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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30년가까이된 아파트 드디어 팔았네요..

지금 지방 부동산경기..
아시는 분은 다 아실텐데, 거의 최악입니다.
3년전에 육아문제로 처가 가까운 아파트 23평짜리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둘째 태어나는데, 봐주실분이 장모님이라서 처가에 도보 30초거리근처로 이사를 가게된거죠.
이 집 외에도 타 시군에 원래살던 27평짜리 아파트도 한개 있긴했습니다
(투기 그런게 아니라, 직장 관계로 타지역에서 거주 중이었고, 두채 합쳐도 1채값도 안되는 그런 허름한 집이었음)
여튼 살때 71백만원주고 사서, 6백정도 화장실수리, 도배장판. 몰딩조금, led등교체. 붙박이장 해서 들어갔으니 실제로는 77백정도 들었죠..
그런데 2017년 후반부터 집값 하락이 시작되더니 작년10월에 내놓았는데, 계속 안팔렸습니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중개수수료 더준다고 해도.. 일단 보러오는 사람이 없고.. 가끔보러와도 절대 안팔리다가,
지난주에 계악하고 어제 이전 해주었습니다.
매도가격은 67백..
문제는.. 그동안 대기중이던 임대 아파트(부영) 순번이 되었습니다.1년이상 기다리다 작년10월에 입주가능통보받고,
1억6천을 마련해야해서 전세대출을 알아보니, 2주택자라고 전세대출불가 하답니다..
(이사이유는 복도식23평이 4명 살기에는 좁고, 오래되어서 좀더 환경 좋은곳으로 가려고..)
2채가 전부(부동산에 내놓아도) 안팔려서 갖고있는데.. 전세대출도 안되서 속다썩어빠졌죠..
어쩔수없이 전세대출 못받고, 일반 신용대출 저.배우자 최대로 땡기고, 부모님한테 2천빌려서 억지로들어갔습니다..
그뒤로도 집 안팔리다가 이번에 팔았습니다.
타지역에 있는 아파트는 1월에 월세놓았습니다. 월세 놓고 싶어서 놓은게 아니라 불경기라 내놓은지 6개월이상 지나도 안팔려서 월세라도 놓은거예요..
근데 지금 부동산 정책을 보면 저같은 경우 쓰레기 취급하더군요.
전세대출 불가(2주택자 예외없음),
주택임대업자도 쓰레기취급..
다주택자를 시세차익 보려고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고,,
속이 많이 상했다가 이번에 드디어 하나 정리했네요..
자게이분들도 아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집 값 내린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
저도 집2채였지만 생존.가족을 위한 선택이었고, 더군다나 2채합쳐도 2억도 남짓 되는 집이었고, 월세대신 대출이자 내는게 낫다싶어서 2주택 소유하게됐고, 매입시 1.6억, 71백만원이었는데, 현재 시세 1.3억(그것도 하락중), 67백에 팔았습니다..
저 평범한 직장인인데,집 값 내려가니 가만히 앉아서 3,4천까먹으니 속상하고 잠도 안옵니다..
집 값 오르는 수도권 규제야 그렇다치더라도, 지방은 현재 아주 죽쓰고 있다는거..
이게 옳은건지 모르겠네요..
답답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댓글
  • 박주현/朴珠鉉 2019/04/09 06:27

    맞아요.. 집 팔기 넘 힘들어요 ㅎ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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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acara 2019/04/09 06:31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니 집 가진 사람들 피해보는 거는 당연한 결과죠....
    다수에 대항하는 결집한 소수가 좌파의 기본이니
    결집 안된 다수는 개피보는 게 정해진 운명.....
    지방서 부동산 가진 분들은 그래서 현명한 투표를 하셨어야 함....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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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현/朴珠鉉 2019/04/09 06:34

    아녜요. 저도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투기가 많이 사라지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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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사람! 2019/04/09 06:38

    1프로의 투기꾼을 잡기위해 99프로의 저같은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는게.. 씁쓸하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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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acara 2019/04/09 06:39

    일찍 털고 나온 분들이야 다행이지만
    대책없이 아직도 물려있는 많은 분들 생각하면....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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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현/朴珠鉉 2019/04/09 06:52

    저도 그거는 느꼈어요.. 다행이 저도 어제 팔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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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친구20D 2019/04/09 06:41

    무주택인데... 아파트 청약넣었더니 당첨도 안되요ㅠㅜ
    미분양인곳도 있지만 애들이 학교다니려면 그런곳은 들어 갈수 없죠
    광주광역시인데 현재 투기가 몰려서 당첨되면 피가 2억붙는곳도생기네요 ㅠㅜ
    그냥 오래된주택 리모델링해서 사는게 훨씬싸게먹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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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eo 2019/04/09 06:46

    지방부터 못팔고 버틸수록 더 힘든시기가 올겁니다. 언젠간 반등하리라 믿고있는 떨어지는칼날같은 주식처럼.. 정부 정책은 일부분일뿐이고 과공급에 대한 문제가 더 심각해질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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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루브™ 2019/04/09 06:49

    지방도 지방 나름 인가봅니다. 저희는 계속 오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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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강파 2019/04/09 06:50

    비싸서 문제인거죠
    다들 그렇게 돈이 있지 않아요
    서울아파트도 10억 이렇게 하는데
    못사죠. 떨어지는게 보이니 아무도 안 살듯
    뭐든 거래절벽은 이후 가격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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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남 2019/04/09 06:51

    우리동네 집값은 왜 그대로인가
    3억짜리가 8억되고
    8억짜리가 14억 되는 미친동네
    그래놓고 11억으로 내려갔다고 ㅈㄹㅈㄹ 하는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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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섬소청도 2019/04/09 06:55

    님처럼 시기가 안좋아서 잃는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번 사람도 있는거죠..
    어찌됐던 집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게 좋지
    크게 오르거나 내리면 누군가는 이득/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돌려 생각해보면 새로 들어갈려고 하는집 가격도 과열되지 않아서
    어느정도 만회된게 있을겁니다.
    수요가 없다는 결국 이전 부동산 시장이 투기성 시세차익을 노리는
    꾼들에 의해 가격이 계속 상승 했다는 해석밖에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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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침™ 2019/04/09 06:59

    이게 집값이 올랐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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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manfrotto 2019/04/09 06:59

    님같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좋은거죠. 지금도 부족해요. 지금 집값은 정말 말도 안돼요. 지난 10년간 소득증가와 비교해 보세요. 나중에 집값이 더 떨어져 안정되면 잘됐다 싶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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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일종합유통 2019/04/09 07:04

    제가 웬만하면 댓글 잘 안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1프로의 투기꾼을 잡기위해 99프로의 저같은 사람이 불이익을 받는다는게.. 씁쓸하다는겁니다.."
    이 문장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제 주변만 둘러봐도 무리한 대출로 집 사신분들 많습니다.
    그 분들이 월세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이자를 내고 집사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아직도 한참 내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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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기즐거워T_T 2019/04/09 07:16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반이상 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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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일종합유통 2019/04/09 07:23

    월세보다 비싼이자라는건요.
    님께서 생각하는 단순 LTV같은 베율 말구요.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단순히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80%~90%까지
    대출 땡기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당연히 이율은 엄청 불어나구요.
    한때 대출관련 업무를 했던 입장이라서 잘압니다.
    담보대출 70% 이상인 집들이 꽤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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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8609막분석 2019/04/09 07:09

    뭐 없네여...그냥 시기적으로 님이 운이 안좋은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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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야생마 2019/04/09 07:13

    일단 서울이 아닌데다 님이 살기 싫을정도로 노후된 곳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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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그쉘 2019/04/09 07:13

    집 값 올랐으면 에헤라디야~ 하셨을거잖아요. 시세가 얼마든 몇채씩 보유한다는게 정당화 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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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컨스트럭션 2019/04/09 07:15

    글쓴 분이 미리 관리를 하셔야했던 부분 아닌가요?
    이미 주택이 하나 있는 상태에 또 주택 구입?
    그리고 부영 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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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지★ 2019/04/09 07:16

    댓글들 보소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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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성애자 2019/04/09 07:19

    공약 안보고 뽑았나요
    공약대로 하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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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힛 2019/04/09 07:20

    지방은 피해볼게 있나요? 저 대출 70%받고 지ㅏㅇ 아파트 샀는데요. 지금 지방은 과공급이 문제지 제한이 없었는데요. 지금 천안 마피천지였는데 공급확줄어드니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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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테아의이야기 2019/04/09 07:37

    지방에 집 안팔리는건 원래 예전부터 그랬던거구요..
    특히 빌라나 빌라같이 작은 단지는..
    그리고 님처럼 소형이거나 부모님 세대로 된 주택은 소유주택수에서 빠집니다. 저도 다 알아본건 아니지만 최소한 주택청약에선 무주택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덪 붙여보자면
    님은 투기꾼들의 전형적인 희생양이라 생각합니다. 원래다주택자라는 개념이 서울겅남으로 제한하다가 경기도권합쳐서 수도권, 그러다 대구 부산에서도 딱지거래같이 투기붐이 일어나자 제약이 전국으로 확대됐어요.
    특히 세종시 같이 공무원 수혜지역에 투기꾼인지 공무원인지 알수없는 투기 세력이 나오면서 지방도 많이 강화되었죠.
    옛날에는 진짜 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만 설정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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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테아의이야기 2019/04/09 07:39

    그런데 인간적으로 집있는 상태에서 임대 신청한건 너므 하네요... 그런건 저같은 무주택자를 위한 제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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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라슈+ 2019/04/09 07:51

    안팔리는 집을 사신거 같아요....요즘 신혼도 대출 받아 최소 2억 전세 가는 마당에 지은지 30년에 7천만원짜리 집 안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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