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자리에서 갑자기 세조한테 폭탄 발언하는 양정
양정 : 님이 임금 노릇한지 오래 되셨으니 이제 물러나서 한가하게 쉬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신하들 : (저, 저 새끼가 미쳤나.....???)
세조 : 그러니까 니 말은 자연의 순리가 그러하듯이 나 또한 시간이 흘렀으니 물러나야 한다는 거임?
양정 : ㅇㅇ내 생각은 그럼요
세조 : 네가 변방에 오래 있었는데 거기 인심도 그러냐?
양정 : 누가 그렇게 생각 안 하겠어요?
세조 : 나와 너, 신숙주, 한명회 등이 다 죽은 뒤에 이 나라는 누가 다스리는데?
양정 : 다음 사람이 있겠죠. 세자 저하도 계시고ㅇㅇ
세조 : 그래? 알았다. 내가 어디 임금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냐?
그리고 세자한테 양위할테니 도승지보고 어보 가져오라고 함.
그러니 한명회, 신숙주 등 신하들이 종묘사직은 어찌 하려고 이러시냐는 등의 말을 하면서 울면서 말리고 세조는 계속 어서 가져오라고 하는데 거기에다 대고
양정 : 전하께서 명하시는데 승지는 옥새 안 가져오고 뭐 하는거냐? 얼렁 가져와!
저런 재촉까지 몇번씩 하다가 결국 탄핵 받아서 모가지 날아감.
이거 죽였다고 세조 까는 경우도 가끔 봤는데 사실 왕에게 대놓고 저렇게 양위 요구한다는거 자체가 뭐... 저건 허수아비 왕이나 어린 아이가 왕이 아닌 이상에야 누가 왕이었어도 죽였을 일이라ㅋㅋㅋ
진짜 저 양반은 뭔 생각으로 저런 짓 했는지 모르겠음.
조선의 선비란 충성이라는게 빌붙는 게 아니라 뒤져도 옳다고 생각하는 말 다 간언하고 죽는 거라서.......,
조카죽이고 왕자리 뺏고 나라 대들보 박살낸 놈인데 뭐
문종: ㅅㅂ아 넌 그 말 들어도 싸다
단종: 삼촌? 지금 뭐해?
저게 바로 충/절이다 이말이야
어제 마신 술이 덜 깼다던가......
어제 마신 술이 덜 깼다던가......
원래 노빠꾸 상남자라 지 인생도 노빠꾸로 꼴아박았다던가....
취중진담이라는 핑계로 왕이면 다냐고 외치고 싶었다든지
그냥 사는게 지겨웠던걸지도 모름
조선의 선비란 충성이라는게 빌붙는 게 아니라 뒤져도 옳다고 생각하는 말 다 간언하고 죽는 거라서.......,
그리고 왕도 저런 간언받고 빡친다고 함부로 못죽이는 게 조선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법치국가에 간언한다고 함부로 죽이지 않는 게 유교의 미덕이고 아무리 왕권력이 강해도 주변 신하들도 두 눈 뜨고 항상 지켜보는지라.
결국 저런 경우 생기면 다른 다수의 신하들이 저 새끼 족치옵소서 전하 얘기 해줄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국법에 따라 절차를 걸쳐야 죽일 수 있음.
진짜 조선 국왕은 피곤한 자리야.
계유정난에도 적극 가담한 애라 좋은 애는 아닌거처럼 보인다..
애초에 저말한것도 변방에서 근무해서 불만 가지다가 취해가지고 평소 불만 토해낸거라 하던데
근데 저때는 아직 철통유교 선비정신 확립 전이긴 함. 이제 7대인데
이미 세조에 붙어서 명분없는 쿠데타 벌인놈중 하나가 저 소리한건데 뭔
아니긴 사육신은 선비아니라서 철통유교하다 죽었음?
양정 : (수양이랑 같이 김종서 머리를 깨며) 네 맞워요
정확히 왜 저랬는 지는 모르지만 술기운에 취해서라도 왕한테 저 ㅈㄹ한 거는 보통 깡은 아닌 거임.
정말 술에 취해서 실언을 하고는 되돌리기 힘드니까 빠꾸없이 ㄱㄱ 한 걸 수도 있고
처음에는 세조한테 붙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도 막상 나중이 되니까 생각이 바뀐 걸 수도 있고
김종서 목까지 베면서 적극적으로 왕을 배신한 놈인데 갑자기 바뀔거같진 않은데
어쩌면 바뀐 게 아닐 수도 있고
왕뿅뿅생의 씨가 따로 있냐 강한 사람이 왕이 되는 게 옳다고 생각해서 세조를 세우고 나중에 늙으니까 이제 같은 원리로 세자한테 주쇼 이러는 걸 수도 있지.
모르겠음. 나는 단순 술기운에 불만 있다고 저 ㅈㄹ하는 건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해서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거지만
조카죽이고 왕자리 뺏고 나라 대들보 박살낸 놈인데 뭐
레알 안그래도 세수가 유교적 정책때문에 풍족한 나라가 아니였는데 지 왕되겠다고 공신첩남발하면서 아주장기적으로 조선이란 나라 포텐셜을 확 죽여버림
문제는 저 발언한 양정이 같이 김종서 머리 깬놈이라는거지. ㅋㅋㅋ
깡다구(빠꾸없음)
세조잖아. 세종대왕을 모셔와
난독인가
양위 하면 세자가 어이쿠 감사합니다 하고 받나-ㅠ-???
영조가 사도세자한테 양위한다고 쇼했다가 진짜 감기걸려 죽겠는데
한겨울에 석고 대죄했던것도잇는데
그냥 죽고싶어서 뺵을 쓴거같은데.ㅇ.?
선조도 양위쑈 겁나하면서 광해군이 성격완전 버려버렸다는 설도있을만큼 양위는 말만으로 되는게 아님
저게 바로 충/절이다 이말이야
절이 끊을 절 일줄이야
문종: ㅅㅂ아 넌 그 말 들어도 싸다
단종: 삼촌? 지금 뭐해?
뭐하는 사람이여................
문종: 유야 넌 뒤지면 나한테 한 번 더 뒤지자.
이건 세조도 당황에서 저새끼 죽이라고 말할 타이밍 놓친거다
세종대왕이랑 세조 구분못하네
세종-문종-단종-세조 순으로 감
세조가 누구냐면 영화 관상에 나오는
이정재야 수양대군.
내가 왕이될 관상이냐하고 물어보는 사람
지조카 죽이고 왕이됨.
사탄도 항복한 수준
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사탄이 되냐?
이상한 비유 거르고, 그냥 글제목하고 본문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고 개뜬금없는건 사실임.
세종이야기에 세조 나오면 뜬금없는건 사실인데
세종 세조를 구분 못 하는 게 아니라
마음씨 넓은 세종대왕께서도 용서 못할 짓이라는 의미잖아.
예수도 뚝배기 깰 수준이라고 하면 예수가 나와야 하나?
본문에 세종대왕이 나오면 졸라 이상한거예요...
세종 때 공신 강상인이 상왕(태종)이 너무 정사에 간섭한다고 불평했다가 강/상인이 된 사례가 있긴 하지
아 무슨의도로 쓴건지 이제야알거 같아요
제대로 이해못하고 글써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무턱대고 덧글 쓰는거 자제하겠습니다.
뜬금없긴해도 세종시기에는 말 안 듣는다고 죽인 신하는 없었으니 후대에 환국에 숙청으로 썰려나가던 시기에는 세종대왕님 시절이 짱임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그랬겠지.
저건 말 안 들은 수준이 아닌 반역임.
알람 울려라
지 형한테 개기면 뚝배기 날아갈까봐 지 조카 멱살잡고 끌어내렸으니 저런소리들어도 싸지
멱살잡는거 도와준 새끼가 저 소리하는건데 병.신인거지
세종이면 말로 조낸 깠을 듯
세종 : 나는 나 태자책봉 반대한 인간들 내 밑에서 굴렸지 죽이진 않았다.
다 떠나서 세조는 딱 13년 하다 갔는데.. 조금만 더 참지..
세졷이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한 ㅄ이라 정통성이 개 쓰레기라 공신들도 제대로 못조졌는데
유일하게 조진게 저새끼임 ㅋㅋㅋㅋ
저새끼가 저런 개소릴 지껄인게
세조가 그동안 변방에서 뺑이 치느라 고생했다고 치하하는 연회자리에서
왜 나도 정난공신인데 변방에서 뺑이쳐야되냐고 개진상짓하면서 저런소리함 ㅋㅋ
세졷가 홍윤성이 숙부 패죽였다고 뭐라 하니까 주상은 조카를 죽였잖음 ㅋㅋㅋㅋ 한건 레전드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 삼국지에서 조비는 이렇게 해서 양위받았다던데
아무리봐도 세조새.끼 인품이면
'야 신하들 좀 걸러내게 니가 양위하라고 바람좀 잡아봐라. 거기 동조하는 놈들 굴라.. 아니 유배보내거나 온돌방에 가두고 불좀 때게' 해서 시켰는데 의외로 아무도 저 트랩에 안걸리니까 뒤늦게 껄껄 함정카드였네 하기 민망해서 걍 보낸거 같은디
저 말 하고 4일만에 양정 목 짤렸음.
양정 쟤가 평안도라서 온갖설움 다겪어서 뭐라뭐라 이유적어논걸 조선왕조실록책에서
본것같았는데 기억이안나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근데 그 책도 사실이외의 해석들은 그냥 로마인이야기수준으로 생각하는게 편함.
계유정난에서 김종서 목을 벤 공신인데 평안도같은 변방에서 근무하고 불만가져서 취기에 말한거라는듯
양정이 죽인 건 김종서가 아니라 그 아들인 김승규.
세조가 조선 몰락의 시작이지
근데 세조는 애초에 왕이 되고 싶어서 사람죽인 호로새끼잖아?
왕위에 오른 과정이 어떻든간데 기군망상은 짤없이 사형임
아마 자기도 반정공신인데 조선 공인 3D 업무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북방에 처박혀있다가 돌아와보니 지들끼리 띵까띵까 하는거보고 시부럴 음경같네 하면서 미친척하고 들이받은게 아닐까싶음
세종과 문종이 저 대화를 보면 무슨생각할까
둘다 쳐죽여도 부족한애들일건데
세종은 그래도 유배형으로 끝냈을 거 같다. 세조니까 죽였을 거 같음.
왕이 양위를 말한다
=요즘 내가 풀어주니까 슬슬 기어오른다? 이제부터 충성심 입증 콘테스트를 하는데 통촉하여주시옵소서 하는 소리보다 대가리 박는 소리가 작은 놈은 머리만 따로 나랑 면담할 줄 알아라
신하가 양위를 말한다
=너 조까타서 왕으로 못 모시겠으니까 빨리 뒤져라 좀.
당시 상황을 좀 나열해 보자면
1. 양정은 무관으로서 꽤 오랫동안 변방에서 근무했음.
2. 저 연회는 고생하다 온 양정을 위로하는 연회.
3. 세조는 연회 도중에 입 잘 터는 신하 둘에게 논쟁을 붙임.
4. 근데 둘 다 신경전만 벌이고 입을 열지 않음.
5. 빡친 세조가 둘 다 하옥하라 명함.
이때 양정이 나서며 세조의 일처리가 지나치다고 까고, 더 나아가 퇴위를 권한 거.
아마 오랜 변방 생활로 마음 속에 쌓인 것도 있던 차에, 술자리에서 세조의 꼬라지를 보고 술기운도 더해서 빡돈 게 아닌가 싶음.
윗 댓글에도 있지만 미친게 아니라 자기도 공신인데 변방에서 ㅈ뺑이 치는게 서운해서 그랬던거지.
세조가 그래도 양정을 아꼈던걸 알수있는게 가족들은 죽이지 않음.
충년대군의 형인 양녕대군이 왕이되지 못하고, 충년대군이 왕위를 받아 세종이 되고, 그 뒤로 문종, 단종으로 이어짐. 이게 진짜 대단한게 단종은 원손-세손-세자의 왕테크를 타고 즉위한 조선의 유일한 왕이었고, 이는 조선왕조의 역대 국왕 중 가장 완벽한 정통성을 갖춘 국왕이었음. 근데 이걸 세조가 조카 통수쳐서 왕위 찬탈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