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자게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손님을 '손놈'이라고 칭하는 글 보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자기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한테 저렇게 심한말을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마침 제가 점포를 오픈하고 운영을 하며 경험을 해보니
저 '손놈'이란 표현은 정말 최대한 존중해서 쓰는 표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웃으면서 응대해주면 '웃지마요'라면서 시비거는 사람부터 해서
다른데는 콜라가 얼마인데 왜 여기는 이렇게 비싸냐(콜라가격은 본사가 정하는거고 우리는 그냥 바코드 찍고 파는건데...)며
당신이 사장이야? 그럼 깍아주고 당신돈으로 부족한거 매워... 라는 사람도 있고
뭐 집어가는 도둑은 일상이고,
손님 쳐다보면 '왜쳐다봐요? 내가 뭐 집어갈까봐 그래요?' 라면서 괜히 시비거는 경우도 있고
핫바 추천해달래서 신제품 추천해주면 가격대비 용량이 작은거 추천해서 남겨먹으려 한다는둥,
그래서 많이들 사가는거 추천해주면 이딴걸 애들 먹으라고 추천하냐면서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은 해봤냐는둥
사장이 그런거 확인도 안해보고 물건 파냐는둥
이놈에 편의점에는 물건이 왜이리 없냐면서 코로나 맥주랑 먹으려는데 레몬이 없어서 짜증난다며 화내고 가고
기타 등등.....
하아...
손님 가고나면 의자에 허탈하게 앉아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어제 교통카드 충전 관련해서 그분이 여기저기 글을 올렸는지... 본사쪽에서도 전화와서 시달리고
많이 힘드네요.
https://cohabe.com/sisa/97023
편의점 하면서, 정말 모욕감을 많이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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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상대 자영업자는 알죠.
제 친구는 손님이 던지는 물건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하더군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
인상이 곱게 생기셨나요?
저도 10년 넘게 장사하고 있지만 어디 남의 주머니에서 돈빼먹는게 쉽던가요. 저도 직장생활 할때가 그립습니다.
술좀 취하면 반말은 기본스킬이죠.
편의점 알바 3년해본 경험으로는...
개같은 인간이하의 놈들 정말 많습니다
세월가도 계속 그런 감정 느끼는게 자영업이라
걍 스트레스 빨리 푸는걸 찾는 방법 찾는걸 추천드립니다
토닥 토닥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지금 힘드신거 다 이해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