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사파] 은하수 강좌 지금 시작합니다. #1 은하수? 날따라 해봐 1/2

안녕하세요. 꿈과 희망의 관종 잠사파입니다.
몇몇분께서 은하수 어떻게 찍냐, 어디서 찍냐 많은 관심을 갖어 주셔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렇게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은 이렇게 찍어보러 가시고 싶으시다는 거겠죠?
카메라 장로에 있으신 분들도 은하수 사진 보면 나도 찍으러 가고싶다! 내가 찍을 수 있을까?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글은 고수분들께 드리는 글이 아닌 저처럼 초보를 위한 초보에 의한 초보의 글입니다.
초보 찍사 잠사파가 알려주는 은하수 촬영 비법! 공개해봅니닷 하하핫
강좌는 초보가 알려줘야 핵 꾸르맛.
글이 길어 졌지만. 하나 하나 읽고 이해를 하시면 은하수 별거 아니었구만? 콧방귀 뀌실지도 ㄷㄷ
Step.1 촬영 시기 살펴보기.
다들 은하수 많이 찍으러 다니시고 싶으시죠? 직장인분들께서는 평일에는 일하셔야 하니 쉬는 주말에 찍으러 가고 싶으시구요.
은하수는 말이죠 아무때나 찍을 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여러 상황들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실패하는 확률을 줄이는 가장 큰 방법은 '무대포 출사'를 지향하기 보단, 촬영 시기를 알아보고 나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 step1-1 : 달빛이 없는 날을 찾아보자.
그 중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은하수 촬영은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야 잘보인다.'라는 점입니다.
무월광일 때 촬영을 해야겠죠? 은하수 촬영 시기에 달이 하늘에 떠있으면 달빛으로 인한 엄청난 빛으로 은하수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밝게 찍힐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Photopills'라는 어플을 통해서 달이 없는 날과 시간을 찾아서 출사를 떠납니다.
- step1-2 : 깨끗한 하늘을 기다리자.
자 이제 달이 없는 날을 찾아봤습니다. 이제 출사를 떠나도 괜찮을까요?
대답은 아닙니다. ㄷㄷㄷ 왜죠..? 달이 없는데 왜 나가면 안되죠?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신데,
방해 요소가 없는 날에 출사를 나가셔야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하늘을 촬영 하는데 방해요소란, 제일 큰건 구름입니다.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더라면 아무리 달이 없어도 별하나 보이지 않겠죠.
그 다음은 미세먼지 입니다. 아 이녀석은 근래들어 중국의 여파로 너무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있네요. 미세먼지 없는날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미세먼지 없는 날을 왜 골라야하냐??? 3월 첫주에 은하수 찍으러 황매산에 갔었는데요 구름도 없고 시정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은하수 찍으려고 두시간 기다렸는데 미세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몰려오더군요 테스트컷 찍어보니 대기가 뿌옇게 보입니다. 바로 촬영접고 내려왔네요.
대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찍으나 마나인 경우가 태반이죠. 미세먼지 좋음까진 바라진 않아도 최소한 나쁨이상 올라가면 건강도 생각하심이 좋습니다.
구름, 미세먼지,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장소에 따라 다양하지만 비, 눈, 안개 여러가지를 고려해보고 가야합니다.
- step1-3 : 촬영 장소의 조건.
촬영 장소마다 시기가 있습니다. 작년에 가봤던 운여해변에선, 만조일때 가야 했고, 이번에 갔던 자굴산에선 너무 이른 시기에 갔다와서 은하수가 너무 낮게 깔렸고.
은하수 폭포를 찍었던 곳에서는 은하수가 위로 서서 뜨는 시기인 8~10월에 가서 촬영해서 적당하죠.
은하수는 시기에 따라서 뜨는 시간과 은하수의 각이 다릅니다. 촬영자분께서 원하는 컨셉과 각도가 있다면 미리 체크하시고 가시는게 도움이 되십니다.
일출과 일몰각을 생각하시면서 출사를 다니시는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Step.2 장소 고르기.
은하수 촬영 장소는 유명한 출사지도 있고,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어서 비밀리에 다니시는 곳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처음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멋진 사진들을 찾아보다 대표적인곳들을 다니시겠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쉽게 접근 가능한곳 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장소의 선택은 배경이 되는 곳이 남쪽을 향하고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은하수가 보통은 남쪽에서 뜨기 때문이죠. 시기에 따라서 뜨는게 살짝 다르긴합니다.
또한 광해가 없는곳으로 가셔야 선명한 은하수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광해가 없는곳을 찾기란 쉽지않습니다.
최대한 적은 곳을 찾아서 다녀야하죠. 그래서 산으로 들어가고, 멀리 바다로도 가보고하는것이죠.
저도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몽골을 꼭한번 가보고 싶네요. 너무 어두워서 감도도 6천으로 올리찍어야한다는 수준이라던데 ㄷㄷㄷ 광해가 하나도 없다고.
Step.3 촬영 준비물.
풀프 바디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풀프씁니다. ㄷㄷㄷ 크롭분들도 다를건 없으시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크롭이라고해서 못 찍을건 없고, 다를건 없습니다.
- step3-1 : 카메라 body
필수품이죵? 최대한 고감도 성능이 좋은 바디일수록 좋습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소니와 니콘이 유리하겠네요.
캐논이라고해서 부족할 것도 없겠지만 고감도는 소니 니콘이 유리한건 사실이니까요. 저는 캐논씁니더 ㄷㄷㄷ.
- step3-2 : 렌즈의 선택.
이건 어떻게 보면 간단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네요.
일단 처음으로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가장 넓은 화각을 고르는게 답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예를 들면 삼양 14mm f2.8 광각, 삼양 12mm f2.8 어안, 캐논 16-35mm f2.8, 시그마 14-24mm f2.8, 캐논 16-35mm f4, 기타 등등
F4로도 찍을 수 있냐? 네 가능합닌다. 제가 제일 처음 은하수를 도전 했던 렌즈가 16-35 F4 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한스톱 높은 조리개 덕분에 감도가 올라가서
보정관용도가 살짝 떨어진다는 것 외에는 부족함이 없는 렌즈죠. 불가능한건 없습니다. ㅎㅎ 포토샵이 있거든요 ㄷㄷㄷ....
물론 조리개값이 낮으면 유리합니다. 그러면 시그마 14mm f1.8 같이 조리개값 낮은 렌즈면 장땡이겠네?? 이러시는 분들께서도 있으십니다.
해상력이며 모든면에서 킹왕짱이겠지만 그 렌즈를 들고 최대개방으로 은하수를 찍으시는 분이 몇분이나 되실지 궁금합니다.
조리개가 아무리 낮은 렌즈여도 핀, 해상력 기타 등등의 문제로 f2.2~f2.8 정도에 두고 찍으시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뭐. 개취입니다. 내가 최대개방으로 찍고싶다 하시면 그렇게 하시면됩니다. 나중에 결과를 보고나서 아 왜이렇게 찍었지? 후회만 안하시면 되니까요.
물론 제가 최대개방 1.x 의 광각렌즈가 없어서..해보진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드리는 말씀이오니 이게 틀렸다 하시는 분께서는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그 다음, 상급자 코스로 가시는 분들께서는 여러 렌즈를 사용하십니다. 20mm 단렌즈, 24mm 35mm 50mm 85mm 70-200mm 기타 등등 화각을 두르 쓰시죠.
이렇게 좁은 화각까지 어떻게 쓸 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