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게이머들 수준이 왜이렇게 저질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다...

게임 즐겁게 못하는 친구들이 제일 불쌍해요..
어느정도 성취감을 찾으면서 재미를 느끼라고 만든게 게임이고 그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본질적인건 잊어버리고 내가제일잘한다 그런것만 내세우니
일단 그런사람보면 그냥 불쌍하다고밖에 생각이 안듬
욕을먹으면 화가나긴하는데 일단 접어두고
저사람은 현실이 얼마나 시궁창이면 즐기라고 만든 게임에서까지 저렇게 치졸할까..
이 게임이 저사람 인생의 마지막 보루인가 이렇게 생각되더라구요
그냥 불쌍한사람들임

등수 매기는 경쟁 교육 시스템과,
남을 깎아내려야 자신이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정신적인 병이 겹친 거 같아요.
순위가 전부인 교육 체제 하에서 그 순위에 들어가지 못해 낙오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게임 등 비교적 쉽게 순위를 올릴 수 있는 대체제에서 자신이 순위경쟁에 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또한 남을 욕하고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은 더 나은 사람이다, 라는 자기만족을 느끼는 거죠.
그렇다고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는 게,
결국은 남한테 피해를 끼치는 거니까 나쁜 놈 된 거임.

우월감을 느끼고싶은건 그런사람뿐아니고 다가지고있는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시하기위해 상대를 깍아내리고 패드립에 욕설은... 정말... 아닌거같습니다 학생들만해도 대부분 기본장착되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현실 축소판..

현실도 마찬가지. 게임에서야 눈앞에 안보이니 대놓고 하는거고 현실에서는 뒷담화.

그런 대체제 속에서도 실력을 내세울 수 없으면
남을 깍아내려서 자신이 마치 우위에 있는 것인냥
자기위안을 하죠...
네거티브 전략이 괜히 성공한게 아님...
남의 실력이나 인성을 깍아내리는건 쉽지만
자신이 실력이나 인성이 올라가는건 어려우니깐...

대리.핵판매자가 먹고살수있는EU

근데 솔직히 자기 표현의 기회가 많이 적은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가정교육 및 학교교육에서 사회성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다가, 폐쇄되고 가혹한 직업환경이, 가상공간 속에 스트레스로 가득 찬 사람들을 몰아넣고 있지는 않은가도 생각해보네요.
물론 그게 온라인 공간에서의 욕설이나, 불법행위, 트롤링같은걸 정당화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에 썩어버린 교육 때문에 생긴 부작용들 ..
맨날 일등 순위 이런건 강조하고 그러니까 ..
결국 탈락한 대부분은 자신 나름의 위안을 찾는데 ..
그 찾은 곳에서 마저 배운게 그거니까 순위 일등 승부 승리 이런거에 연연 하게 되고 ..
그냥 계속 어딜가든 불행불행불행...
어디까지 가나 보고 있는데 .. 개인적으론 아직 멀었음 ...

한국인은 게임을 여가를 즐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자존감을 보상받기 위해 합니다. 승패는 자존감. 즉 사는 이유이자 목숨이 걸린 일이 됩니다.

게임이라서가 아니라 인격이 그런 사람들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 하고 무엇을 하던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했을 뿐

급식이 욕많이할것같지만.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20대 30대초반까지도 욕하는 사람많아요.
진짜 인생의 쓴맛 단맛 다보신 유부남들, 아재들 나이쯤되야 욕설이 덜하더라구요.

3서버 다니며 게임한 개인적인 느낌
1. 한국
전체적으로 게임 수준이 높다.
수준을 퍼센트로 말하면 3:5:2
이기는 것에 집착한다.
그래서인지 경쟁전에서 캐릭터 지정시키는 꼰대짓을 함.
2. 유럽
아시아 서버만큼 잘한다.
의외로 저격 캐릭터 장인이 많다.(위도우, 한조, 겐지 등등)
수준을 퍼센트로 말하며 2:5:3
이기는 것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3. 미국
제일 게임 못한다
수준은 1:3:6
전체적으로 게임하는 사람의 수가 많진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유럽처럼 여기도 장인이 많다
게임을 즐기는 게 보인다. (게임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gg침)
대체적으로 인사를 잘한다.

궁금한게 그럼 게임에서 내세울게 게임실력이지 뭐에요? 물론 욕한단걸 합리화 하는건 아니지만 .

스타, 워크, 카오스, 배틀넷 부터 잘못된 문화가 생성되었다고 봅니다.

포탈만 봐도 답나옴
자기 자신을 특정할 수 없는 익명아래선 다들 막말하고 그런거같아요
오유는 룰이 엄격하기도 한데, 아이디로 특정이 되어있으니 댓글내역이나 쓰는 글들로 어느정도 아바타와 같이 자신의 인격이 드러날 수 밖에 없고 일종의 가상세계에서 신분증대신 작용하기도 해서 더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게 있어요. 게다가 오유 생각보다 좁아서 댓글까지달고 글까지 쓰는 사람 진짜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좁은 세계이기도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은 그저 거리에서 스쳐가듯이 스쳐가는 세상임. 다음날 어제 내가 플레이한 사람의 닉네임을 기억하지못하고, 다시 찾기도 힘듬.
그리고 다들 스트레스받아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을 트니,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욕하고 성희롱하고...

진짜 미국썹같은데 가서 남한테 참견질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사람들보면
다 한국사람..ㅋㅋ
오지랍도 한몫하는듯요..

뭐 1등만 봐주고, 희귀한 엄마친구아들 압박에, 교육이나 사회구조상 즐길 꺼리도 없고 여유도 안돼고, 특히 한국에서의 특징인 비교질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이해도 갑니다.

힘들게 살아온 역사때문에 등수 줄세우기 문화가 팽배함 그때문임.

트위터, 게임상 욕설, 인터넷커뮤니티의 비하문화 등등
이 모든건 전세계 공통으로 가진 특성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모집단 자체가 크니까 체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실수있는거지
우리나라만 이런건 아니라고 말하고싶었어요...
ㅠㅠ
한중일, 북미, 유럽, 남미 다 이런문화가 있어요...
다~만, 게임을 이렇게 많이하는 나라는 한국이니까 아무래도 더 크게 느껴지는거죠
뭐 사실 북미나 남미같은 나라는 우리처럼 게임에서 푸는게아니라
실제로 총쏘고 그러니까 ...음..
모르겠네요

비슷한 실력대에 알아서 점수맞쳐주는데
게임에서 랭크 점수 떨어지는데에 민감하더라고.
토익점수처럼 어디다 쓸껏도 아닌데 왜민감한지 모르겠어요.

알피지의 경우에는 아이템이 좋다거나 대전 게임에서는 승률, 등급이 높은거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사람이 누구나 과시욕을 가지고 있으니까 충분히 이해하는데 가끔씩 게임 지거나 안풀리면 들켜선 안될걸 들킨 사람마냥 인격이 변하는거 보면 무서워요후덜덜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