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건의 피해자 누나입니다.
동생은 딸셋에 아들하나인 저의 집안에 장남이자 막내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며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사람입니다.
궁금한이야기y 부천링거사건 방송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밥만 먹고 오겠다며 나간 동생이 동반자살로 위장되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올해 32살의 꽃다운나이였고 10년뒤에 건물주가 될거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앙심을 품고 있던 간호조무사 여자친구로 인하여 동생은 너무나도 허망하게 떠났습니다
간호조무사 여자친구는 남동생을 만나기 오래전부터 절취한 약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10월 친구의 결혼식, 12월 연말약속, 올3월 친구와 함께 일을 할 계획, 올4월 어머니의 환갑여행....
동생은 0.01%도 자살할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처럼 생각한다며 변호사 선임과 탄원서도 작성하지 말고 믿고 기다려 달라던 형사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동생 친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한참 뒤에 하는 등
동생의 마지막 유품까지 잃어버리고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로 용의자가 불구속된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 정신과 약이 없으면 힘들다고 하면서
현실은 수시로 술을 마시고 7080라이브카페까지 즐기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집안을 풍비박산 만들어 놓고 어떻게 저렇게 다닐수 있는지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뿐인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제 심정과 가족은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갈 큰 상처만 남았고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제 동생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이제는 두 번 다시 사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너무나도 보고 싶고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음에도 이 모든 일이 그저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도 정말 상상하지 못한 일입니다. 언제 누군가의 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