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드래곤 프리스트의 비밀.jpg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그 것은 위대한 나인 디바인과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탈로스의 은혜 덕분이다.

 

 

그 분께서는 노드를 사랑하시고 엘프를 싫어하셨으며

 

카짓으로 신발을 닦으시고 아르고니안으로 금화를 보관하셨다.

 

 

그 위대함이 인정되어 신으로 승천하신 것이다.

 

 

 

 

하지만 한 때 이 아름다운 오로라가 미소짓는 땅 스카이림에서도 미개한 신앙이 자리잡은 때가 있었다.

 

 

 

 

 

 

 

 

 

 

고작 아카토쉬의 자식에 불과한 지렁이 드래곤들과

 

그들을 섬기는 드래곤 프리스트가 이끄는 드래곤 교단이 스카이림에 폭정의 시대를 몰고 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비로우신 카인께서는 인간들에게 포효라는 능력을 가르치시어

 

드래곤과 드래곤 프리스트의 폭정을 끝내게 하셨다.

 

 

 

 

 하지만 드래곤이 죽은 뒤에도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알두인의 귀환을 기다리며

 

차가운 무덤 아래에서 잠에 들어있다.

 

 

카짓들도 언젠가 도둑질이 합법화될 때를 기다리며 무덤에 잠들어버리면 좋을텐데.

 

언젠가는 카짓을 영원히 없애버릴 전설의 카짓-본이 태어나기를.

 

 

 

 

 

 

 

 

 

 

그리고 나는 여덟명의 드래곤 프리스트를 조지고 가면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대체 누가 디자인했는지 의심이 가는 조형 실력이다.

 

 

아무래도 우리 조상님들은 예술에는 그리 조예가 뛰어나지 못하신 모양이다.

 

하지만 이걸 쓰고 있으면 마치 문슈거에 핥는 카짓만큼 좋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즉 우리 노드 조상님께서는 카짓의 어설프고 하찮은 마1약 제조 실력을 한참 전에 뛰어넘으신 것이다.

 

 

 

 

 

이 무시무시한 폭정을 저지른 드래곤 프리스트의 권력의 흔적인 가면.

 

그 마지막 가면을 찾으러 가자.

 

 

그 해답은 라비린시안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라비린시안에 가보면 드래곤 프리스트의 신전이 완전히 박살난 상태로 남아있다!

 

 

분명 엘프 놈들이 저지른 짓이다.

 

엘프 놈들은 허구한날 모든 것을 망쳐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기에 놓여있는 나무 가면을 써보면...

 

 

 

 

 

 

 

 

 

블랙리치의 빌어먹을 넌루트 맙소사!

 

이 가면을 쓴 상태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왔다!

 

대체 얼마나 먼 과거로 온 것일까?

 

 

이제 저 제단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다.

 

빨리 밖으로 나가서 탈모어 놈들이 더 크기 전에 몰살시켜야해.

 

이스그래머에게 가서 사인을 받아야해.

 

엘스웨어와 온 카짓 왕국에 불을 질러야해.

 

 

 

 

 

 

 

 

 

아쉽게도 밖에 나가 역사를 좋은 방향으로 돌릴 수가 없었기에

 

이 제단에서 쓸 데 없는 짓에 시간을 때울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여덟 가면을 각자 맞는 곳에 잘 집어넣자.

 

내가 늘 말했듯이 모든 것은 각자 맞는 위치가 존재하는 법이다.

 

카짓에겐 하찮은 소울젬, 레드가드에겐 블랙 소울젬.

 

 

 

 

 

 

그러면 마침내 코나릭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남는다.

 

 

 

 

 

 

 

 

 

어째서 코나릭은 주인이 없는 채로 남겨져 있었을까?

 

왜 다른 모든 가면, 그것도 이미 주인이 있는 가면을 모아야 얻을 수 있게 만들어졌을까?

 

 

 

 

나의 카짓도 깜짝 놀라 뒤로 고꾸러져 뒤질 천재적인 가설은 이렇다.

 

 

 

드래곤 프리스트에게 힘이란 절대적인 것이다. 힘이야 말로 법이며 진리인 것이다.

 

 

그런즉 모든 드래곤 프리스트를 죽일만큼 강력한 자는

 

가장 위대한 드래곤 프리스트이며 드래곤 교단의 수장이 될 코나릭의 이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내 이론에 반박하는 자에겐 소울젬형을 내리겠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드래곤과 알두인을 섬기는 자들인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장 위대한 가면이

 

드래곤을 죽이는 최후의 드래곤본의 손에 들어가다니 말이다.

 

 

 

마치 카짓이 경비병에 등극하는것 같은 모순되는 소리다.

 

혹은 부두가가 아닌 곳에서 직장을 얻은 아르고니안이라든지.

 

 

 

 

 

 

 

 

이 것으로 드래곤 프리스트와 드래곤 교단의 폭정은 이 위태로운 시대에 와서야 완전히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스카이림은 그들의 시체 냄새나는 음모와 위기에서 자유롭다.

 

 

도바킨은 드래곤의 위기뿐만 아니라 드래곤 프리스트의 역사마저 끊어놓았다.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매하고 미천한 탐리엘의 주민들은 들으라.

 

 

북방의 이스미어이자 고대의 코나릭, 최후의 드래곤본인 내가 드래곤 교단의 부활을 선포하노라.

 

모든 인간들은 내 앞에 조아리라. 진정한 인간이자 신인 노드가 지배하는 세상을 이루리라.

 

 

 

 

엘프들은 소울 케언에 가기 싫으면 알아서 이마를 땅에 댈지어다.

 

브레튼은 자신의 육신에서 엘프의 피를 뽑아내는 실험에 참여할지어다.

 

아르고니안은 노드 어린이 교육용 연극에서 위대한 도바킨에게 사냥당하는 드래곤 역할을 맡는 것을 허락해주겠노라.

 

페이는 하루 두끼 카짓 고기로 주겠노라.

 

 

 

카짓들에겐 자비를 베풀어 두가지 선택지를 주겠다.

 

소울젬 안에서 영생을 누리든지, 아니면 스스로의 가죽을 바치든지.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로우며 새로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