접근하던 상황에서 기아차는 무모할 정도로 모험적인 결정을 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로 언더바디까지 독자개발한 세피아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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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jbV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