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비도 오고 푹 자고 일어나니 10시... 집에서 뒹굴 거리다가 산책하다가 단골 카페가서 커피 한 잔이나 하자 하던 계획에서 코스터 트레이드로 히토미가 갖고 싶어져 서둘러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민주 코스터를 갖고 있었고 금방 교환해서 빵토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30여명의 대기 끝에 받아든 카페모카의 코스터는 원영이
히토미가 나왔기에 그 누가 나와도 좋았던지라 우리 망나뇽도 나오고 이때까지는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어요.
늦점심을 먹고 공원에 3시 30분에 도착하니 이미 앞 2-3열을 반원으로 쭉 뚫러싼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한쪽면이 채워지지 않았기에 이동해서 자리를 잡습니다.
나이스 하게 맨 앞열을 차지... 애들의 반측면을 공략 할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자리입니다.
3시간 30분...비바람을 맞고 버티니 저도 슬슬 버티는 것이 힘들어지 시작합니다. 그 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눈으로 보일 정도로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렸죠.
긴 기다림 끝에 앚둥이들이 나옵니다.
제가 위치한 자리는 혜원 - 채연 - 민주 - 히토미 - 은비 - 원영까지 꽤 잘보입니다.
사쿠라 - 나코 - 유리 - 채원 - 유진이는 좀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아 유진이는 너무 잘 보이더군요. ㅋㅋ
역시 큰 댕댕이
위즈원들이 추운 걸 잘 아니깐 애들은 나오면서부터 텐션 높게 대응해주고 애교도 막 보여줍니다.
역시 빵토미는 너무 귀여워서 이 순간 만큼은 기다리길 잘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오늘 히토미를
제대로 못봤으면 성질나서 해산하면서 빌런들한테 쌍욕 제대로 박고 갔을 겁니다.
이미 유튜브 생방도 있었고 애들 이쁜거야 사녹후기로 써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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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기분 좋은 이야기 아니니 스킵하실 분들은 스킵하세요.
반대편 멤버는 보기에는 좀 불리함이 있는 자리지만 맨 앞자리가 비어 있어서 차지합니다. 이후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제 뒤편으로도 세 네 줄이 될 때 새치기 빌런 두 인간이 나옵니다. 싸가지도 없고 두 시부터 왔다라는 거짓말을 쳐댑니다. 뒤에서 뭐라 뭐라 해도 그냥 자리에 앉는 빌런 애들이 시초였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라인을 만들어서 지키고 있던 것을 튀어나오는 라인을 만들었고 이후에 애들을 중심으로 무대가 될 뒷편으로 상당히 라인이 튀어나이고 시작...
중간에 비바람이 장난 아니게 몰아 칩니다. 특히 바람은 순간 돌풍이 너무 강해서 우산이 뒤짚어 지고 난리였어요. 그래도 그 두 빌런 이외에는 질서를 잘 지키고 있었죠.
6시가 되는 데도 아직 촬영, 매니저, 시큐 다 안보입니다.
아 이거 여기 사람 많은데 먼저 와서 자리세팅 하고 사람들 자리와 라인 통제 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좀 많았습니다. 시큐 쪽에서 팝업스토어에 가서 작업 중이라는 소리가 들여왔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최소 30분은 방송을 진행 할 것이기에 최소 여기에 1-2명은 보내서 통제를 했어야 했어요. 시큐가 안오면 매니저라도... 최소 사녹 때처럼이라도 했으면 이 사단은 안났을거라 봅니다.
와서 라인을 미리 설정해주고 거기에 테잎으로 마킹정도만 해줘도 효과는 좋습니다.
6시 30분이 지나서 방송팀이 옵니다. 시큐팀도 오고 하지만 이 시큐들이 문제였어요.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 늦게 와서 무대 뒤쪽으로 간 사람들을 뒤로 보낸다면서 라인을 통제 안하고 미리와서 자리 잡은 사람들 앞쪽으로 이동시키자 중간에 멈춰서 3열정도가 새치기하는 꼴이 되고 뒤에서 늦게 왔으면 뒤로 빠져요.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큐도 거의 손 놓는 사태가...발생했습니다.
그 라인을 뒤로 보내는데 뒤로 돌아가게 하지 않을 것 이거 하나 때문에 오늘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사실은 미리 와서 라인 설정 안한 것부터죠. 팝업스토어도 있고 유입되는 팬들이 많으니 신경 쓴 것은 홍대에서 가장 사람들이 안오는 공원에 장소를 잡고 넋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한밤은 실외 촬영은 그리 미리와서 세팅하는 편이 아니죠. 홍대에 2번 살면서 오가면서 한밤을 봐도 늘 일찍와서 세팅하는 건 아니고 1시간이나 30분 전에 와서 엠씨가 멘트점검, 카메라, 조명 점검정도 하고 하는 편입니다. 어째든 커뮤니티만 봐도 사람 유입이 얼마 정도인지도 알텐데... 너무 안일했습니다. 방송국이나 소속사나 다 욕먹어야 비바람 견디면서 3-4시간 이상씩 버틴 사람들은 그런 보람도 없이 뒤로 밀려난 사람들 많습니다.
이런데 가면 홈마들이 빌런이다. 뭐 어쩌다 하는데 홈마들 매너 좋았습니다. 순식간에 라인이 무너져도 무리하게 앞쪽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다들 땡겨서 촬영했어요. 문제는 앞에 새치기한 사람들이 앉아서 본다 본다 해놓고 결국엔 일어나면서 사단이 났습니다. 앉을 자리 확보하게 일찍 온 사람들은 뒤로 라인까지 밀어줬기에 예견된 사안이였죠.
저 역시 뒤에서 미는거 버티느라 힘들었어요. 20-30분전에 나타나서 철판 깔고 일부러 라인깨고 들어온 빌런들이 주도 했죠. 이런 곳에서 완력을 못쓰니 그냥 뒤에서 욕하는 것만 듣고 나만 좋으면 된다라는 심보..
그야 말로 아수라장이였습니다.
오프더레코드에서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인원 리드에 민감하세요. 특히 오프에서의 대응 방식은 좀 아마추어에요. 미리 예측하고 선대응하고 변수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드세요. 가장 좋은 것은 신교대 조교 출신들을 알바나 매니저나 직원으로 써서 이런 거 맡겨보세요. 저 역시 신교대 출신으로 200-300명은 기본이고 많게는 1000명까지도 인원을 리드합니다. 여러가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익히고 다양한 변수를 경험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일찍 온 사람들 중에서는 급식들도 많았고 키가 크지 않은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앞에서 덩치 큰 새치기들 때문에 애들 보지도 못했습니다. 4시간 4시간 30분 기다린 사람들이었어요. 저도 중간중간 머리가 가리지만 그래도 나름 볼 수 있는 포지션이였지만 제 뒤로는 피지컬이 안되면 제대로 못 봤을 겁니다. ㅠㅠ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밀치는거 막느라 다 흔들리고 제대로 된 것도 없어서 포기했어요.
앞으로 제발 예측 대응 좀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이렇게 아 오프나가서 그냥 새치기하고 막해도 되는구나라는 것을 오늘 모인 수백명이 느꼈다면 다음에는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까요?
저도 놀라는 것이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국적의 팬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수의 여성팬들이었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유입이 심상치 않다라는 겁니다.
오프때 진짜 철저하게 준비하고 예측하고 변수에 대응하는 사람을 매번 따로 지정해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오늘 날씨까지 좋았으면 어땠을까 진짜 아찔하네요;
제 쪽 라인 진짜 위험했어요. 뒤에서 밀 때 제가 순간 뒷꿈치가 들려서 앞으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락밴드 공연할 때 맨 앞에서 뛰어다닌 거 같아요. 삼십분 동안 최대한 버텼네요. 내일 여기저기 쑤실 듯 ㅠㅠ
오늘 아침부터 가이드라인 잡아놨어야했는데 안일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현대히토미// 하 진짜 욕나옵니다. 최소한 한시간 전에는 왔어야 했어요. 와서 앞라인에 라인해주고 거기를 기준으로 해서 사람들 뒤로 돌아서 보내고 다시 라인을 앞으로 싹 땡기면 되는 걸 ... 급하게 와서 하려니 라인 정리할 때 기본도 못지켜서 이 사단을 만듬 ㅠㅠ
에휴... 사녹에서도 참 되는대로 하는거 같더니 여기서도 문제네요 ......걱정입니다.
소속사 통제능력에 비해 팬층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거 같아서
빌런들도 늘어나는거 같고
[리플수정]와 진짜 저 광배쪽라인 맨앞자리에 5시좀안되서 도착해서 자리잡고있었는데 (모래로는 들어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점점 모래로 사람들 들어가더니 6시넘어가면서 제앞으로 사람엄청생겼고 결국 그사람들 뒤로밀려날때 제대로 안가면서 앞에 한 3줄생기는데 엄청짜증났고.. 그래도 뭐 그러려니했는데 하필 제라인쪽 맨앞인간들이 아예 앉으려는 시늉조차도 안해서 진짜짱났네요.
맨왼쪽의 3명.. 후 ㅠㅠ 결국 다같이 짜증내며 밀고당기고 이게뭐하는건가 현타오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유투브 중계로 현장상황을 보니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되서 안도의 한숨이..
매번 느끼지만 옵더레건 행사준비 측이건 위즈원의 규모에 대한 판단와 준비가 참 아쉬워요.
옾더레가 기획은 잘하는데 수요 예측과 실행이 아쉽죠.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긴한데 그래도 아쉽긴 합니다.
앞으로는 좀 제대로 된 대응이 있으면 좋겠네요.
문제되는 팬들 블락도 칼 같이 좀 하고요. 고생하셨습니다.
쥰딩이// 진짜 제발 오프더레코드에서 이 글 좀 봤으면 하네요. 커뮤니티들 눈팅할테니... 제발 신교대에서 빠릿하게 일 잘했던 조교 좀 수소문해서 써보길 사녹 때 인원체크하는거 보고 제가 진짜 ㅋㅋㅋㅋㅋ 멘붕 올 뻔
신교대에서 이런 거 많이 해봐서 저는 더 민감한 것 같습니다. ㅠㅠ
Cyclopie// 5시면 늦게 오셨네요. 아마 제 옆쪽으로 라인 만드셨을 듯 제 옆으로 세네명 정도 가면 딱 모래지점이라 제가 벤치에 딱 붙어 있었거든요. 이미 그 라인도 제가 말한 새치기 빌런 땜에 생긴 라인이라.. 뒤에서 봤을 때는 빌런으로 보였어요 ㅠㅠ 이래서 라인 깨는 애들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빌런이 되죠. 쩝
그 앞으로 오는 애들은 시큐가 인원을 앞을 안막고 뒤로 가라고 하니 그냥 안막힌 앞쪽으로 와서 앉아버린거죠. 깨진 라인데 한 번 더 깨진 라인이 생긴거라 일찍 온 사람들은 앞에 5-6라인이 생겼어요 ㅠㅠ
SOS1201// 경험이 없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빌런들 빠르게 처리해야죠
고라니쌈촌// 사실 이게 완력으로 끌어내라면 끌어내겠지만... 팬들끼리 그러면 싸움나니깐 그럴 수 없다는거 알고 들어오는 애들이 문제죠. 그래서 좀 일찍 와서 리드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하죠.
[리플수정]월챔사간// 그랬구만유 율갤들렀다가 느긋하게 간거라서..
저는 잘몰라서 가자마자 거기서계신분들한테 여기서면되냐구 물어보고선건데 서면된다고하셔서 ㅋㅋ 제가 혹시 빌런분한테 여쭤본건아닌가...ㅋㅋㅋ
lovesong// 뒤에서 사람들이 뭐라해도 꿈쩍도 안해요 ㅋㅋㅋ 관계자들이 다 늦게 오니 상황도 모르데다가 실수를 해버리면서 깨지니 수습을 못하고 그냥 손 놔버림 중간에 두 세번 뒤로 라인 가주세요. 뿐
[리플수정]Cyclopie// ㅋㅋ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 시간에 오셨으면 누가 라인을 깨고 들어왔는지 알 수 없으니깐요. 빌런에게 물어봤을 그럴 가능성 있습니다. ㅋㅋㅋ
월챔사간//글로만 봐도 오프에서 대응이 미숙한게 보이네요ㅜㅜ추운데 고생하셨어요
[리플수정]월챔사간// 되게 능숙하고 오프 많이 다녀보신분처럼 설명해주셔서 ㅋㅋ 아마 모래밖으로는 라인 다짤릴거고 모래 안쪽에서요자리가끝이니까 요기서계시면 딱위치괜찮을거에용 이러시길래 ㅋㅋㅋㅋ 오늘이 첫 오프였는데 참 혼란스러웠네요.. 기억에많이남을거같아요..
진짜 애들도찯하기전에 뒤에서 일찍오신분들이 하 역시 한국에서는 양심지켜서 살면 죽도밥도안돼 이러면서 한탄하는데 씁쓸하더라구요 ㅋㅋ..
Cyclopie// 공방 이런 거 보다... 신교대에서도 그렇고 나름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을 관리를 해봐서요 ㅋㅋㅋ
[리플수정]Cyclopie// 뒤에 일찍 온 어린 친구들 많았어요.... 그 친구들 진짜 분해하더라고요. 그 친구들 평균이 4시간 이상 기다린 친구들 ㅠㅠ
월챔사간// ㅋㅋ 그 벤치에 올라가있던 친구들요?ㅋㅋ 많이화나보이더라구요.. 일찍온거같던데..
yuna223// 그러게요 아마도 이런 거에 대한 시나리오가 사내에 없을 겁니다. 사녹 때도 보니깐 그냥 몇가지 멘트만 만들어서 하는 식인듯...ㅠㅠ
오늘 날씨도 너무 안좋아서 별로 안모였을지 알았는데 아까 유툽으로 방송보는게 사람많아서 깜놀 ㄷㄷ
올든벅// 사전 공지했는데 적게 모일리가 없죠. 전 그래서 매니저나 시큐 2-3명은 좀 미리 와서 리드해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방치할 줄이야..
Cyclopie// 벤치에도 있고 그 아래쪽에도 있고 ... 그 친구들 평균 4시간 이상 기다린 친구들이라..
월챔사간// 화날만하죠 ㅠㅠ..
여튼 오늘 너무추웠는데 긴시간동안 정말 고생하셨어요 ㅎㅎ
Cyclopie//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진짜 예상은 했지만 더 날씨가 추웠네요.
고생많으셨네요ㅠ 멀어서 갈까 말까 하다 안갔는데 장난 아니었네요 ㄷㄷ 실상 게릴라 인터뷰 같은 경우 완전 통제가 어렵긴한데, 오늘같은 상황은 너무 위험하더군요;; 라인 설치도 제대로 못하고 질서 통제도 안되고 몇몇 무개념 팬들도 문제고 이건뭐 총체적 난국;;
Fearl// 서교동 연남동에서 살아서 한밤 촬영하는 거 여러번 봤는데 이걸 사전 공지 해놓고 팬들이 뻔히 몰릴텐데 손놓고 있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