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세월이 갈 수록 반갑지 않은 생일...
나이가 자꾸 들어 가니까요..ㅎㅎ
학교 다녀온 딸아이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며..
"아빠~ 눈 감고 손 내밀어 봐~" 하더군요.
생일 카드를 썼나? 생각하며 눈을 감고 손을 폈습니다.
손에 뭔가를 쥐어주곤 화장실로 쏙~ 들어갑니다.
이게 뭔가...
조그만 상자와 1만원짜리 지폐?
"딸~ 이게 뭐야?" 물어 보니까
"아빠 선물이야~" 합니다.
학교 마치고 근처에서 선물을 사려고 했는데
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편의점에 들어갔다네요.
아빠가 운전할 때 껌 자주 씹어서 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샀다고..
그리고 가지고 있던 나머지 용돈 1만원을 같이 넣고
아빠 필요한 거 사라고...ㅠㅠ
비록 작은 돈이지만 딸아이에겐 전 재산입니다.
그 모든걸 저에게 주다니....
딸이 또 아빠를 울립니다.
투박하지만 사랑이 담긴 선물 포장입니다.ㅎㅎ
이 껌을 어떻게 씹을까요... 보관해야겠어요.
저 돈은 코팅이라도 할까봐요.ㅎㅎㅎ
딸은 아빠의 눈물 유발자에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https://cohabe.com/sisa/958375
# 딸은 눈물 유발자.JPG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신동엽 [17]
- 남자는늑대 | 2019/03/12 10:18 | 5577
- 친동면회도 안갔는데 광희 면회 간 박명수 [18]
- 루리웹-1640518646 | 2019/03/12 10:17 | 3270
- 이틀 전 버닝썬 전담 기자의 SNS [24]
- 커피맛팬티 | 2019/03/12 10:16 | 4712
- 한 장으로 보는 루리웹.jpg [21]
- 됐거든? | 2019/03/12 10:15 | 5056
- 고독스 V1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6]
- 꿀쨈 | 2019/03/12 10:15 | 2031
- 1년후 어느 유튜브채널.jpg [47]
- 빠꼬 | 2019/03/12 10:14 | 3304
- 올해 최고 기대작 [11]
- kla114 | 2019/03/12 10:14 | 5802
- 지금 보면 어색한 장면.gif [12]
- 됐거든? | 2019/03/12 10:11 | 4957
- 람보르기니 교통사고 [66]
- mssql | 2019/03/12 10:10 | 4637
- 양봉업자의 원한이 담긴 벌꿀.jpg [88]
- Brit Marling | 2019/03/12 10:10 | 2850
- 가격흥정 하려다 점점 혼파망이 되는 대화.jpg [19]
- 라시현 | 2019/03/12 10:09 | 5346
- 유병재가 조용한 이유... [30]
- gm sniper | 2019/03/12 10:09 | 4493
- YG와 JYP의 신념 차이.jpg [16]
- 뻥이요-☆ | 2019/03/12 10:07 | 3467
- 녹티는 많은데 45.2는... [5]
- Mono Crom | 2019/03/12 10:06 | 3671
- # 딸은 눈물 유발자.JPG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50]
- 허클베리c | 2019/03/12 10:05 | 5598
포장지가 만원짜리네요! 대박.. 딸부럽..
세상에서 가장 값진 만원짜리네요 ㅎㅎ
와 감동이네요. 부럽습니다.
딸이 요즘 철 들었는지.. 자꾸 감동을 줍니다.
정말 코팅해서 오래오래 보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ㅠ 딸 키우는 입장에서 딸의 행동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어서 머리속이 HDD 였음하고 바라는 1인 입니다^^;
그래서 저는 딸아이 어릴때부터 사진을 많이 찍고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따님 잘 키우셨네요~ 멋집니다.
아빠 닮았나봐요. ㅎㅎㅎ
따님 용돈을 팍팍주세요.. 그럼 한 오만원쯤 받으셨을텐데....농담입니다.ㅎㅎ 언제나 부럽습니다. 생일축하드리고요~
용돈은 1주일에 4천원..ㅎㅎ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생일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의 배움은 부모님들이 보여주는거라지요~
언제나 사랑받고 자란 허클베리님의 아이들은~사랑도 베풀줄 아는군요~
정말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십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만큼 베풀 줄 아는 사람이길 바래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딸 가진자의 특권이죠 ㅋㅋ
허클님, 혹시 연배가??
저와 또래 될듯 하여 여쭤봅니다...^^
아들은 않하나요?
주위에 보면 아들도 애교 부리고 사랑스러운 행동 많이 하던걸요~
아참 말띠입니다!
냉정하게 따지면, 딸이나 아들이나 성향에 따라 다른듯요..
딸도 애교가 좀 약한 애들도 있더라구요. ^^
와 역시...78백말띠 ㅎㄷㄷ
동갑이시군요..ㅋㅋ
가족들에게 하는거는 저보다 선배..
항상 허클님 글 보며 반성 많이 합니다 ㅠㅠ
에공 안먹어도 배부르실듯요
따님 맘이 넘 예쁘네요
딸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러요.
너무 많이 봐서 배 터지겠어요 ㅎㅎ
으악 저도 딸 가진 아빠입장인데 눈물 날 것 같습니다 ㅠㅠ
종종 아빠를 울리네요..
아 진짜 누구 유전자입니까~!!
일단 얼굴은 저랑 똑같답니다.
이야 정말 울컥하셨겠네요
행복하시겠네요~
행복 자체입니다..ㅎㅎ
한달 월급의 반 이상을... ㄷㄷ 감동이네요
용돈 천원 인상하려 합니다 ㅎㅎ
오늘 우리집 막내는 저에게 둑는 날입니다 ㅡㅡ++ 이따슥이 선물은 커녕 손편지도 없고 엄마한테 안되는건 저한테 다 부탁하고 아빠를 호구로 알고있는 ㅡㅡ++ 글보니 흑 부럽습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맘 속으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품고 있을거에요^^
우리딸도 종종 그래요 이거 아빠꺼 아빠꺼 하면서.... 나중에 자기가 먹긴하지만... 감동이죠 아이를 낳아보시고 격으시면 감동 도가니 입니다 ..안낳고 애기만 듣는거랑은 천지 차이죠 ㅎㅎ
아빠꺼 아빠꺼...에서 귀여움 폭발입니다 ㄷㄷㄷㄷ
딸이없어요ㅠ
자 오늘 도전!
아놔... 왜그러세요. 아까 올리신 머리카락 기증보고 코끝이 찡했는데... 뼈대리시고 눈에 고춧가루 뿌리시면... 제 눈망울에서 눈물납니다. 여름에 제 생일인데 11살된 딸아이에게 저도 살짝기대해보면 나쁜아빠겠죠? 그냥 예쁜 손글씨 카드도 저에겐 무한한 선물일테니깐요. 따님 심성이 너무나도 예쁘고 착합니다. 무한칭찬합니다.
딸이 철이 들었는지.. 요샌 진상도 안부리고 종종 감동을 줍니다...ㅠㅠ
그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꺼이 머리를 짜른 11세 그 따님이겠죠?
너무도 부럽습니다.
아들만 둘인 전 이런 기분 못느껴보고 죽을거 같아요.ㅎ
아드님이 둘이요? 세상에서 제일 든든하시겠습니다.ㄷㄷㄷㄷ
저걸 어떻게 먹어요? ㅠㅠ
저도 8년된 초콜릿이 있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ㅠㅠ 아침부터 뭉클합니다.
정말 의미가 된다면...
코팅은 뭐하고... 상하지 않게 잘 보관하셨다가.. 나중에 나중에 사위한테? 물려주심이...
아마 그때되면 저 만원짜리에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더 붙어있을거예요..
예비사위와 술한잔 주고받으면서 저 만원짜리를 보며.. 이런 이야기를 하시겠지요..
내 생일에 껌한통과 함께 이렇게 챙겨주던 귀엽고 예쁜 딸이란다..
그런데 중학교땐가............~~~~~ (만취) 결국은 지 엄마 편이야~
역시 남자는 아들이 있어야해~
ㅎㅎㅎㅎㅎ 감동파괴 죄송합니다. ^^
그치만 현실은 내일 더 모레더 좋은일 즐거운일도 많~~~으실 꺼니까 감동 잘 보관하시고, 내일도 모레도 힘내세요
멋진 아빠에 멋진 딸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가정이네요
전부터 감동적일 정도로 뭉클하게 님의 글을 봐왔습니다만
오늘의 글은 이건 뭐....
공주님 시집갈때 님 정말 폭풍눈물 줄줄 흐를듯 하네요.
딸아이 정말 잘 키우셨네요^^
허클베리c님의 글은 2000년대 초반
블로그 한창 할 때의 이웃의 글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볼 때는 깜짝 놀래면서 보는듯 합니다.
짐 정리하다가 옛날 추억 담긴 물건 발견하듯 ㅎㅎ
물론 현재 블로그 이웃이기도~
너무나 큰 선물이고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이네요~
저는 작년 제 생일에 아들 두 녀석에게 강제로 테니스 줄 사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13만원 정도...ㅋㅋㅋ 처음이자 마지막일 강제 선물이었습니다.
참 감동적입니다
저의 큰딸이 올해 대학들어갔는데
사립대 등록금이 장난이 아닌데 말한마디 없습니다
그냥 한마디면 되는데,,에휴,,정 잘못 키웠나요,,,
딸이 아주 그냥 다컸네요.. 껌은 어차피 썩어버리니 드세요 ㅠ 저렇게 사진으로 남겨놓으시면 된겁니다..저도 비슷한경우로 딸에게 많이 받아서 결국엔 선물들이 잊어버리고 부서지고 상하고 그렇더라구요... 차라리 사진으로 남기고 사용하시는게 추억으로 남길수있는 최선의 방법인듯 합니다~
아! 돈같은경우는...정말 가지고 있다가 있다가~~~ 진짜 푼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 생기더라구요 그때 사용을 하니 정말 마음이 든든하고 다시한번 준사람의 덕으로 해결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행복하시겠습니다.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멋진아빠신듯해요. 전 반성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