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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한번 못가보고 세번 샀다 세번 팔아버린 24-70N

지금은 구형이 되어버렸지만 2007년 출시 당시 전구간 단렌즈라는 호평을 받으며 등장했던 24-70N
사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나에게는 사치라고 생각하고 침만 흘리다가 2012년도에 드디어 신품 구매
그러나 카메라와 오디오 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집사람의 성화에, B+W 필터까지 사서 방안에서 카메라에 한번 마운트하고 팔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9년도 3월1일,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마침 매물이 나왔길래 14km를 달려가서 냉큼 업어왔죠
또 걸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바로 팔아야 했고...
생각하니 화가 나요..
집사람은 겨울철에 구스다운 3~4개는 새로 삽니다.
어떨 때는 청바지가 이틀에 10개 택배 오는 날도 있고, 하루도 탥배가 안 오는 날이 없어요.
J5 처음 나왔을때 샀더니 하도 뭐라 그래서 "내가 내돈 가지고 5년만에 30만원짜리 카메라도 한대 못사냐"고 대판 싸웠어요.
집사람은 옷이 넘쳐나서 장롱에도 다 못들어가고 있는데 저는 봄 잠바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작년에 20년 된 잠바가 너무 목이 새까매져 버렸었더군요.,
그래서 나도 사자!!!! 또 샀어요.
이번에는 걸리지 말아야지하고 차 트렁크에 넣어뒀는데 또 발견했네요.
가까운 거리 갈때 제차가 하이브리드라서 주로 이용하는데 트렁크 열다 봤네요.
오늘 점심시간에 또 팔고 들어오는데 열 받혀서 글 씁니다.
외벌이에 내돈 가지고 내 맘대로 쓰지도 못하는 신세가 처량합니다.
통장은 제가 관리합니다만, 현금으로 집사람 용돈주고 카드는 마음대로 쓰게하는데
제가 뭘 잘 못해서 이렇게 사는지 요즘 사는게 너무 재미 없네요
[크기변환]1.jpg

댓글
  • Se7eN™ 2019/03/12 13:01

    아니 그게 무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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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11

    개같은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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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50]호반짱아 2019/03/12 13:04

    장터에 올리신 글 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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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11

    남자의 인생이 이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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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04

    판매글에 달린 댓글 중 압권이 '제목만봐도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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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19/03/12 13:07

    ㅠㅠㅠㅠㅠㅠㅠ
    각자 용돈을 정하시는건 어떨까요? 생활비 이외에..
    각자 취미생활용 용돈을 한달에 얼마 일년에 얼마 각각 정해서 내가 사고싶은거 맘대로 사는걸로요..서로 터치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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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10

    연봉 1억 넘은게 2005년도부터인데 그래도 애들 교육비때문에 쪼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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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SHIP Crew 2019/03/12 13:08

    아니 무슨 경우가 그런가요
    저는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읽는중에도 계속 열이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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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11

    저도 열받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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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라리얄래 2019/03/12 13:11

    정확히 따져보세요...
    와이프분도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에 님의 소비에 대해 뭐라 하시는 걸겁니다.
    카메라와 장비 외에 다른곳에 쓰는 돈이 있는지 없는지
    차나 낚시나 음주나 기타 등등 소비에 대해 따져보시고
    그래도 꿀릴게 없다 하시면 진지하게 하나하나 써가며 콕콕 짚어가며 얘기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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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19

    저는 지독히 돈 안씁니다.
    옷이 없으니 옷 사라고 해도 제가 아까와서 안 삽니다.
    카메라는 D300 쓰다가 10년이 지나서 D500으로 바꿨고(아직 몰라요)
    오디오는 신입사원떄 산 Onky와 Denon이고, 낚시 안 갑니다.
    골프도 회사일 외에는 전혀 안치고요
    저는 회사에서 차가 나오기에 집사람만 아우디 사줬어요
    사줄때 네 차라고 그랬더니 자기 차라고 못 타게합니다.
    같이 좀 타자고 했더니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회사차 말고 렉서스도 한대 더 있었는데,
    가끔 바꿔 타지고 하면 자기는 그 차가 싫다고 안 바꿔타요
    술은 체질적으로 안 받기떄문에 회식외에는 안 마십니다.
    아들이 둘이라 애들에게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저와 쇼핑에 푸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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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3/12 13:16

    아 눈물이..... 한번 엎어버리시는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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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20

    와이프가 목소리와 기가 세서 여러번 그랬다가 싸움만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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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블리바켄플라 2019/03/12 13:19

    와이프분은 사고싶은거 다 사시면서 그러시는거면 좀 너무하긴 하네요 ㅎㅎ
    저같으면 생활비+용돈 정해서 이체해주고 카드 뺐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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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21

    저도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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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블리바켄플라 2019/03/12 13:25

    연봉 1억 넘으시는 분이 룸빵다니면서 여자질 한다는 것도 아니고
    취미생활도 맘데로 못하게 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언성 높이고 싸우지는 마시고, 폭풍님 개인소비 허용할 것 아니면
    조용히 제한을 걸어버리세요.
    생필품이랑 애들 교육비 제외하고 서로 소비 못하게 하는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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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다랑魚 2019/03/12 13:20

    일단 팔지 마시고 아내분과 심층적으로 얘기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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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20

    이미 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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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angwoo 2019/03/12 13:20

    죄송하지만..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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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21

    그런 것 같아요!!!
    이대로 죽어 지내는게 속 편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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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ZZi]이찌 2019/03/12 13:22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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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해 2019/03/12 13:23

    어차피.걸릴거 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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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 kim 2019/03/12 13:26

    포기하지 마십시오!! 너무 져주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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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 kim 2019/03/12 13:27

    드릴건 없고... 추천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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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또로 신 2019/03/12 13:29

    와이프가 쓰는돈만큼 쓰겠다고하세요... 저는 100만원어치 물건사고 걸리면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 대신 마눌에게 100만원을 줘야해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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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사랑 2019/03/12 13:34

    이건 좀 아닌 듯 하네요...
    가정사, 부부사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일해저 절해라 할수야 없지만서도...
    어느 정도는 본인도 즐기며? 사셔야지요...
    저도 아이 3에 외벌이고 자게 평군 연봉 이상은 벌지만 사고 싶은거 제가 아까와서 못사지
    기왕에 산거 가지고 와이프가 어쩌지는 못합니다...
    심각하게 한번 대화를 나누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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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ostep 2019/03/12 13:35

    아 진짜 너무하네요.. 저희 와이프는 렌즈 사는데 같이 따라가 사줬는데.. 하지만 다른 갈등이 또 있으니까요ㄷㄷ 아빠들 대부분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듯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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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는그만선물하세요 2019/03/12 13:38

    돈을 왜 주세요.
    직접 관리하세요.
    알아서돈주고 마음대로 쓰니까 의기양양 해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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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고마하소 2019/03/12 13:39

    되게 안타깝고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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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TRA160 2019/03/12 13:46

    연봉 1억 된지가 언젠데 애들 교육비때문에 쪼들리시다니요. 자녀 두명이 프렙스쿨 유학간 것도 아닐 텐데. 부인께서 교육을 얼마나 스스로 실행하시나요? 전과목 과외 학원 돌리면서 자기는 학원이나 알아보면서 구스다운 사는 건 아니죠?
    내가 연봉이 1억인데 24-70가지고 잡으면 가만 안 있습니다. 신카 자르고 체카 주고 한달에 50씩 이체하면서 구스다운은 빨간펜 뛰어서 사든가 야쿠르트 뛰어서 사든가 하라고 합니다.
    아이고 아이고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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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사막의폭풍 2019/03/12 13:50

    아직 작은 애가 고3이라서 돈 좀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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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마담 2019/03/12 13:55

    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총각이지만
    이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고사는 남편을 너무 우습게 아는것 같습니다.. 이런경우 진지하게 얘기해봤자 내 맘을 알아주기는 커녕 '감히 네가'이런 식의 대화로 가는걸 많이 들었습니다..
    에휴.. 사정을 다 알지 못하고 남의집인지라 감놔라 배놔라 할수는 없겠지만 이 말 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남자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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