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텔 돌잔치 스냅을 갔습니다.
맨날 가는 돌잔치 뷔페에 가면 로보트처럼 똑같이 찍으면 되니까 마음이 편하지만
그래도 사진이라는 취미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어서
낮선곳에 가면 새로운 앵글과 새로운 배경에 마음이 조금은 설레입니다.
로비에서부터 훑어가며 식전 사진 잘 찍고 이벤트 홀로 올라갔는데
출장돌상 사장이 다된밥에 재를 뿌리더군요.
캐논 육두막에 표준줌 하나 끼우고 왔는데
자기네 돌상 인증샷 찍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앵글을 가리는 것입니다.
돌상에 앉은 아기에게서 1미터 밖으로 나가질 않는거예요.
하도 답답해서
"사장님 스냅 의욕이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메인 포토 가리지는 말아주세요 ^^"
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생일케익 촛불끄는거(돌잔치 필수컷) 갑자기 나타나서 막아버리는 바람에 못찍고
아기 돌잡이 하는데 또 앵글에 기어들어 오길래 왼손으로 밀어서 막았더니
"저희도 돌상 포스팅을 해야해서 사진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ㄷㄷㄷ
룸이 좁고 긴 형태이고 가운데에 일렬로 테이블이 있어서
그 사장을 피해서 앵글을 잡으려면 뒤로 쭉 돌아서 반대편으로 가야하는 상황...
게다가 그쪽으로 가면 역광이 됩니다.
작은 목소리로
"사장님 계속 이런 식으로 하시다가 돌스냅 망치면 잔금은 사장님이 주실래요?"
하고 좀 짜증을 냈더니
잔치 끝나고 아기엄마 바싹 옆에 붙어서
돌스냅 작가가 미러리스 들고온거 처음 봤다며
요즘은 미러리스로도 돌스냅을 찍는구나~ 하며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고객 앞에서 큰소리 못낼것을 아니까, 일부러 아기엄마 옆에 붙어서 그지랄을 하는 것이죠.
기다렸다가 한바탕 싸움질을 하던가 욕이라도 하고싶어서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렸는데
차를 다른데다가 세웠는지 30분이 지나도 안기어나오는 바람에
할수없이 돌아왔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분이 풀리질 않습니다.
모두들 욕한번씩만 해주세요.
https://cohabe.com/sisa/9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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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상포스팅이랑 돌잔치 메인스냅이랑 누가 주인지 모르시는분이네요
정말고생하셨네요
아기엄마한테 대놓고 물어보긴 그렇고, 그 호텔 협력업체라고 했으니 나중에 한번 알아볼 작정입니다.
위로 감사해요~
미러리스 쓰는 사람이 참아야합니까 ㄷㄷㄷ 여전하네요 후...
같이 벌어먹고 사는 처지에 그 입장을 이해하려고 해도 화가 나는걸 참을수가 없더군요.ㅎㅎ
소니, 후지 카메라보고 업수이 여기던 대포족들 생각하면 부아가 치밀어오르네요 ㄷㄷㄷ
촬영 중이라 정신이나 시간이 없긴 하겠지만 고객님들한테 이야기해보시지 그러셨어요.ㄷㄷㄷ
영상팀도 아니고 일개 돌상 포스팅을 한다고 그러는 경우도 있나보군요.
뭐 지들은 이미 납품 다 끝나고 결제 다 끝났다고 그러는 건지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사진으로 컴플레인 걸리게 되면 꼭 얘기할겁니다.
그래서 그 돌상업체 사장이 앞에 가려서 아기 못찍은 사진 다 보관용 하드에 저장해 뒀어요.
컴플레인 걸기 전에 미리 얘기하세요
에고.... 똥 밟으셨네요, 마음 추스리세요;;
휴...역시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꼭 해당 사항 고객에게 다 알리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럴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예요.
괜히 돌상업체랑 싸움나면 기분나쁜 마음의 불똥이 이쪽으로도 튈까봐....
알리지 않으면 놓친 찬스와 저품질의 책임은 글쓴님 혼자 오롯이 독박....^^
저 같으면 한 장 찍어달라 그러겠네요
그여편네는 출장돌상 포스팅을 돌잔치 전체를 스냅으로 다 찍어서 올리나봐요.
허가없이 남의 아기 사진으로 포스팅 한다고 맘카페에 소문내버릴까 하는 생각이 다 듭니다.
헐... 업체 사장 제정신이 아니군요
그런경우에는 진작 부모한테 얘기를 하는게 낫습니다.
행사 흐름을 끊더라도 바로 부모한테 그자리서 이야기 해야 나중에 탈이 없습니다.
차라리 그럴걸 그랬습니다.
그정도 얘기했으면 좀 알아들을 일이지.....ㅡㅡ;;
나중에 부모가 사진가지고 뭐라 했을때
이래저래 얘기하면 핑계로 들을거고
부모가 그업체에 연락해도 그 업체가 거짓말 같은 변명할거 뻔하구요
돌스냅은 웨딩보단 여유가 있으니
문제 있을때 흐름을 좀 끊겨도
제대로 사진을 남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선택을 부모가 하는게 최선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생하셨네요......ㄸㄸㄷ
웨딩 찍다가 돌스냅 몇번 해보니...아 웨딩은 축복이구나네요
아무래도 주 피사체가 말귀를 못알듣는 아기다 보니 웨딩보다 몸은 힘들긴 하죠.
그래도 보정이 웨딩보다 편하지 않습니까 ^^;;
저같으면 좆같은게존나나대네 시팔년이라고 속삭여줍니다
DSLR이 무슨 벼슬인줄 아는 인간들이 아직도 많군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업체 사장 인성이...; 이런 사람이 진짜 존재하나요... 와... 보고도 믿겨지질 않네요...
똥인지 된장인지 묵어봐야 아는 부족한 인간이네요..
돌상 업체 사이트에 후기를 멋지게 남겨주세요~~
돌스냅 사진 중요하게 생각 하지 않는분들은 적극 추천한다고...
미러리스로 찍는다고 뭐라고했다고유?그 사장 ..ㅋㅋ
상업촬영에서도 미러리스로 많이 촬영하는데 미러리스 쓴다고 그런건..참 그지같은 사람이네유ㄷ
욕은 잘 못하는데...*%{%{#%]^]*
토닥입니다. 힘내세요~^^
돌잔치업체 사장답지않네요
호텔제휴면 나름대로 괜찮을텐데
거의 판교노보텔 다방스타일 제휴업체가 하나 생각나네요
미리 고객에게 이야기하시고.
해당 돌상업체 사장한테 컴플레인 걸 수 있도록 선조치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개소리 잘 하는 것 보니 개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