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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 계시나요?
아버지가 폐암 선고를 받았다는데 이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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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혹은 악성종양 의심으로 감별을 위해서 추가 검사 요한다고 하네요
결핵 혹은 폐암이 의심되어 아마 조직검사를 시행하려나 싶습니다. 아직 폐암 진단된건 아닙니다.
꼭 저걸 영어로 써야되나요...?? further evaluation 더 검사가 필요하다 쓰면 될걸ㅡㅡ
일부러 환자들이 못알아먹게하기위해서 어려운 용어 쓴다던데요..;
보자마자 충격받을지도 모르고해서..
의사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이사람 폐암인데 배갈라서 수술해야겠지? 막이런이야기하면 얼마나 무섭겠어요;
아. 감사합니다.
갑작스런일이라 당황스럽네요
상병명에 결핵이 우선이라.. 폐암 가능성보다는 결핵 여부 검사받으라는 뜻 같네요..
보통은 앞에쓴게..정답인디..
암튼 아직 모른다가 의사소견
지방병원에서 검사받은지라 좀 애매합니다
지방병원이라 애매한게 아니라 저게 질병을 진단하는 순서에요
네ㅠ
시골에 있는 작은병원이라 더 큰병원가서 검사받으라고 합니다.
무조건 큰병원가야죠. 그것도 두세군데 가세요
웃으면 안되지만 소견에 쓸데없는 영어 써놓은거 보니 참 의사도 헛바람 많이 드는 직업이다 생각이..
나보다 선배거나 웃사람일수 있으니 해당 직군에서 격식 갖춰서 쓴거죠
회사원들 결제서류에 "맘에들면 그냥 확인 도장 찍어주쇼 ~ "라고 쓰진 않잖아요?!
쓸데없는 영어라고 한건데요.. 난독있으신가요? further evaluation 이나 proper manage 를 굳이 영어로 쓴거요
저게 무슨 격식이에요.의학명이나 학술명은 그렇다쳐도 뒤에는 쓸데없는 영어인데요
의사들끼리 manage , evaluation은 한글로 표현하면 상황마다 다양하게 표기되기 때문에 영어표현으로 고정적으로 사용합니다.
해당 직군의 의사소통을 위해 쓰는 단어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분들은 모르고 삐뚤어진 눈으로 쳐다보니 그런거지
각종 서류에 한자 영어 표현을 모두 한글화해보시던가요
저게 ㅎ
상황을 futher evaluation 및 management 말고
한글로 정확히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없어요.
무슨말이냐 싶으시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추가검사 및 치료라고 적으려면 앞에 한글로 부가설명을
더 적던지 해야 간이 좀 맞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모든직장에서 해당 전문가들끼리 쓰는 평범한 단어가 있지않나요?
거의 100프로 저렇게 씁니다. 그냥 옛날부터 저렇게 써와서 그냥 자연스럽게 쓰게 되었습니다.
의학이 거의 원서라서 그런 탓도 있는것 같아요.
가오 잡으려고 그런건 아닙니다.
본인이 의사가 아니니 헛바람이라고 생각할순 있는데 일단 저는 한글로만 쭉 써놓은거보다 저렇게 쓰는게 눈에 잘들어옵니다.
학부때부터 원서로 배우고 의사 되고나서 보는 논문이나 가이드라인도 대부분 다 영어니까요
위 소견서에 한글 다 지우고 CT, R/O Tbc, R/O Malignancy, further evaluation, proper manage 이렇게 영어만 남겨서 뽑아내도 보자마자 왜 보냈는지 알 수 있죠..
소세포 폐암인지...
이 암이 참 그렇더라구요..
훠더 이밸류에이션보다
고진선처가 더 이상하네요
고진선처라는 표현은 의사인 저도 이상하네요
아주 예전부터 써오면서 관행처럼 굳어진거라 다들 저렇게 쓰고있네요..
대부분의 의학교재와 가이드라인, 학술자료가 영어이기 때문에 R/O(rule out), F/E(further evaluation), W/U(work up), Dx Tx Rx 등은 거의 관용어구처럼 영어를 씁니다. S/P(status post) 처럼 라틴어에서 온 관용사도 있고 저건 대부분 전세계 의사들이 국적 불문하고 다같이 쓰는 용어들이에요. 의학이 보편적이기도 하고 용어도 대부분 전세계 의사들끼리 다 공유 가능합니다. 수십년 쓰다보면 이게 대부분 입과 손에 붙기도 하고 또 확진되지도 않은 단계의 요양급여의뢰서는 다른 의사에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이니 굳이 소견서나 진단서처럼 국어를 다시 부러 찾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 경우는 해당 안되겠지만 최신 질병 카테고리들은 아직 한글화 패치가 안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지요.
글쓴분께서는 댓글에 아직 겁부터 먹지 마시고 상급병원에 가셔서 차분히 검사 진행하시면 됩니다.
관심갖어주셔서 너무들 감사드립니다.
저희집이 일산인지라 일단 모시고 가서 내일 당장 검사부터 받을려구여
네 검사하실 것이 많고 흡연력이 중요하니(발병 자체뿐만 아니라 조직검사를 할 때에도 담배 많이 피신 분들 폐를 검사하는 것이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가급적 따라가셔서 계획 잘 듣고 오세요. 여기서 물어보면 선무당들한테 아예 다른 뇌피셜만 듣거나 아니면 이상한 꼬투리로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네 알겠습니다.
담배는 30년이상 태우시고 끊은지는 10년됐슿니다
댓글에 심성이 배배 꼬여서 열폭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의사들이 일부러 쓸데없는 것이나 정보의 차단을 추구하려 한거라면 저것보다 열 배는 더 어렵게 꼬아서 아예 라틴어까지 섞어가면서 내용을 해독 불가능하게 만든 다음에 의사손글씨체.rtf로 수기작성해서 의뢰서 썼을겁니다. 그런 것 아니고 의사들끼리 편지(의뢰서) 쓸 때 흔히 쓰는 관용어구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은 아닙니다.
요즘 예약이 밀려서 당장 받기 힘들것같은데 그게 가장 걱정되네요 ㅠ
아마 첫 검사로 이것저것 하실텐데 객담검사 받을 때 아침일찍 성의껏 열심히 카악 퉤하시게 도와주시고 뭐 나머지 검사도 (필요한 경우에 처방해줄텐데) 대부분 길게 잡아도 2주-1개월 이내로 받으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 외국이었으면 3-6개월 이상 불렀을겁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리네요.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